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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한 달 살기]방콕: 쭐라50키친, 삼얀미드타운, 룸피니공원, 더커먼스살라댕, 끌렁떠이시장 과일 구매, 라인맨 코코넛 배달

bkklover 2024. 5. 15. 21:35

2024.1.8

월요일입니다.
매일 매일 일찍 일어나고 있어요.
구운 코코넛아 먹고 싶어 라인맨 배달을 시켰는데, 라이더를 못찾아서 그냥 취소했어요.
그래 오늘은 끌렁떠이에 가서 코코넛을 사오자, 생각하고 루트를 짰어요.



MRT를 타고 삼얀역에 내렸어요.



조금 걸어서 쭐라50키친에 갑니다.
백종원유튜브에도 나오고 다른 여러 유튜브에도 나왔는데, 가는 길에 있어서 들러봤어요. 계속 궁금했던 곳이었거든요.

한국어 메뉴가 있는걸 알아서 그걸로 달라고 했어요.



아이스 국화차. 달아요


맨 위에 있는 뿌빠퐁커리 덮밥과 똠얌꿍을 주문했어요. 오전 10시에 갔고 대기는 없었습니다.

뿌팟퐁커리는 이제 잘 안사먹는 음식이 되었는데, 이유는 커리가 느끼하기도 하고, 한국에서도 흔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어서요. 근데 오랫만에 먹어보네요. 역시나 조금 느끼했고, 똠얌꿍은 맛이 진했어요.
적당히 먹었지만, 재방문할만큼 취향이진 않았어요.




삼얀 미드타운에 들어갑니다.
여긴 화장실이 아니라 파우더룸이 따로 있어요. 예쁘게 해놨어요.



귀여운 고양이 도자기를 팔아서 하나 샀는데 아주 꼼꼼하게 포장해주셨어요.


포토스팟이 있대서 찾아가봤어요.

 

 



지하층에 슈퍼에 갔다가 이것저것 사고 아이스크림이 맛있어보이는 매장이 있어 하나 사서 주변을 구경하며 먹었어요.
먹고 있는 곳 앞에 마침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줄을 서서 도시락을 포장해가는 까우랏깽 집이 있었는데, 보기만 해도 정말 맛있어보여서 다음에 여기 와서 한번 사먹어봐야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인스타서 본 듯한 귀여운 토끼 푸딩



귀여운 마스코트



삼얀미드타운과 MRT삼얀 역 사이에 지하 연결통로가 있다는건 오늘 처음 알았네요.


무슨 지하벙커같이 꾸며놨어요.

왜 있는진 모르겠지만 미끄럼틀도 있어요.

룸피니 공원으로 갑니다. 무브미보다 MRT가 더 싸요.
공원에선 알콜 금지.

 



아까 슈퍼에서 츄르를 샀어요.

 



오늘은 아예 자리를 깔고 누워보려고 싸롱을 들고 나왔어요. 더운 날씨지만 그늘에 있으니 있을만 헀어요.


누워서 하늘 보니까 좋습니다.


생각보다 조용하진 않아요. 여러가지 새소리들이 특히 까마귀들이 아주 시끄럽답니다.

오리배는 무료에요.


적당히 쉬다가, 고양이 더 보려고 공원내 구아바 매점에 갔어요.

https://maps.app.goo.gl/Zzy9Y3hibJQsib529

น้ำฝรั่งสวน ลุมพินี · PGHR+8MG, Lumphini, Pathum Wan, Bangkok 10330 태국

음료 도매점

www.google.com



사장님이 안계셔서 잠깐 기다리려고 하는데, 고양이가 오더니 아는척해줬어요.
방콕에 올때마다 룸피니는 꼭 한번씩은 와줘야 하는 곳인데, 이 아이를 처음 봤을땐 아깽이였거든요. 매점 사장님이 돌봐주는 것 같았어요. 지금은 다 큰 것 같은데 그래도 작아요. 날씬하고.

 



고양이랑 놀고 있는데 사장님이 오셔서 노슈가 구아바 쥬스를 한 병 사마셨어요(30밧)
슴슴해도 시원해서 좋았답니다.



고양이가 찰싹 달라붙길래 쓰담쓰담해줬어요.
집에 있는 내새끼들이 너무 보고 싶은데 지금은 못보니까...
이 아이는 너무 순해서 배를 만져도 가만히 있었어요.



옆에 빈 매대에 형제 고양이도 자고 있었어요.






 

 

 



구아바 매점 뒤에 운영을 안하는듯한 푸드코트가 있는데 여기 왕도마뱀들이 모여있었어요.
고양이를 쳐다보고 있길래 혹시 잡아먹는건 아닌가해서 고양이를 다른곳으로 보냈어요.



풀숲안에 뭐가 있더라구요
먹이가 될만한 무언가
그래서 싸움이 났습니다


뭔가 인류가 멸망하고 남은 폐허에 도마뱀들만 남은것 같단 상상을 했어요.


다시 고양이로 힐링



왕도마뱀 주의!



근처에 더 커먼스 살라댕이 있어서 가봤어요
공원서 육교 건너서 걸어갈만한 거리

사실 맥주가 너무 땡겼는데


맥주매장은 술안파는시간이라고 문닫아버려서
칵테일 마셨어요
근데 여기도 알콜 들어가던데...



눈 앞에 있던 한식집. 이름은 바빠.
이거 내 얘긴데...이번 태국 여행은 한 달 일정으로 왔음에도 왜이렇게 바쁘냐며....





잠시 쉬었다가 MRT실롬역으로 걸어갑니다.



아무  생각없이 끌렁떠이 역에 내려서 개찰구까지 빠져나왔다가, 아 맞다 끌렁떠이역 아니고 퀸 시리킷역이지...하고 다시 들어갔어요.
정신 차리자, 정신.

퀸시리킷역에서 내려서 육교를 건너갑니다.


분명 육교건너자마자 바깥쪽 가게들에 구운 코코넛을 몇 년째 파는걸 봤는데 안팔더라구요....생코코넛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물어봤더니 안쪽으로 들어가래서 아는 길로 한바퀴 다 돌았으나 결국 못찾았답니다.

온김에 그냥 가기가 아까워 망고 샀어요.



오른쪽에 있는 이 접시도 하나 샀구요.



오랫만에 옵니다. 찾고자 하는 건 못찼았지만 복작복작 시장 구경. 발만 안아프면 더 좋을텐데.



결국 돌아오는 길에 라인맨으로 다시 배달을 시도했고, 이번엔 성공했고, 숙소 앞 테이블에서 저보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던 코코넛들.

이 가게는 다 오픈을 해서 하나씩 이쁘게 포장을 해서 보내줬어요. 개당 40밧이 하나도 아깝지가 않네요.


뒷면을 오픈해놔서 살짝 칼로 들어올리니 쉽게 열렸어요. 안에 과육도  파먹을 수 있었답니다.



오늘 사온 쟁반. 40밧



세개에 90밧 준 망고.



그리고 삼얀 미드타운서 사온 도자기 고양이.


너무 피곤한 오늘 하루의 마무리는 맥주와 수박입니다. 노란 수박이 참 달고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