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자유여행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프랑스 기차 티켓 펀칭, ter기차 짐보관

2017. 4. 25. 17:04♪여행(유럽)/2017.4 프랑스,스위스 스페인

여행 준비중에 알게 된 것 중 하나..프랑스 기차는 티켓을 구입한 후 펀칭을 해야 한다는것이다. 

이게 여행중에 많이 헷갈렸는데, 일단 실수했던 것도 있고 해서, 제일 먼저 남겨보는 글. 


나는 에어프랑스 사이트에서 인천-파리 직항+샤를드골공항역-스트라스부르행 tgv가 포함된 티켓을 예매했다.

기차표를 빼고 비행기 티켓만 검색하면 더 비싸지는 신기한 티켓.

혹시 비행기 연착으로 기차를 놓치게 되면 다음 기차로 바꿔준다고 했다. 

암튼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 심사를 마치고 공항 내 기차역으로 이동해서 역사 내 사무실에 들어가 항공권을 보여주고 기차표를 받았다. 

사무실에서 기차 짐칸에 짐 실어줄테니 놓고 갈래?했지만 짐은 내 눈앞에 있어야 안심이 되어서 괜찮다고 하고 가지고 나왔다. 



샤를드골 공항역내 air&rail 사무실에서 받은 tgv티켓.

위가 기차표고 아래는 기차내 바에서 음료를 교환할 수 있는 티켓이다. 음료바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차에 내릴 무렵 갔더니 문을 닫아서 이용은 못했다;

티켓을 받고 나오다 생각이 나서, 이 티켓 펀칭해야 하나요? 하고 물었더니 안해도 된다고 했다. 

전에 공부하다가 어디선가 읽은 후기에 "날짜와 시간이 지정되어 그때밖에 이용하지 못하는 티켓, 바코드가 있는 것은 펀칭 안해도 된다"라고 읽은 게 생각이 났다.(나중에 찾아보니 잘못 이해한 것이었다.)



스트라스부르 기차역 앞 티켓 머신들.

유인창구를 첫날에 못찾아서(안쪽에 있고 번호표 뽑고 기다려야 한다) 여기서 뻘짓을 좀 했다.

기계는 동전과 신용카드만 가능하다. 

스트라스부르-콜마르 티켓을 뽑으려고 했는데, 첨엔 동전이 모자란지 모르고 무조건 동전만 넣다 실패,

두번짼 카드 넣는 구멍을 잘못 찾아서 실패,

세번짼 카드 넣는 구멍을 잘 찾았는데, 모니터에 보이는 애니매이션을 잘못 이해해서 카드 빼라는 줄 알고 억지로 잡아뺐는데, 티켓은 오류나서 안나오고 승인문자가 와버렸다;;;(카드를 뺄때가 되면 빼라고 글자가 뜬다) 

일단 네번째 만에 성공했는데, 승인 문자는 두개가 와 있는 상태...

순간 당황해서 환불 안되나 해결해 보려고 사무실 가서 번호표뽑고 기다리다가 기차 시간 다되어 포기하고 그냥 나왔는데, 나중에 카드사 어플에서 확인해보니, 티켓 프린트 실패한 건은 승인만 나고 오류건으로 처리가 되어 결제로 안넘어갔다...무지 다행이었다. 


티켓 머신은 두종류가 있는데 왼편 파란색은 터치식이 아니라 다이얼을 돌리는 식. 저 기계에서 뻘짓했다. 

오른편 노란 기계는 터치스크린이라 훨씬 편하다. 



이게 펀칭 기계.

보통 플랫폼 들어가는 입구에 있다. 

큰 역이면 플랫폼 올라가는 계단 옆에 있다.

티켓을 넣으면 삐리릭 삐리릭 하며 뭔가 타이핑이 되는 소리가 들리고 티켓을 개시한 날짜와 시간이 한줄로 찍힌다. 



파란색 기계에서 뽑은 티켓. 여기는 손바닥만한 작은 티켓이 나온다. 

티켓에 3.31-4.6까지라고 유효기간이 나온다. 쓴걸 또 쓸 수 있으니 펀칭을 하나보다. 



이건 같은 날 콜마르역 유인창구에서 구입한 알자스 24시간 티켓. 알자스 모든 지역 내 트램, 기차, 버스를 24시간동안 탈 수 있다.

내 원래 계획은 콜마르 도착하자마자 리크위르를 보고, 오후엔 콜마르 관광을 하는 것이었는데, 리크위르 갔다가  홀딱 빠져서 오후 다섯시 넘어서 버스를 타고 나왔다;; 결국 다음날 콜마르를 또 와야 하는 상황. 

스트라스부르-콜마르 편도 세장 가격이랑 비교해보니 이게 일유로 조금 넘게 저렴해서 샀다. 

티켓머신에서도 뽑을 수 있다는데, 기차 시간이 촉박한데 기계에서 못찾아서 폰에 사이트 캡쳐 한거 보여드리고 직원분께 구입했다. 

펀칭해야 하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셔서 콜마르역에서 펀칭. 



이렇게 시간이 뜬다. 한번만 펀칭하고 그 후 24시간동안 유효하다. 



나를 헷갈리게 만든 문제의 스트라스부르-바젤행 티켓.

스트라스부르역에서 노란색 기계로 샀는데, 콜마르행 티켓과 다르게 긴 티켓이 나왔다. 게다가 티켓 구입할때 날짜와 시간도 지정했고, 티켓에 바코드와 날짜와 시간이 찍혀 나왔다.

그래서 착각을 했다. 이 티켓은 바코드도 있고, 날짜와 시간도 있으니 펀칭을 안해도 되겠구나 하고.

근데 기차안에서 티켓 검사할때 걸렸다. 

직원분이 티켓을 보시더니 펀칭을 안했다고 하셔서...날짜와 시간을 가리키며 지금 이시간에 타고 있어요..라고 어필을 하자 그 윗줄을 가리키셨다. 

4.2-4.8까지 유효한 티켓이란 글자가 그제서야 보였다...

내가 당황한 표정을 짓자 여권을 보여달라고 하셨다.

그리곤 다음부턴 꼭 펀칭하세요!하고 지나가셨다.

펀칭 안한 티켓을 가지고 타면 벌금을 낸다고 들었는데, 내가 여행객이고, 유효기간 첫날에 적힌 시간 그대로 타고 있어서 봐주신듯 하다.. 


암튼 유인창구나 티켓머신에서 뽑은 실물티켓은 펀칭해야 한다!


그리고 여행가기전 걱정이었던 기차 내 짐보관(통째로 들고 튀는 경우도 있다고 해서..) 

ter기차 각 객실 끝에는 이렇게 짐 놓는 곳이 있다. 여기 넣고 가까운 곳에 앉으면 안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