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3. 12:42ㆍ♪여행(국내)
니들끼리만 논다고 엄마한테 혼났지만, 동생과 둘이 만나 손꼭잡고 오랫만에 신나는 시간을 보냈다.
동생이 가보고 싶대서 이태원을 갔는데, 식당도 엄청 많고, 사람도 많고, 물가도 놀랍고...
1차: 모모의 기묘한 모험
건물이 희안하게 생겨서 올라가 봤다.
이 파인애플주는 알콜도 거의 안느껴지고 순전히 사진 촬영용 인듯ㅋㅋ 달달해서 시작으로 좋았다,
연어 샐러드. 여기까진 에피타이져였음. 음식을 먹으며 2차 갈 곳을 검색, 동생이 똠얌꿍이 먹고 싶다고 했다.
2차: 타이 리셔스
다행히 우리 앞에 대기가 두팀밖에 없었다.
일단 맥주 1병과 스프링롤, 똠얌꿍 플라이 누들을 시킴. 똠얌꿍은 고수는 빼달라고 하고 국수를 추가하였다.
이것 역시 촬영용 음식아냐...하고 한 숟갈 떠먹어봤는데 국물이 꽤 맛있었다. 칼칼하고..
괜찮다~~ 요러고 있는데 동생이 상의도 없이 처음처럼을 시켰다;; 똠얌꿍 국물엔 소주라며...;;
먹었으니까 소화좀 시키자며 골목 밖으로 나와 한바퀴 돌다가 화장품 가게 앞에서 박보검 발견.
동생은 화장품가게에서 하는 이벤트를 하고 화장솜이랑 사이다를 받았다.
3차: 너드바
동생이 루프탑바 루프탑바 노래를 불러서 두번째로 티키 아일랜드에 가려고 했는데 루프탑바 대기줄이 40분 걸린대서 포기했었다.
골목 좀 안쪽으로 들어가니 너드바라는 곳이 나왔는데, 들어가서 루프탑에 자리가 있냐고 했더니 앉아 있으면 순차적으로 자리나는대로 올려보내준다고 했다.
일단 알리올리오 파스타와 생맥주를 시켰다. 파스타가 2만원, 생맥주는 9천원;;;
하지만 우리 주변에 네명씩 온 사람들은 다 올려보내주고 우린 음식을 다 먹을때까지 소식이 없었다. 자리가 없으면 처음부터 없다고 하지 희망만 주고 음식은 팔아먹고...상술이 참... 가격도 사악하고...그나마 파스타는 먹을만했다.
4차: 티키 아일랜드
결국 갔다;;
그래도 여긴 정직하다며...루프탑바랑 식당이랑 따로 분리해놓고 루프탑만 원하는 사람은 줄 서서 순서대로 올려보내줬다.
30분 정도 기다려서 올라감.
칵테일은 만 이삼천원 정도..
날을 잘 잡았는지 미세먼지도 좋음!!이었고, 달도 예쁘고 바람도 선선해서 좋았다.
지하철 끊길때까지 놀다가 집에 계신 기사님 불러서 집에 들어왔다. 완전 별천지였던 이태원... 물가가 유럽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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