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고 2박 3일 제주여행]협재 근처 사형제 횟집

2014. 10. 19. 17:31♪여행(국내)

 도착한 첫째날 저녁식사.

동생이 회를 먹고 싶다고 하는데 아버지는 회를 안드셔서, 스끼다시 위주로 해주는 곳을 검색해서 찾았다.

협재에서 차로 달려 그리 멀지 않은 곳이었다.

어두컴컴한 도로에 덩그라니 횟집이 있었는데 인터넷의 힘인지 사람이 꽉꽉 들어찼다.

 

네명이 먹을거라 모듬회 11만원짜리 코스를 시켰다.

 

처음에 나온 새우. 어떻게 까먹는지 직원이 친절하게 알려준다.

날것을 안먹는 가족이 많아서 반은 동생이 날것으로 먹고 반은 쪄달라고 부탁했다.

 

 

드디어 나오기 시작한 스끼다시들. 거의 해산물 위주였다.

익힌것도 있고 날것도 있고.

 

 

다 차려놓고 나니 이정도.

사진에 두세가지 빠졌다.

재밌는건 직원분이 하나 하나 각 맞춰 놓으면서 이건 뭐구요 이건 뭐에요라고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물론 듣고 바로 까먹음;;; 너무 많아서)

 

해산물은 아주 종류별로 배터지게 먹었다..

(이 날 이후로 해산물을 안먹고 싶었음;;)

 

 

메인 회가 나올때쯤 이미 배가 불렀다.

옆 테이블은 스끼다시 손도 안대더니 다 치워달라 그러고 바로 회를 달라고 했다..아까웠다.

배가 불러서 회는 좀 남겼다.

 

 

그래도 매운탕은 먹어야 한다며 달라고 했는데,

매운탕은 정말 별로였다.

국물이 개운하지 않고 텁텁한 느낌..

 

 

다 먹고 나오는데 횟집 수족관 앞에 왠 아기새가..

 

 

 

둥지에서 떨어진건가 우리를 보고 한참 울더니 바닥으로 후루룩 날아갔다.

자기 집으로 잘 돌아갔길 바라며

우리는 밤 9시에 입장 마감한다는 유리의 성으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