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7. 7. 21:45ㆍ♪여행(국내)
요새 많이 지치고 힘들어 주말에 평소보다 좀 멀리 콧바람을 쐬러 가주기로 했다.
어디가고 싶냐는 말에 생각난 곳이 신륵사다.
십년도 전에 첫직장 동료들이 데리고 가줬던 곳인데, 강가에 있는 절이 인상깊었다.
토요일 오후 두시반이나 넘어서 출발...
차가 조금 막히고 한시간 반 이상 걸렸다.
그래도 날씨가 너무 좋았다.
입장료(성인 2200원)을 내고 입장
시원한 물도 한바가지 마셔준다.
강변에 정자가 있었다.
내 기억이 잘못된건지....예전에 왔던 모습이랑은 많이 달라서 낯설었다.
주말이었지만 절엔 사람이 많지 않았다.
가끔 풍경소리, 향 냄새, 목탁소리..이런게 듣고 싶을때가 있다.
토요일은 스님들이 쉬시는 날이었나보다. 법당안은 다 비어있었다.
그래도 경내가 조용해서 좋았다.
신륵사 주변에 조성된 강변 공원으로 들어가 잠시 벤치에 앉았다.
여기도 사람이 거의 없었다.
풀벌레소리와 새소리를 들으며 잠시 하늘을 보며 앉아있었다.
10여분 정도..길지 않은 시간이었다.
마음에서 무언가가 씻겨나가는 기분이었다.
사람소리가 안들리니 너무 행복했다.
여기까지 왔는데, 20분 거리라는데 그냥 가기 아쉬워 잠시 아울렛에 들렀다.
좋아하는 브랜드가 별로 없어서 그냥 휘리릭 둘러보았다.
분위기가 좋아서, 이렇게 해질무렵, 야외에서 맥주 한잔에 간단한 안주 먹고 가면 좋겠다..했더니
푸드코트내 맥주가 매진이라고 했다. 편의점에도 안팔고...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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