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3주 여행]방콕 올드타운 산책2: 라면먹고 갈래? 사원의 발견(왓싸켓, 로하쁘라쌋)

2023. 4. 16. 13:13♪여행(아시아)/태국

2022.7

 

방콕 올드타운 도보여행기록, 지난 후기에 이어서

 

 


 

 

 

일요일에 올드타운 공원들을 구경하고 최종 목적지인 왓싸켓을 향해 걷고 있었는데

하늘이 꾸물꾸물 하더니 진행방향으로 하늘에 번개가 꽂히더라구요

히익~~하고 바로 뒤돌아 근처 mrt역을 향해 빠르게 걸었습니다

숙소근처 mrt역 가까이 있는 쇼핑몰에 들어갔고

밥먹으려고 착석을 했더니 스콜이 신나게 오더라구요

비는 한 세방울 맞은거 같아요

우산을 놓고 다니게 된 이유입니다😁

 

그래서 오늘 다시 도저언!!

 

50밧내고 입장권을 사고 계단을 오르는데

하늘이 심상치않아요

갑자기 후두둑 비가 내리기 시작해 빠르게 계단을 오릅니다

그래도 오늘은 도착은 했어요

 

 

 

 

 

 

건물 안으로 들어오니 비가 쏟아집니다

창가에 의자가 있어 짤랑짤랑 풍경소리 들으며 밖에서 비와 함께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땀을 식혀요

 

 

평화롭고 좋습니다

한동안 태국오면 사원구경은 안했는데 마음에 들어요

많이들 추천하시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비가 그친것 같아 아래로 내려옵니다

황금 나뭇잎에 소원을 적어 주렁주렁 매달아 놓았어요

 

 

 

다음 목적지로 가려고 다리를 건너는데(판파브릿지선착장 근처)

또 비가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오늘 우산 안가져온거 어케알고🥲🥲🥲

 

 

 

다시 왔던 길을 돌아 근처 아무 카페나 들어가요

 

 

 

타이밀크티를 시키고 폰충전을 하고 있었어요

 

 

 

밖은 천둥번개가 치고 난리였지만 어쨌거나 대피했으니 괜찮아요

비오니까 라면 생각나더라구요

제 숙소는 레지던스타입이고 어제 근처 슈퍼에서 마침 너구리를 한봉다리 샀거든요

오늘 저녁은 너구리다!!

 

 

 

저보다 늦게 들어오신 한 태국여성분이 주문한 음식이 큰 그릇에 담겨 테이블로 가는데

킁킁

이건 앞으로 맡으나 뒤로 맡으나 고향의 라면냄새!!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카운터로 호다닥 달려가 메뉴를 자세히 보니

코리안누들 위드 온센 에그!라고 쓰인 메뉴가 있는것이었어요😭

아니 니가 여기서 왜 나와!!

 

비오는날 라면은 못참죠! 저도 라면 주세요!!!하고 얼른 주문했어요

 

라면을 전자렌지에 끓이더라구요??

 

잠시 후 저에게도 그분이 오셨어요

칼칼한 냄새를 풍기며...

 

반숙계란과 김가루와 커다란 어묵이 얹어진

이 라면이 단돈 85밧!!

 

한젓가락 먹는데 와....

며칠간 물리지 않고 여기음식 잘먹었다고 생각했는데 속이 탁 트이는 맛!!

 

잠시 후 또 다른 서양인 여자분이 비를 피해 들어옵니다

들어오자마자 맡은 냄새는 모다???

그분도 라면을 시켰어요 ㅋㅋㅋ

총 네테이블 있었는데 세팀이 코를 훌쩍이며 라면을 열심히 먹었답니다

 

 

비가 그쳐서 또 나가봅니다

저의 목적지는 저 멋진 황금색 건물이에요

언젠가 가야지 하고 지도에 표시한곳

 

 

 

사원에 진입했는데 또 비가옵니다🥲

문사이의 지붕에서 고양이랑 사이좋게 비를 피해봐요

 

 

 

 

 

그리고 날이 개어 사원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입장료는 20밧이고 입구에 자율적으로 넣어요

신발은 입구 맞은편 보관함에 넣을 수 있고 저는 마침 비닐봉다리있어서 넣어서 들고 다녔어요

 

사원으로 들어가니 명상용인듯 통로마다 이런 의자들이 줄 지어 있어요

처음 만나는 독특한 풍경입니다

 

 

 

한 층 더 올라가요 빙 둘러 이렇게 불상과 의자와 책장들이 있어요

부처님의 자비로 폰 충전도 하고 쇼파에 앉아

쉬어봅니다

잔잔히 음악소리도 들리고

사람은 하나도 없고

멍때리고 있으니 너무 좋아요

사원에는 관심없다고 생각했는데 여기라면, 다시 오고 싶어요

 

 

 

 

오랫만의 여행이라 못다한 한을 풀려던, 동동거리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시간이었습니다

 

한층 한층 올라갈때마다 새로운 풍경들이 나타납니다

 

 

 

 

 

 

 

 

맨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전망도 좋았어요

 

사원의 가운데 이런 계단으로 올라갈 수 있어요

 

 

다 돌고 나오니 이번엔 햇빛을 피하고 있는 아까 그 고양이

 

 

 

 

허락없이 사진찍어서 화가 난 고양이

 

 

 

 

열두번째 방콕 여행에서 또 새로운 발견을 하네요

 

 

 

원래 계획은 파 아팃까지 걸어가 배를 타고 강건너 숙소로 갈 생각이었는데

오늘치 에너지를 다 썼습니다

택시 타고 타 마하랏으로 가요

 

 

시원한 쥬스 한 잔 마시고

 

 

 

타마라핫에 있는 마사지샵에서 한국말 잘하시는 친절한 테라피스트님께 90분 마사지받고

 

 

노을이나 볼까 하고 2층테라스 공간에 갔는데

고깃집이 생겼더라구요

예전엔 그냥 빈공간에 버스킹 하던 곳이었는데

 

무한리필1인 219밧

음료도 무한리필 39밧

혼자도 되나요?했더니 싱글 차지 50밧이래요

 

 

그래서 총 요금은 이렇습니다

 

 

안쪽 스테이션에서 알아서 갔다먹는 거에요

혼고기는 해봤지만 또 무카타 뷔페 혼고기는 첨이네요

 

소고기 돼지고기 해산물 있고

음료있고

과일이랑

샤브용 야채

볶음밥

뭐 이정도 종류는 그렇게 많지 않아요

 

 

그리고 고기는 솔직히 한국서 먹는게 훨 맛있어요😋

맛집이라 추천은 못해드리지만

 

먹다가 문득 하늘을 보니

 

 

이렇게 멋진 노을이 보이네요

이걸 보려고 여기 들어왔구나 했네요🤭

 

 

 

오늘도 행복한 여행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