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여름 스페인, 포르투갈 여행]바르셀로나에서 딱 하루를 보낼 수 있다면3: 무료입장 구엘공원, 폰타나역 주변 핀초스바, 타파스바

2024. 9. 22. 14:00♪여행(유럽)/2024.7-8 바르셀로나, 포르투, 리스본

2024.7.29
 
 
아침 일곱시에 시작한 일정이라 좀 쉬어줘야 해요.
더위와 땀에 어질어질한 몸으로 숙소에 들어와서 샤워 한 번 하고, 한시간 정도 쉬었어요.
숙소는 3호선 폰타나역에 있는데 카딸루냐 광장과 같은 라인 3정거장 위에요. 까사밀라가 있는 디아고날역과도 1정거장이죠. 쉬다가 까사밀라 카페도 가고 쇼핑도 하려고 했는데....거기까지 갈 시간과 체력이 안되어요. 그럼 선택과 집중을 해야합니다. 
쇼핑은 포르투갈가서 하기로하고(관심있는 브랜드들 다 스페인브랜드긴 한데 포르투갈에도 매장이 있고 둘다 가격이 같아요. 자라, 마시모두띠 등등) 다음 일정은 구엘공원으로 하기로 해요.
 
어제 받은 가우디메스 티켓은 날리고 다시 입력해서 무료 티켓을 받아요. 메일로 티켓이 옵니다. 
폰타나역 앞에 구엘공원 올라가는 24번 버스가 있어요. 
바르셀로나는 버스가 트래블월렛이 가능해서 교통권 안사고 바로 들어가자마자 있는 빨간색 기계에 찍었어요. 조금 헷갈려서 기사님께 비자 로고를 보여드렸더니 여기다 찍으라고 하더라구요. 
2점 몇유로 나왔고 다음날 새벽 돈 빠져나가요. 

 
 
 
 

구엘공원

 
구비구비 오르막길을 달려 드디어 구엘공원에 와보네요.
지난 두번 방문은 무료였던 때였는데, 이젠 유료고 시간대대로 미리 예약해야 들어갈 수 있더라구요.
입구에 도착하니 솔드아웃이라고 써 있었지만 저는 폰에 다운받은 무료티켓을 내밀었고, 검표원분이 바로 통과시켜주셨어요.
가우디 메스 등록해서 무료티켓 받으면(당일티켓) 예약없이도, 매진이어도 입장 가능합니다.(여권 검사는 따로 안했어요) 

 
 
마지막으로 온게 2009년이었나. 여기는 변함이 없네요. 또 와도 좋습니다. 

 

 
 
 
이제 곧 완공이라는 사그라다파밀리아.
다들 완공되면 다시 간다고 벼르고 있는데 저도 그 중 하나입니다.

 
 
 
이런 조각 타일 느낌 너무 좋아요. 

 

 
 
 
인기가 너무 많아 독사진은 불가능한 도마뱀
나는 20대때 찍었으니 패스

 
 
 
돌아가는 길은 구글맵 찍어보니 목적지(숙소 근처 핀초스바)까지 걸어서 20분 나오길래 내리막이기도 하고 슬슬 걷기로 했어요. 
기념품 가게 구경을 했지만 이미 네번째 방문이다 보니, 타일 자석도 있고 도마뱀 자석도 있고 가우디 책도 있고...집에 다 있답니다. 

 

 
 
내려오는 길에 현지인 거주지로 보이는 좀 컴컴한 골목길을 구글맵이 알려줘서 따라 내려오는데 
관광객은 집으로 가라!라고 영어로 적힌 낙서들이 곳곳에 보였어요.
6월인가 7월에 바르셀로나에서 오버투어리즘으로 화난 현지인들이 시위도 하고 관광객에게 물총도 쐈다..뭐 그런 뉴스가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던데, 막상 7월 말의 바르셀로나는 평화로운 분위기였고, 딱히 적대감이나 불친절은 못느꼈습니다. 

 
 
 

Fontana역 근처 핀초스바 Gasterea

 
https://maps.app.goo.gl/76VDUHBB4qz9RmUx6

Gasterea · Carrer de Verdi, 39, Gràcia, 08012 Barcelona, 스페인

★★★★★ · 음식점

www.google.co.kr

 
 
이 라인에 이런 곳들이 여러군데 있더라구요. 유명한집이라 찾아간거 아니고 숙소에서 걸어서 갈 수 있고 딱 원하던 메뉴들을 팔고 있어서 찾아갔어요. 구엘공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렸어요. 
지금은 구글맵에 임시휴업중이라고 나오네요..

 
 
바쪽 핀초스들이 있는 자리는 다 차서 벽쪽에 자리를 잡고 앉았어요. 직접 보며 고르고 싶었는데, 주인할아버지께서 잠시 후에 메뉴를 가져다 주셨고, 맥주 한 잔과 핀초스 네개를 골랐어요.  

 
 
핀초스는 한개 2.4유로 정도에요. 소세지 올라간거, 새우 올라간거, 튀김 올라간거 등등 다 아기자기 맛났어요. 
아까 시킨 맥주는 이미 다 마셔버려서 맥주 한 잔 더 추가합니다. 

 
 
이곳은 현금만 받아요. 메뉴판 주실 때 사장님이 말씀해주시고, 저는 이미 알고 방문했어요.

 
 
 
아직 밝으니 또 2차 가야죠. 숙소 근처니까 맘 놓고 달려봅니다.  

 
 
 

Fontana역 근처 타파스바 Tapas Verdi

 
https://maps.app.goo.gl/s6sPPLXMJtNbAT9x6

Tapas Verdi · Carrer de Verdi, 11, Gràcia, 08012 Barcelona, 스페인

★★★★☆ · 타파스 바

www.google.co.kr

 
 
좀 전에 갔던 곳과 같은 라인이에요. 이 골목도 마음에 듭니다. 아까 거기보다 한산해서 한결 마음이 편했어요. 
직원분께 인사하고 앉고 싶은 자리에 앉았어요. 

 
 
메뉴판에는 없어서, 혹시 띤또 데 베라노 되냐고 물어봅니다.
된다고 해서 얼른 주문했어요.
레드와인에 달달한 탄산수가 들은, 제가 너무 좋아하는 음료(?)입니다. 
이게 그렇게 먹고 싶었었어요. 

 
 
 
안주는 배 안부른걸로 시켰어요. 조개랑 올리브절임. 

 
 
바르셀로나에 와서 기분 좋으니까, 맛있으니까, 한 잔 더

 
 
이렇게 2차까지 하고 나오니 이제 어둑어둑한 시각.

 
 
슬슬 폰타나역까지 걸어가며 문 닫을 준비하는 동네 상점들 구경해요.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거리입니다.

 

 
 
 
계획했던 걸 다 못했지만, 그래도 만족스러운 하루였어요. 
오늘 먹고 마신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