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5. 5. 03:05ㆍ♪여행(유럽)/2017.4 프랑스,스위스 스페인
여행정보
-안시 크루즈 홈페이지: 계절별 운행시간 참고
2017.4.4
오늘은 어제 호스트분께 들은대로 오전에 장이 서는 날이라고 해서 구시가쪽으로 걸어가 아침시장부터 가보기로 했다.(아침시장이 화, 주말에 선다고 들었는데 주말이 금, 일인지 금, 토인지는 지금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내가 간 날은 화요일이었다.)
고기와 과일, 각종 야채, 먹거리, 치즈, 꽃들...
지나가면 먹어보라고 웃으며 무언가를 건네주기도 했다.
시장구경은 언제나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
사람들이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 나도 힘을 얻는것 같고. 예전에 신입이던 시절에, 지하철에서 내려 시장을 지나 집까지 걸어가는 동안, 백열 전구와 그 앞에 진열된 물건들, 사람들을 보며 힘든 시간을 위로받기도 했다.
한바퀴 둘러보고 빠에야를 도시락통에 담아 파는게 있길래 아침식사로 샀다. 숟가락 주세요, 하니까 홍합을 반으로 쪼개서 그걸로 떠먹는 동작을 보여주셨다!
가격도 몰라서 20유로를 내밀었더니 11유로를 거슬러받았다.
이 덩어리의 정체는 누가이다. 나는 리크위르에서 아주 비싸게 주고 샀다..
'안시'를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대표이미지 릴르궁전.
미리 알고 갔지만 역시나 공사중이었다.
첫날은 동전이 부족해 못사먹은 아이스크림 가게의 멍멍이.
릴르궁전에서 수로를 따라 호수쪽으로 걸어나오니 떠 있는 유람선이 보였다.
호수를 한바퀴 돌아주는 배를 타려고 생각하고 있었기때문에 후기에서 본대로 보트 사무실을 찾아갔다가 나처럼 잘못 찾아온 관광객을 따라 선착장앞 매표소로 안내받았다.(사무실이 아니라 보트 앞 간이 매표소에서 표를 팔았다.)
홈페이지를 보니 올해는 4월 초부터 운행을 시작했다. 가격은 14.4유로이고, 소요시간은 한시간이다.
더 오래 타고, 몇군데에 내릴 수 있는 옵션의 배도 있는데, 여름 성수기에만 운영하는 듯했다.(홈페이지 참고)
배 시간을 기다리며 매표소 옆 벤치에 앉아 빠에야를 먹었다. 식었지만 맛이 나쁘지 않았다.
먹다보니 안쪽에 큼직한 닭고기가 나왔는데, 홍합 껍데기가 닭고기살을 바르는데도 아주 유용했다.
호수를 오른편으로 돌 수 있는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
호수에서 흘러드는 물이라 수로에 흐르는 물이 정말 깨끗했다.
배를 타고 보니, 승객이라고는 나와 서양인 노부부뿐이었다. 그리고 선장님을 포함한 직원 두분.
(나중에 오후에 들어오는 배를 보니 그땐 사람이 많았다. 오전 시간은 인기가 없는 시간인가보다)
처음엔 앞쪽 야외에 가 있었는데, 맞바람을 맞으니 너무 추웠다.
그래서 뒷쪽 야외에 가 앉으니 바람도 안불고 좋았다.
호숫가에 자리잡은 마을들과, 배를 타고 무언가를 하는 사람들과, 이름을 모르는 웅장한 산들을 보앗다.
뤼피성. 배는 여기까지 간 뒤 유턴을 했다. 저 너머에도 호수가 이어지지만, 한 시간짜리 배는 대부분 이 루트인듯 하다.
성이 물 위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내일 자전거를 타려고 하는데 이곳까지 가는 걸로 일단 생각을 해두었다.
200인승 배라고 쓰여있었는데, 이 구역엔 혼자라 셀카도 실컷 찍고 정말 조용히 호수를 감상 할 수 있었다.
비수기에 누리는 호사였다.
2017년 4월 1일부터 21일, 9월 25일부터 11월 5일 사이의 운행시간.
안시 호숫가를 돌다보니 이외에도 탈 수 있는 여러 종류의 배들이 있었다.
이건 내가 탄 배와 같은 코스로 도는데, 가격은 비슷하고, 배가 더 작았다. 릴르궁전 기준 왼편 호숫가에 있다.
이건 오리배처럼 페달을 밟아야 하는 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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