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냥덕 파라다이스 고양이 카페: 개화동 고양이정원 방문기

정원이 있는 자연 친화적 고양이 카페: 개화동 고양이정원

여행카페 눈팅을 하다 우연히 서울에 정원이 있는! 고양이 카페가 있다는 걸 알게 된것이 불과 며칠전.

여긴 꼭 가야해! 

벼르다가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짬을 내어 다녀왔다.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니 집에서 40분쯤 걸렸다.

대중교통으론 개화산역에 내려서 700미터 정도라고 하고, 건물 앞에 주차공간이 있어서 차를 가져가기에 좋았다. 

서울에 이런 곳이 있다니, 조금 오래된 듯한 단독주택이 있는 골목 안쪽이었다. 

카페 건물 앞에서 바라본 모습. 

카운터에서 음료를 주문하고(8-9천원대) 안내문과 함께 주의사항을 안내받았다.

"고양이가 주인이고, 우선인 공간"

참 마음에 드는 문장이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고양이 이름이 대략 60-70개 정도 적혀있던데;;; 고양이가 건물 안, 밖으로 정말 많았다.

처음에 건물 바로 앞 야외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위쪽 정원엔 학생 단체가 와 있었다. 

위쪽 정원 올라가는 길. 인공 폭포가 있다.

자몽에이드와 고구마라떼.

단체 손님이 내려가고 음료를 들고 윗쪽 정원으로 올라왔다. 이런 부지에 이런 공간이라니....것도 서울에..진짜 부럽다. 여기 주인. 

가만보니 다들 영역이 있다. 자기 구역 안에서 크게 움직이지 않는다. 

구석 구석 고양이가 이동하기 편하게 세심한 배려가 있다. 

윗쪽 정원에서 내려다 본 모습. 2층 건물 중 1층만 카페로 쓰는 듯 하다.

정원을 오가는 사장님을 만났는데, (어떻게 알았냐면 등에 미모의 사장님이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입고 다니신다 ㅋㅋㅋ) 진짜 젊고 예쁘셨다. 

여기 너무 좋아요. 천국이에요!라는 말이 저절로 나왔다! 

정원에 있는 돌계단 위를 올라가면 그 위에 또 작은 공간이 있었다. 

저 끝에 문으로 나가면 또 공간이 있는데 야외 바베큐를 해먹을 수 있는 공간이다. 예약제로 운영한다고 한다. 

아 진짜 땅 주인 부럽다...

동행인과 백번 말했다....

돗자리도 카페에서 깔아 놓은것.

여기가 맘에 들어 단체 손님이 가자마자 냉큼 올라가 자리를 잡았다. 

냥이가...잠자리를 잡아왔다!

돗자리에 앉아 보고 있으니 잠자리가 팔랑 팔랑 날아다니다 의자에 앉았다. 그럼 (주로 아기)냥들이 살금 살금 다가가 점프해서 사냥을 했다.

성공률이 별로 높지는 않은듯 했지만..

먹지는 않고 가지고 놀다가 도로 날아가기도 하고..

아아...이런 평화로운 광경이라니 (잠자리에겐 아니지만;;) 진짜 너무 좋다고, 너무 행복하다고 계속 이야기했다. 

자몽 에이드 한잔 하시게

나 여기 살고 싶다아....여기 우리집이었으면 좋겠다...

방문한 사람들도 다들 조용조용, 평화롭게 고양이와 한가로운 오후를 보냈다. 

아직은 야외에 있어도 좋은 날씨, 해가 질 무렵이 되니 조금 선선해 졌지만, 나에게는 무릎담요보다 더 좋은 무릎냥이 있지.(feat골골송) 

날이 너무 좋아서,

나도 돗자리에 누웠다. 

그랬더니 놀라운 일이 생겼다.

냥이 한 마리 슬그머니 다가와서, 배에다 꾹꾹이를 하기 시작했다!

꾹꾹이 해줬으니까 니 배는 내꺼야 ㅋㅋㅋㅋ(우리 둘째도 더 애기땐 이렇게 몸에 잘 올라왔는데..이젠 컸다고 안올라온다..) 

아까 그 아이는 자리를 빼앗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이 구역의 핫플레이스 등극ㅋㅋㅋㅋㅋㅋ

무릎에도 서로 앉으려고 난리;;; 어휴...진짜 좋잖아.....ㅠㅜ 

너무 가기 싫은걸, 배가 고파져서 아쉬운 마음을 접고 일어났다. 밤이 되니 모기도 극성이고...

나오면서 찍은 안내문.

오래 오래 번창하세요!!! 진짜 계속 갈게요! 

두끼에 들러 즉석 떡볶이까지 배불리 먹고 10시가 다 되어 집에 오니 우리 둘째... 

까꿍놀이 중

개화동 고양이정원

http://www.catlover-garde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