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12. 20:45ㆍ♪여행(아시아)/태국
2023.12.27
고양이 카페에 나와 바다쪽으로 가깝게 길을 따라 걸었습니다.
길이 안좋아요. 잘 보고 걸어야해요.
보도블럭을 잘못 밟았는데 보도블럭이 휙 뒤집어졌고 엄지발가락을 쳤어요.
다행히 상처는 없었지만 놀랐어요.
정신 차리자.
후아힌은 방콕만큼 길냥이를 보기가 힘들어요.
아마 오늘이 길냥이를 제일 많이 본 날일거에요.
총 세마릴 봤거든요.
제가 가려고 하는 곳은 긴 제티입니다.
https://maps.app.goo.gl/dGEJSwd6KmUvg5rY8
금토일은 이 제티를 따라 먹거리 부스가 운영된대요. 하지만 오늘은 수요일입니다.
제티 왼편에는 고깃배들이 늘어서 있었어요.
이곳이 관광지로 개발되기 전엔 그냥 어촌 마을이었을거에요.
오른쪽엔 낡아서 부서진 또 다른 제티가 있어요.
오늘 만난 두번째 길냥이
마지막 남은 햇살을 쬐고 있어요.
이 테이블들에 주말엔 손님들이 앉는 거겠죠?
바람이 습하지도 않고 딱 알맞게 시원하게 불어서 여기서 밥 먹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제티의 끝. 낚시하는 사람들이 몇 있었어요.
여기서 바다 옆 길을 따라 오른편으로 가면 중국식 사원이 하나 나와요.
여기서 보는 풍경이 좋다고 구글맵서 본 기억이 나 올라와봤어요.
https://maps.app.goo.gl/Y3XUqe7gpcQuhjdH8
사람들이 벤치에 앉아 쉬고 있어요.
계단이 있길래 올라가 봤더니 바로 힐튼 레스토랑으로 연결되더라구요.
https://maps.app.goo.gl/7G1k3H8yDQ6sf87g9
오늘의 계획은 이게 아니긴했는데,
어차피 나 혼자니까.
마침 딱 바다 앞에 빈자리가 나서 직원분의 안내를 받고 앉았어요.
그리고 6시 되기 직전에 왔는데 해피아워라 맥주를 한 개 더 준대요. 그래서 메뉴 나오기 전에 시원하게 한잔 다 마셨어요.
새우가 든 스프링롤은 그럭저럭이었지만 해피아워라고 맥주 하나 더 먹고 직원분들도 친절했어요.
그리고 고개를 들었는데, 바다에 달이 떠 있었어요.
해만 동쪽에서 뜨는게 아니고, 달도 동쪽에서 뜨는구나, 머리론 알았지만 실제로 본건 처음이 아닐까.
수면 가까이 뜬 달은 동그랗고 붉은 색이었고 찾아보니 오늘은 보름입니다.
계산을 하고 나오기 전 직원분께 달이 태국어로 뭐냐고 물었어요.
"프락짠"이라고 알려주셨어요. 따라 발음할 수 있게 천천히 여러번.
프락짠 쑤워이 막막
달이 너무 예뻐서 아빠랑 엄마 생각이 났고,
괜히 울컥 해가지고,
보이스톡으로 통화를 했어요.
우리 모두 무탈하길.
힐튼 호텔 로비로 가는 길.
수영장의 밤 풍경이 예뻐요
로비에 앉아 그랩을 불렀는데 저녁이 되니 힐튼 앞 길이 완전 꽉 막혔어요. 일분이 남았는데 기사님이 갇혀있다고 톡이 와서 길거리로 나가 차를 찾아서 타고 왔어요.
오늘하루도 무탈히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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