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자유여행,6월의 그리스, 크로아티아]미코노스에서 보낸 일주일: 미코노스 타운(구항구 주변)

2018. 6. 30. 19:26♪여행(유럽)/2017.6 그리스, 크로아티아

2017.6.11




느즈막히 일어나 이날은 구항구쪽 탐방에 나서보기로 했다.

오전부터 바람이 많이 불었다. 조금 흐리기도 했고.

 

아침은 방에서 간단히 해결했다.

그리곤 슬렁 슬렁 동네 탐방 시작.






















커피를 마시고 싶어 리틀베니스쪽에 있는 아무도 없는 바에 앉았다. 처음으로 그릭 커피를 시켜보았는데, 나하고는 안맞았다..

(사실 그리스에 가면 꼭 먹어보아야 한다해서, 세번이나 시도한 프라페도 너무 별루였다.)

가루가 씹히지 않는 커피를 마셔야겠다고 생각했다.

평범한 커피가 마시고 싶었다. 아메리카노나 드립커피.

 



Breeze 그릭커피 3.5유로


















어제 다 돌아보지 못한 골목들, 모퉁이를 돌때마다 예쁜 모습이 계속 나타났다.

















곳곳에 있었던 이렇게 작은 교회도 너무 예뻤다.












미코노스 다녀온 많은 후기에 미코노스 맛집으로 꼭 등장하는 니코스 타베르나.











바닷가를 따라 구항구쪽을 구경했다.

조금 더 일찍 왔음 생선 시장을 볼 수 있었을걸.

떠나기 전에 아침 일찍 한 번 나와야겠다.(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일주일 내내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물이 꽤 맑았고, 배 밑에서 헤엄치는 작은 고기들도 보였다.

기념품 가게들도 구경하고, 갖고 싶은 것들을 찍어두고

(미코노스 그림이 그려진 장식용 접시를 하나 사고 싶어졌다)







































아침에만 열린다는 시장.















바닷가를 따라 이런 식당들이 조로록 있다.
































구항구 안쪽 골목. 바깥쪽보다 이 안쪽 골목 기념품이 비슷한 종류끼리 비교하면 조금 더 저렴했다.











































슬슬 배가 고파져서 점심 먹을 식당을 찾다가 바닷가에 테이블이 있는 식당에 앉았다.

파스타라고 써 있어서 시켰는데, 한참 후에 나온건 리조또 모양이었다.

근데 먹어보니 쌀이 아니었다. 아주 작은 쌀알모양의 파스타인것 같았다.

간도 딱 맞고 양도 적당하고, 조금 비싸지만 맛이 있었다.










맥주 4.5유로






파스타 21유로










salparo mykonos









점심을 먹고 구항구 뒷편 골목골목 동네 구경도 했다.

관광지라 사람이 많지만, 또 한 골목 들어가면 한적한 곳들이 있었다.

 





엄마 주려고 산 비누.











어느 집의 예쁜 문패.






10초짜리 카메라 타이머가 찍어준 사진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근처 기념품 샵에서 15유로 주고 미코노스라고 크게 써진 숄더백도 하나 샀다.

해변 갈때 쓰려고.






원래 계획은 버스를 타고 다른 해변에 놀러가는 거였는데...

막상 수영복을 갈아입으러 들어오니 피곤해져서 잠이 들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해수욕하기엔 좀 추울것 같기도 하고.

어차피 정해진것도 없고 뭘 꼭 해야 하는건 아니다.

 



세시간쯤 낮잠을 자고 밖으로 나왔다.

오늘은 날이 흐려서 선셋을 보긴 틀린 것 같았다.

어제 피곤한데도 일부러 보러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걷다보니 구항구 뒷편까지 갔는데, 저녁 메뉴는 나가기 전부터 그릭샐러드!라고 딱 정하고 나갔다.

그릭샐러드에, 빵을 추가하고, 스프라이트랑 먹었다.

가볍게 한 끼 먹기에 적당헀다. 야채도 신선했고, 치즈도 담백헀다.


그릭샐러드 7유로, 빵 2.2유로, 음료 3유로







어둑어둑해지며 하나 둘 불이 켜지는, 바람이 불어 조금은 서늘한 골목길을 걸었다.

만나는 고양이들에게 간식을 나눠주고, 나무에 발톱을 긁다가 옆 가게의 옷에 발톱이 걸린 냥이를 도와주기도 했다.











갤러리도 많아서 마음에 드는 곳은 들어가 구경하기도 했다.















밤이 되니 거리에 사람들이 더 많아지는 느낌이었다.

좁은 골목길을 걸으면 식당의 직원들이 문 앞에 서서 다정하게 인사를 건넨다.

몇 군데 기념품 가게 구경을 하고, 동거인에게 선물할 미코노스가 수 놓아진 티셔츠를 사고, 동생에게 줄 해면도 사고(아테네 가서 살거라 혹시 몰라서 일단 하나만 샀다) 특이한 냉장고 자석도 샀다.


























바람이 많이 불어 서늘해서 커피를 한 잔 마시고 싶었는데, 숙소 근쳐 쥬스바에서 딱 괜찮은 카페라떼를 찾았다.


카페라떼 3유로.





저녁에 조금 심심해서 드라마를 보려고 어플을 깔았다.

이때 한창 쌈마이웨이에 빠져 있었는데, 아마 그 작품으로 입덕했나보다. 요즘도 박서준이 나오는 드라마를 열심히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