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번째 방콕 산책: 2023.7.22~8.13]방콕 신설노선 옐로라인MRT타고 방카피 시장 구경

2023. 9. 29. 21:50♪여행(아시아)/태국

2023.7.24 

 

싸일롬 방뿌에서 그랩을 잡아타고 BTS케하역에서 내려요.

삼롱역에 가려고 눌렀는데 케하역의 티켓머신이 작동을 하나도 안해서,
직원분이 있는 부스로 갔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역은 무료 구간이라 삼롱역이 안눌리는거였어요. 그럴땐 그냥 현재 해당역을 누르면 공짜표가 나옵니다.

 


삼롱역에 간다하니 프리!라고 말씀하시고 표를 주셨어요.
오년도 넘은거 같은데 아직도 무료 구간을 운영하네요.

종점이기 때문에 텅텅 비어서 출발합니다.



삼롱에서 내리면 이렇게 MRT 옐로라인 안내가 여러군데 되어있어요.
조금전 타고 내린건 BTS, 새로 탈건 MRT
회사가 달라 환승 안됩니다.



BTS삼롱역에서 MRT삼롱역이 보여요.
공중 도보로 따라가면 금방입니다.



MRT전용 파란 카드를 찍으려고 하니 안내 직원분이 그거는 안된다고 하셔서
트래블월렛 카드를 꺼내 찍었어요.
개찰구가 아니라 직원부스 앞의 검정색 기계에 태그하고 내려서 나갈때도 같은 곳에 태그했어요.
뭐가 뭔지 몰라 시키는대로 했는데, MRT카드는 왜 사용이 안되는지 모르겠어요. 혹시 이것도 블루나 퍼플라인이랑 회사가 다른건가 싶기도 하구요.



네칸짜리 귀요미 열차가 들어왔어요.
무인으로 운영되는거라 맨 앞칸에 타야 합니다.



그럼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죠.



저의 목적지는 방카피에요.
처음 보는 동네 풍경을 구경하며 한참 달려 도착했어요.
이 동네에 큰 쇼핑몰이랑 로컬 시장이 있대서 구경하러 왔어요.
안와본 동네 구경하는게 방콕 여행의 또다른 재미입니다. 


방콕에 열네번이나 왔는데, 아직도 못가본 지역이 많아요.
새로운 노선이 개통이 계속 될테니 앞으로도 방콕은 계속 갈곳이 많은걸로.



방카피에 내려서도 한 컷



우기지만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전날은 오후 내내 왔는데, 이날은 하루종일 맑음.



첫 인상은
공사판이다...
아마도 저기 멀리 있는 몰까지 연결하기 위한 공중도보로 건설중인듯...



내려와서 타와나라는 작은 몰 앞을 지나는데
코코넛 아이스크림이 25밧이라는거에요.



얼른 주문해봤어요. 저는 연유랑 토핑은 싫어서 필요없다고 했구요.

작은 스쿱이지만 진짜 여러번 퍼서 꾹꾹 눌러담아주셨어요.

한 입 먹는데 진하고 너무 맛있었어요.



그래서 빈 그릇을 들고 다시 갔습니다.
하나 더 주세요! 했더니 사장님이 맛있냐며 좋아하시곤 또 꾹꾹 눌러담아주셨어요.

아까보다 더 많이 주신거 같은건 기분탓인가



아이스크림 먹으며 둘러보니 망고스틴을 40밧에 팔고 있어요.
끝물이라 파는 곳들이 많지 않아요.



원래는 더 몰 방카피를 먼저 가보려고 했는데
일부만 열어놓고 문닫고 보수 공사중이었어요.
구글 후기 좀 보고 갈걸...

그래서 길을 건너 방카피 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시장에 다 와갈 무렵 큰 길가에 있던 과일 가게서 믿을 수 없는 가격을 발견했어요.

망고스틴 1킬로 15밧????



여긴 시장 내부이고 용과도 싸요



앞쪽엔 과일, 야채노점. 뒤로 갈수록 생선, 육류 등이 많아요
끌렁떠이같은 물튀는 재래시장이에요.
근데 저는 이런 시장이 좋아요.
그래서 일부러 왔어요.

 



잭푸룻이 싱싱해 보이길래 샀어요(30밧)



그리고 아까 그 15밧짜리 망고스틴.
이렇게 싼건 못골라요.
사장님이 바가지로 훅 퍼서 담아주셨어요.
몇 개 버려도 그게 어디냐며.

돌아와서 눌러보니 2개 정도만 딱딱해서 버리고 나머진 꼭지 따고 개미 처리하고 냉장고행.



이거 요새 구하기 힘들다는데 로터스 방카피점 왓슨 갔다가 물어보니 있대서 샀어요. 개당 76밧.
모기 물린데 가려운데 최고이고, 선번에도 가능.

 



더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해 돌아오는건 무리인거 같아, 로터스앞으로 그랩을 불렀어요.
한 이십분 기다린거 같아요(차가 막혀서)
로터스 앞으로도 종종 택시가 들어오던데, 그냥 부르지 말고 이거 탈걸, 후회해도 늦음.

그래도 호텔 앞까지 잘 타고 왔어요.

너무 많이 걸어서 발이 아파가지고,
온눗 호텔에 돌아와서 짐 정리하고 마사지 한 시간 받고 마사지샵 근처에 들어선 노점들에서 간단히 저녁거리 포장해왔어요.

카오카무 계란추가 60밧



이싼소세지 한꼬치에 10밧, 두개 20밧
야채도 물어보시더니 달라고 하니 주셨어요.



이렇게 가본 곳과 안가본 곳을 두루두루 다니며
발 아프지만 또 방콕에서 행복을 느낀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