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 발리, 방콕 여행]열세번째 방콕 여행 일기3: 하던 걸 또 하고 갔던 곳을 또 가도 행복한 방콕(무앙보란 근처 해산물 식당-싸이롬 방뿌, sailom bangpu, 옥타브바)

2023. 7. 9. 10:04♪여행(아시아)/태국

 

이날은 5박을 한 삼얀역의 호텔을 떠나 새로운 곳으로 옮기는 날이에요

체크아웃 하고 다음호텔 룸이 준비될때까지 아무래도 시간이 뜨니까

그리고 내내 시내에만 있었으니까

오늘은 탁 트인 풍경을 보며 밥을 먹자고 생각했어요

 

먼곳이니 허탕치지 않게 전화해서 문열었나 확인도 합니다 문 열었냐는 간단한 영어는 통하더라구요

 

여길 첨 온게 아마 2019년 1월이었을거에요

케하역이 개통하고 새로 생긴 역 주변으로 뭐가 있나 탐색하다 바닷가에 근사한 인테리어의 식당을 찾았죠

 

그리곤 방콕에 올때마다 갔어요

어떨땐 두번도 가고

 

전에 왔을땐 케하역서 내려 기사님이 길을 몰라서 제가 안내하기도 하고 식당에 전화걸어 바꿔드리기도 했는데

이젠 택시열고 빠이 싸이롬 방뿌 카~하면 바로 알아들으세요

 

 

케하역 내리면 보이는 풍경

 

 

맨 앞에 있는 택시를 타요

미터요금으로 53밧쯤 나왔어요 보통 5-60밧 정도 나옵니다

 

 

 

거의 올때마다 오픈런해가지고 손님이 거의 없는 모습만 봤는데 오늘은 두시쯤 도착했더니 손님이 많았어요

 

 

자리를 잡고 주문합니다

오늘은 새우의 날이다! 새우를 조지자!!라고 생각하고 골라봤어요

 

일단 구색맞추기용 야채반찬입니다

이름을 모르겠네요 굴소스에 볶은거라 맛은 익숙했고요 아삭아삭했어요

 

 

 

여기 오면 늘 시키는 똠양꿍

맑은 국물이 남싸이래요

저한텐 이집 국물이 스탠다드에요

왕새우 3마리 들어있어요

근데 나머진 뭐 다 국물이잖아요 새우 까봐야 얼마 안나옵니다

 

 

 

그래서 꿍빠퐁커리도 오랫만에 시켜봤어요

방콕오면 안먹는 메뉴중에 하나가 되었는데 한국서도 쉽게 먹을 수 있으니까요

근데 비주얼이...크...

여기도 왕새우 세마리 들었어요

접시 크기가 당황스러웠지만

거 새우 까봐야 얼마 안되잖아요

 

 

 

사실 저는 새우나 게를 싫어합니다

까는게 너무 귀찮아요

하지만 오늘은 새우의 날로 정했습니다

 

일단 똠얌꿍의 새우를 건져요

새우가 접시만해요

열심히 깝니다

탱글탱글 살이 어찌나 찰지던지요🤭

내장도 꼬소합니다

 

 

 

이번엔 꿍빠퐁커리의 새우도 하나 건집니다

저 집게발속에도 살이 있을것 같지만 저는 새우가 많으니 욕심내지 않기로 했어요

 

 

두 마리 까먹었는데 지침...

100밧주고 새우 까주는 서비스 있으면 주문하고 싶어요

첨엔 한손이라도 덜버리려고 하다가

결국 소독제꺼내서 소독하고 열손가락 다 썼어요

 

 

후..하얗게 불태웠어요

밥은 반공기만 먹었습니다

여기와서 꿍빠뽕커리는 첨 먹어봤는데 괜찮더라구요

 

계산 하고 거스름돈은 서빙로봇이 가져다줬어요

음식도 얘가 갔다줍니다

 

 

 

금액은 요정도 나왔어요

새우요리는 둘 다 335밧이네요

 

 

 

다음 코스는 에프터눈 방뿌입니다

 

 

 

여기 포토존 이뻐요

셀피찍고있는데 태국분들이 사진찍어달래서 각도 바꿔가며 열과성을 다해 찍어드렸더니

제 사진도 잘 찍어주셨어요

 

 

 

저 가우디 좋아하는데 여기 타일장식 보면 구엘공원 느낌도 나고 그래요

방콕 온 둘째날 스케쳐스 가서 샌들을 샀는데 운동화보다 편해서 맨날 신고다녀요

이번 여행 쇼핑템 중 최애에요

 

 

 

 

 

 

 

윤슬이 반짝이는 오후의 바다

이걸 보고 싶었어요

발리서도 바다는 실컷 봤지만

그래도 여긴 늘 그리운 풍경이에요

 

 

 

 

 

폰이 늙어가니 배터리가 빨리 닳아요

폰도 밥주고

 

 

 

아오 카페라떼 옌 카~~에 마이 싸이 남딴을 곁들인

 

 

 

 

 

 

 

 

바람도 솔솔 불고 그냥 행복합니다

이 순간에 온전히 머무는게 행복이잖아요

더 이상 바랄게 없어요

내가 이래서 방콕 오는거지(사실은 사뭇프라칸입니다)

 

 

 

 

 

 

 

 

 

 

 

 

나오다 보니 또 새로운 가게가 생겼어요

올때마다 뭔가 조금씩 더 생기고 있어요

 

 

 

여긴 빵을 파는 곳이었어요

 

 

 

 

 

 

 

 

택시타기 전에 싸이롬갤러리에 들러요

 

 

 

 

 

 

 

 

구경하고 핸드메이드 도자기컵 하나 샀어요

 

 

그리고 들어오는 택시 있으면 타고 나가려고 했는데 없고 그랩 보니 100밧쯤 해서

누군가의 후기에서 알려주신대로 캐셔카운터에 가서 케하역까지 차량 서비스 요청했어요

100밧을 여기에 지불했고 어딘가 전화를 하십니다

 

 

요런 티켓을 주셨고 잠시 뒤에 차가 와서 티켓은 운전자님께 드렸어요

 

항상 나오는게 문제였는데 이제 이 문제도 해결되었으니 더 부담없이 올 수 있겠어요

 

 

오늘 하루가 끝나갑니다

 

 

 

하지만 저는 통러에서 내렸죠

오랫만에 루프탑바가 가보고 싶더라고요

구글맵에 6년전에 방문했다고 뜨네요

옥타브입니다

 

자리가 없어서 주문하고 마시면서 조금 기다리니 빈테이블 나서 안내해주셨어요

 

알콜은 안되니까 목테일

 

 

 

 

 

 

 

 

 

새로 옮긴 호텔 룸도 너무 맘에 들었고

사일롬 갤러리서 사온 컵도 맘에 들어요

스벅서 토끼컵 살까말까 볼때마다 망설였는데

이제 안사도 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