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8월 2박 3일 여행]김녕해수욕장, 비자림, 월정리 해변, 이스타항공

2015. 9. 1. 21:46♪여행(국내)

2박 3일 급출발한 여행 마지막날.

마지막날은 꼭 날씨가 좋다.

 

방에서 보이던 풍경.

 

 

 

 

해가 나니 때깔이 달라진 함덕 해수욕장.

 

 

 

 

여긴 처음에 가보려 했던 김녕해수욕장.

앞에 건물 하나 덜렁 있고 그 안에 매점이랑 식당이 있다. 주변에 다른 식당이나 숙박업소는 찾기 힘들어서, 어제 함덕에 머물길 잘했다 싶었다.

 

 

 

 

...그리고, 미역 어쩔거야...

 

 

 

 

 

 

내가 가보고 싶어서, 비자림을 가기로 했다.

 

 

주차하고 화장실만 들어갔다 나왔을뿐인데, 엄청나가 폭우가 쏟아졌다.

제주도의 날씨는 알 수가 없다..

 

 

 

 

 

 

 

 

카페서 비가 그칠 때까지 기다렸다가 티케팅을 했다.(1500원)

 

 

비자나무 잎은 이렇게 생겼다.

 

 

 

 

 

 

 

 

 

 

 

 

비자림은 하늘이 안보일정도로 울창해서, 아마 환한 날에 왔어도 어둑했을거 같다. 그냥 산책로라, 다음에 부모님 모시고 올만하진 않다는 걸로 결론...

한바퀴 돌고 출구가 좀 남았는데  또 폭우가 쏟아진다.

 

 

 

그런데 바닷가로 나오니 또 멀쩡하다;;;

비가 한방울도 안온 모양이다.

동생이 물회가 먹고 싶다고 노랠 불러서 나름 근처에 있는 해녀식당을 검색한 모양이다.

 

 

 

 

 

실컷 먹으라고 회국수, 물회, 회덮밥을 모두 시켰다.

에피타이져로 나온 전.

 

 

회덮밥. 밥은 따로 나온다.

 

 

물회. 물회에도 말아먹으라고 밥이 나와서 반납했다.

 

 

우린 둘이서 세가지 음식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밥을 반공기만 회덮밥에 쓱쓱 비비고

 

 

마지막으로 나온 회국수.

 

국수도 이렇게 손으로 쓱쓱 비벼서 배터지게 먹었다.

 

 

 

세 가지 음식 중엔 특히 회덮밥과 한치 물회가 맛있었다. 물회에 소면을 말아먹었음 더 맛났을 것 같다.

 

 

작년 8월에 첨 가보고 너무 좋았던 월정리 해변.

다시 갔는데 역시 날씨가 구리니 바다빛깔도 별로고.

 

 

 

 

그래도 왔으니 사람 없는 쪽까지 쭉...걸어와서 커피나 한 잔 하고 가기로.

 

 

 

 

 

 

 

 

 

여행의 마지막...

제일 슬픈 공항가는 길.

 

렌트 반납 한시간 남겨놓고 급 동문시장 가서 30분 동안 오메기떡, 돼지고기, 부모님드릴 갈치, 고등어, 고사리 등등을 폭풍 쇼핑했다.

렌터카는 일단 업장(?)으로 몰고가면 직원분이 우리가 빌린 차를 운전해서 공항까지 데려다 주는 걸로 마무리.

 

 

 

올만에 타본 이스타 항공.

제주도를 떠난다.

섬 주변 가득히 불빛이 보였다. 고깃배의 불빛인가 보다.

밤의 해안에서 볼땐 빛이  일열로 늘어서 있는 것 처럼 보였는데, 저렇게 많은 배들이 떠 있는걸 몰랐다.

멀리 멀리 사라질때까지 눈을 뗄 수 없는 풍경에 괜히 울컥했다.

그 자체로 아름다웠고, 거기에 타고 있을 사람들을 생각하니 또 울컥했다.

 

 

이제 한동안은 저 빡빡한 아래에서 하늘 한 번 볼 새도 없이 지내야겠지만.

가끔 이야기할 좋은 추억을 여러개 만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