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 호로고루, 재인폭포

2018. 10. 21. 23:07♪여행(국내)

2018.10.21





전날 연천지역 검색을 하다 호로고루 사진을 보았고, 보는 순간 그 모습이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일요일 오후 두시쯤 출발했는데 집에서 한시간 이십분쯤 걸렸다. 고속도로가 없어 구불구불 시골길을 달렸다.



농촌 마을 논사이로 난 좁은 도로를 안내하길래, 이 속에 진짜 있어?라는 얘기가 오고갈 무렵 주차장이 나타났다.




광개토대왕릉비 모조품. 북한에서 교류사업으로 만들어 보낸 것이라고 한다. 오른편은 호로고루 홍보관.

일요일이었는데도 입구에 직원분이 앉아계셨다.






홍보관 한쪽에 통창으로 호로고루가 보인다.











끝물인듯 싶었지만 아직 코스모스가 남아있었다. 그리고 구름이 너무 예뻤다.





















호로고루는 고구려시대 만든 성이다. 안쪽 검은돌은 고구려 시대 성벽, 그리고 고구려가 멸망 한 후 신라가  앞쪽에 밝은색돌로 보강하여 성벽을 쌓았다고 한다.

이 동네 사람들은 이걸 그냥 산이라고 불렀는데, 뱀을 잡는다고 중장비로 파다가 고구려 시대 성벽이 발견되었다고 한다.
















성터 앞엔 임진강이 흐른다.
















성벽 위로 올라가는 계단이 있다.


























성벽위에 올라갔다가 근처를 돌아보았다.

공원처럼 조성하려는지 곳곳에 의자와 그네의자가 놓여있었다.





















그냥 휙 돌고 가기가 아쉬워 성벽 위에 한번 더 올라갔다.
















동행인이 멀리서 내 모습을 찍어주었다.

처음에 도착했을땐 10명 남짓...조금 있으니 모두 떠나고 우리만 남았다.

성벽 위에 앉아있으니, 바람소리, 풀벌레소리, 멀리서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왔다.

반짝이는 강물을 보고 있으니 너무 행복했다. 마음에서 때가 씻겨나가는 기분...

다시 오고 싶은 소중한 장소를 알게 되었다.












호로고루







연천까지 올라왔는데 그냥 서울로 돌아가기가 아쉬워 관광지도를 보니 재인폭포가 있어 가보기로 했다.

여기는 서울보다 단풍이 빨리 들었다.







주차장 바로 앞에서 폭포를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해서 찾아왔다.

이미 해가 넘어가려고 하는 시각이라 서늘했다.






폭포로 가는 길.






후기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다. 비가 오지 않아서 그런가보다.







아쉽지만 단풍 구경을 한 것으로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왔다.






재인폭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