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 달 살기]방콕: 첫날 아침, 라인맨 배달, 어떠꺼 시장

2024. 2. 21. 21:26♪여행(아시아)/태국

2023.12.31

여섯시에 눈을 떴는데 해 뜰 준비를 하고 있네요.
올해 마지막 해가  뜹니다.
내일 아침엔 운이 좋으면 건물 사이로 뜨는 새해 첫 해를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어제 불꽃놀이 보고 오느라 발이 좀 아프고 너무 피곤해서 오늘은 일요일처럼 느긋하게 보내려고 합니다.
침대에 뒹굴뒹굴하며 숙소에 필요한 것들을 주문해요.
그랩이랑 라인맨을 비교하니 라인맨이 더 저렴하더라구요.

그리고 트래블월렛 카드를 등록하니 계속 그랩은 3퍼센트 해외카드수수료가 붙더라구요. 이걸 나중에 알곤 그랩은 카드를 지웠어요. 방콕에 와선 라인맨만 썼어요. 

숙소에 있는 자판기. 오늘은 신상이 뭐가 나왔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매일 매일 아침마다 재고 확인했고 주로 과일을 많이 뽑아먹었어요. GLN을 이용했더니 편했어요. 소액결제는 스캔으로 했네요. 



아침의 배달물품들 확인. 
휴지랑 싱하 소다 워터, 그리고 구운 코코넛!!



태국 여행 카페서 구운 코코넛 먹는 법을 배웠거든요.



손으로 위에서부터 껍질을 까내려가다 보면 점같은 멍자국 같은게 보이는데 그걸 칼로 콕 누르면 구멍이 있어요. 그 부분만 얇은 막 같은걸로 이루어져 있어요. 원리가 뭔진 모르겠는데 너무 신기합니다. 두개 먹고 나머진 시원하게 보관중.



아침 볼일을 마쳤으니 첫수영하러 나가요.
지난주에 계속 기온이 낮아서 아침 수영 못할까봐 걱정했는데, 요즘 기온이면 예전처럼 다시 아침 수영 가능할 것 같아요.

오늘은 오전 열시쯤 내려갔는데 많이 더웠어요.
물도 딱 기분좋게 시원하고.


오늘의 기록.

 

 



해가 너무 뜨거워서 사람이 아무도 없어요.


씻기 전에 생수도 작은 병이 필요해서 또 주문을 넣고 씻고 나오니 배달이 와있어서 찾아옵니다.

그리곤 MRT를 타고 깜팽펫역에서 내려요.
코코넛물 먹은거 외엔 공복이라 밥 부터 먹으려구요.
어떠꺼에 가면 맛난게 많아요.

https://maps.app.goo.gl/cfAyC9YYgHz7Jk487

 

어떠꺼 시장 · 101 Kamphaeng Phet Rd, Chatuchak, Bangkok 10900 태국

★★★★☆ · 농산물 직판장

www.google.com


중간에 에어컨 나오는 매장이 하나 있는데 귀여운 과자들을 많이 팔아서 여러장 찍어봤어요.





건어물도 팔고.
여기가 질 좋은 것들을 판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후아힌 찾차이 시장서 본것 보다 가격이 많이 비쌌어요.

건조 한치 사려고 봤는데 봉지안에 개미가 기어다니길래 그냥 돌아섰어요. 

 



시장 맨 오른쪽 끝에 푸드코트가 있어요.
일단 뭘 좋아할지 몰라서 골고루 다 넣어봤음직한 국수를 하나 골라요.
튀긴 삼겹살도 어묵도 다 맛있어요.
맛있는데 양이 너무 작아요.



그래서 밥도 먹어요. 반찬 두 개 고르고 70밧.



반찬이 매워서 속이 쓰려요. 그래서 코코넛 쉐이크도 먹었어요.




사고 싶던 음식이 있었는데 밥먹고 오니 품절이었어요...진짜 맛있어 보여서 비싸도 사려고 했는데, 다음에 다시 와봐야겠어요.(이건 나중에 라인맨에서 발견하고 배달로 시켜먹었어요. 만족) 

결국 생각지도 않게 오렌지 쥬스 대자로 샀어요.
140밧.



너무 덥고 갑자기 밥이 들어가니 나른해서 카페인 충전하려고 바로 앞 카페 아마존에 들어갔는데
블랙커피만 있어서 주문하고 보니 바로 앞에 있는 세워놓은 메뉴엔 아메리카노가 있더라구요.
아마존 블랙커피는 사약처럼 써요. 다시는 먹지 않으리.


매장 안에 에어컨이 초강력한데다 달달 떨며 엄청 쓴 아메리카노를 먹으며 집에 갈까 고민해요.

마음을 고쳐먹고 깜펭펫역 지하에서 발 마사지를 받았어요. 마사지사님이 제가 원하는 강도를 잘 맞춰주셔서 어제 아팠던 발을 살려주셨고, 만족스럽게 마사지를 받고 짜뚜짝에 갈 기운을 얻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