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j1]통영여행4-남망산 조각공원, 서호시장, 비진도 내항마을

둘째날 아침.

느즈막히 일어나 중앙시장에서 돼지국밥 한그릇으로 해장을 하고 남망산 조각공원에 오른다.

오전이라 바람이 선선하게 불었다.

 

 

 

바다도 보이고~

 

 

 

이 조각 작품의 제목이 출산이었나;;탄생이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솔솔~

 

 

 

벌들이 윙윙거리는 꽃길을 지나

 

 

넓은 벤치에 앉아서 동생과 도란 도란 이야기를 하며 한참을 머물렀다.

여행 중 이런 시간이 참 기억에 오래 남는다.

그저 여유롭게 머물렀던 시간.

알랭 드 보통이 여행의 기술에서 이야기 했던, 다시 돌아가고 싶은 "시간의 점"

 

오후에 떠날 비진도는 어디쯤....

 

 

배 시간이 조금 남아서 여객 터미널 뒤 서호시장 구경.

 

 

드디어 오후 2시 30분 비진도행 배에 올랐다.

배는 비진도를 지나 소매물도 까지 간다.

 

 

충무 마리나 리조트, 연필 모양의 등대

 

어딘가 다른 섬을 한군데 들러서 두번째로 도착한 비진도.

내항마을, 외항마을이 있다.

배는 내항마을에 먼저 들렀다가 외항마을로 간다.

우리는 내항마을에 내렸다. 내항마을에선 거의 섬 주민인 어르신들만 내리신다.

내리려고 기다리니 할아버지께서 내항마을 들렀다가 외항마을로 가서 구경하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멀리 보이는 하얀건물은 마을회관.

1박 2일에 나왔던곳! 성시경이 라디오 방송을 했던곳.

 

 

내항마을의 바다는 이렇게 초록빛이다.

무엇을 잡는 사람들도 간간히 보이고..

 

 

 

1박 2일 멤버들이 그린 그림 전체샷!

 

 

 

 

 

 

마을회관 옆에는 카페도 하나 있고..

우리가 슈퍼를 찾아 두리번 거리니 주인이 나와서 친절히 공판장 가는 길을 알려주신다.

마을회관 뒷편으로 가면 되고, 주인이 없으면 전화번호가 적혀있으니 전화하면 문을 열어준다고 했다.

 

 

공판장. 다행히 문은 열려있었다.

할아버지가 주인이셨는데 컵라면 한개를 샀더니 전기포트에 즉석에서 물을 끓여주시며

저~~기 가면 나무밑에 평상 있다고 거기 가서 먹으라며 외항마을까지 걸리는 시간도 알려주신다.

섬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들 친절했다.

 

 

 

공판장 할아버지가 알려주신 평상에서 점심식사 대기중~~

 

 

 

 

이제 외항마을 가는길.

길이 하나라 헷갈릴 염려는 없는데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1박 2일 멤버들이 그린 마을회관 풍경은 이곳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그렸나보다. 지나가다 보니 똑같은 풍경..^_^

 

 

 

 

해가 쨍쨍해서 우산  쓰고 걷고 또 걷는다.

 

 

 

내항마을에서 외항마을까지 걸어가는 시간은 대략 20분 정도.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있다.

 

 

비진도 들어가는 배는 통영서 하루 세번.

여름철 기준으로 오전 7시, 11시, 2시 30분.

예약을 해야겠다 생각하긴 했는데 까먹고 있다가

도착한 날 터미널 가서 예매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다음날 표를 터미널서 예매는 안된다고 했다.

인터넷 들어가서 예약하든지, 다음날 아침 일찍 오라고 했다.

 

인터넷 들어가보니 다음날 오전 배는 이미 매진;;;

아침에 일찍 일어날 생각으로 터미널 옆 숙소를 잡았지만 막상 또 도착하니 귀찮기도 하고;;;

동생이 폰으로 사이트에 들어가보더니 다음날 마지막 배인 2시 30분 배를 타고 들어가서 5시 배를 타고 나오자고 한다.

원래 계획은 아침 7시 배를 타고 들어가서 오후 1시 배로 나오려고 했는데,

결국 동생 말대로 했고,

결과적으로 보면 잘한것같다.

 

막상 섬에 들어가보니 해수욕을 하지도 않았고 성수기도 아닌터라 해수욕장 화장실 샤워실 다 문이 잠긴 상태였고...

휘릭 둘러보고 나오기엔 그 정도 시간도 적당했다.

 

통영-비진도는 30-40분정도 소요된다.

예약할땐 비진도 외항을 왕복으로 끊고,

내릴땐 내항마을에서 내리고 통영으로 돌아갈땐 외항마을에서 탔다.

 

비진도 들어가는 배 예약은 이곳에서..

[가보고 싶은 섬]

http://island.haewoon.co.kr/

 

외항마을은 다음 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