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 달 살기]방콕: 코리아타운 한식당 아라이 순대, 쭐라대학 서점 구경, 시암파라곤 고메마켓

2024. 2. 21. 21:35♪여행(아시아)/태국

2024.1.1

외국에서 새해를 맞이하는것은 처음이에요.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은 힘들고, 돌아올 일도 문제, 그래서 30일에 미리 강변에 가서 불꽃놀이를 보고 왔어요.

나이를 먹는걸 폭죽까지 쏘며 축하할 일이냐! 싶기도 하고 11시쯤 자려고 누워 뒤척거리고 있는데, 갑자기 천둥 번개 치는 것처럼 폭죽쏘는 소리가 들려 테라스에 나갔어요.

시내와는 거리가 있는 변두리 로컬 동네인데, 골목 여기저기서 작은 폭죽들이 한참 터지더라구요.
그리고 멀리 강변으로 추측되는 쪽에서도 불꽃놀이를 하는게 아주 작게 보였어요.
반대편 건물 테라스에도 사람들이 나와서 구경을 하더라구요.

 

이런 모습이 방콕의 신년 맞이구나  싶어서 신기했어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밤새 모기가 한 마리 들어와 잠을 설쳤어요.
일어나서 어제 어떠거서 산 오렌지 쥬스를 마셨어요.


98퍼센트라길래 나머진 뭐지?하고 구글렌즈를 돌렸더니 소금도 들어가 있다고 나오네요.


오늘의 길을 나서기 위해 MRT를 타러 갑니다.
트래블로그와 트래블월렛 두개를 다 가져와서, 먼저 덜 충전한 트래블로그를 쓰고 있어요.



친구와 만나기로 해서 스쿰윗역에 내려서 아속의 타임스퀘어까지 걸어갔어요.
이 옆에 코리아타운도 있다는데 타임스퀘어도 코리아타운도 처음이에요.
어디나 한식집이 많으니 굳이 갈 일이 없기도 했고요.

오늘의 식당은 아라이순대


순댓국 290밧
근데 밑반찬이 잘 나와요.



서울서 요새 순댓국 90000원 아니면 10000원인데, 반찬은 김치랑, 생야채, 부추가 전부인 곳이 많아요.
예전엔 외국서 먹는 한식이 더 비쌌는데, 물가가 미쳐서 요샌 비슷하거나 더 싼 느낌이에요.



두부김치는 350밧. 이것도 맛있었어요.



밥을 잘 먹고 한참 수다를 떨다 친구랑 헤어져, BTS를 타고 시암에 왔어요.

시암스퀘어원 스케쳐스에서 신발을 사서 여행 내내 너무 편하게 신었어서 신상 있나 보러갔는데, 작년 이맘때에 비해 샌들라인이 너무 부실하더라구요. 신상도 없고. 많이 아쉬워하며 나왔어요.



시암스퀘어원에 온김에 올라가서 저널에 들어가 랑남 향수를 하나 시향했는데, 마음에 드면 오일을 사오려고 했거든요. 근데 진짜 취향이 아니어서 고이 내려두고 나왔어요.

시암스퀘어원을 통과해서 시암스퀘어쪽으로 나가면 영국문화원이랑 같은 건물에 쭐라대학 서점이 있어요.

https://maps.app.goo.gl/qmbAyVPuPniUe3iG9

CU Book Center · อาคารวิทยกิตติ์, Soi Chulalongkorn 64, Wang Mai, Pathum Wan, Bangkok 10330 태

★★★★★ · 서점

www.google.com


여기가 입구에요.



들어가면 오른편엔 문구랑, 쭐라대학 굿즈가 있어요.
한참을 구경했네요.

여러가질 구경하고 작은 파우치를 하나 집어들었어요.

서점쪽은 쭉 걸어서 통과



2층엔 카페가 있어요.2층서 바라본 서점의 모습.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



시암 파라곤으로 건너갑니다.
아직 크리스마스 장식이 있어요.



연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한 층 내려가 있는 고메마켓에 갔어요.
사려고 한걸 왕창 사고 지나가다 김치 코너를 유심히 봤어요.

더 비빔밥에서 만든 김치래요. 저는 종갓집 김치를 한 통 샀어요. 숙소에서 먹으려고.



여긴 태국 특산품같은걸 전시한 쪽인데, 이런 가방 전부터 보일때부터 예뻐보이더라구요.
차를 포장해서 세트로 팔고 있었어요.


색도 이쁘고, 보자마자 한눈에 반했어요.


큰 통의 차는 필요없는데, 뒤로 돌아가니 차 6개가 들어있는 한 팩과 가방을 포장해 팔고 있어서 조금 고민하다가 맘에 드는건 보일때 사야해서 카트에 넣었어요.


트래블로그 잔액이 부족해서 추가 충전하고, 계산하고 나왔더니 트리에 불이 들어왔네요.



환승하러 온 모칫역.
새해의 첫 날이 저물어 갑니다.



오늘 사온 것들.
아까 타임스퀘어 지상층에 있던 부츠에서 바나나보트 선크림 원플원 행사해서 우리나라에서보다 싸게 팔길래 사왔어요.
워터프루프에요.



쭐라서점서 사온 파우치같은 가방 39밧



엄마 드리려고 사온 마담행 비누를 6개 들어갔더니 딱 사이즈가 맞네요. 물론 가방은 제가 가질거에요.



방콕에 온 첫날 세븐에서 산 망고피클을 먹어봅니다.
자꾸 보다 보니 맛이 궁금하더라구요.
가격이 20밧대여서, 아니면 버리지 하는 마음으로



그런데 이게 왠걸...입맛에 맞아요.
전 너무 달기만 해서 망고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이건 식감도 살짝 아삭하고, 단맛과 신맛이 적절히 조화되어 있어요. 느끼한거 먹을때 같이 먹음 딱이겠다 싶어요.

예를 들면 카오카무 같은....

오늘의 저녁밥은 숙소 근처에서 포장해 온 카오카무. 계란 포함 60밧이에요.


앞으론 부피가 많이 나가는거나 무거운건 시내서 이고지고 돌아오지 말고 그냥 배달시켜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몸이 너무 피곤해서 내일은 쉬어줘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