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6. 30. 12:59ㆍ♪여행(유럽)/2017.6 그리스, 크로아티아
호텔에 가서 짐을 찾고 버스 터미널까지 갔다. 10분은 안걸리는 거리였고 짐 끌기에 길도 좋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버스가 오질 않았다....
같은 버스를 기다리는 라트비아에서 왔다는 여자분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어제 로비니에 갔었는데 그곳이 넘버 원이라고 하셔서 더 기대가 되었다.
하지만 버스는 40분이 지나 왔고 나는 그 사이에 호스트에게 늦는다는 문자를 했다. 아무래도 오늘 심카드를 산 건 진짜 잘한 거 같다.
이런 일이 생길 줄 누가 알았겠나...
3시에 버스가 왔고 짐을 실으러 갔는데 버스가 바뀌었어요.라고 직원이 얘기하며 내짐을 실었다.
이건 또 뭔소린가 싶어...버스를 타고 구글맵을 확인하며 갔다. 근데 맞는 길로 가고 있었다.
로비니로 가려면 고속도로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야 하는데, 톨게이트에 들어서자 마자 차가 서더니 크로아티아어로 뭐라 뭐라 말했는데 딱 로비니란 단어만 알아들었다. 사람들이 일어서길래 이게 그건가 싶어 얼른 따라 내렸다. 옆에 같은 회사 로고의 9인승 밴이 서 있었다. 그러니까, 버스가 지연이 되었는데 로비니까지 들렀다 가면 더 늦으니까, 그 도시로 가는 사람은 따로 태우고 가는 거였다. 참 듣도보도 못한 시스템인데 별일을 다 겪는구나 싶었다.(나중에 보니 이게 엄청 장거리를 이동하는 버스였다)
얼른 짐을 빼서 새로운 차에 짐을 싣고, 차의 뒷좌석에 자리를 잡았다.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서 호스트에게 전화를 하니 이미 숙소에 와 있다고 했다.
버스터미널에서 숙소까진 10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숙소 위치가 정말 좋았다. 올드타운과 버스정류장의 중간이었다. 캐리어 끌기에도 아주 좋은길.
(나중에 취소했던 올드타운 안쪽의 숙소근처를 지났는데 올드타운 안쪽은 길도 울퉁불퉁하고 경사도 있어, 숙소위치는 이쯤이 딱 좋았던것 같다)
호스트는 남자분이셨고 룸에 들어섰는데 너무 좋았다. 새로 등록한 숙소라 후기가 하나도 없었는데, 그냥 막 깨끗하고 예뻤다.
전에 예약한 숙소보다 더 저렴하고 주방도 있고...
하나 하나 자세히 설명해주고 호스트는 떠났다.
로비니에 도착해서 숙소에 들어서자마자 완전 행복지수가 올라갔다.
숙소가 있던 길.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올드타운으로 향하는 길이다.
초록색 문 안쪽.
오른편에 있는 회색문이 스튜디오다.
들어와서 계단을 몇 개 올라오면 룸이다.
왼편에 주방.
오른편에 침대. 침대뒷편이 욕실
수납용 벽장
식탁도 있다.
각종 식기류도 깔끔하게 세심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숙소의 또 좋은점..거리쪽 입구가 하나 있고, 반대편으로 나가면 바다로 향한 입구가 또 있다.
저 골목을 따라 나가면 바로 바다이고 레스토랑, bar가 줄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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