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번째 방콕 산책: 2023.7.22~8.13]숙소 옮기는 날: 이스틴그랜드파야타이 체크아웃, 시암파라곤 나라야, 푸드코트

2023. 10. 1. 12:07♪여행(아시아)/태국

2023.7.27 
 
아침에 6시에 눈을 뜹니다.
수영복 입고 37층 수영장 먼저 갑니다.

오늘도 아무도 없네요.


바람이 많이 불지만 37층 수영장은 군데 군데 따뜻한 물이 분사되는 구간이 있는 것 같아요.
열심히 수영하다 보면 물이 찬건 곰방 잊혀져요.
하지만 그냥 가만히 물 위에 튜브띄워놓고 놀거나, 건기엔 좀 춥지 않을까 싶어요.



날씨 너무 좋아요.
우기이지만 4일째 비가 한방울도 안오고 있어요.
너무 감사하지요.

잘 있어라 즐거웠다.


마지막으로 22층 수영장도 한번 가줍니다.



씻고 짐을 먼저 정리할까 조식을 먼저 먹을까 하다가 너무 배고파서 조식 먼저 먹으러가요.
어젠 사람이 많아서 그냥 앉고 싶은 자리에 찾아가서 앉았는데, 이날은 여덟시 반쯤 갔더니 직원분이 자리를 안내해주셨어요.
그런데 마음에 들지 않아 어제 앉았던 자리에 가서 앉아도 되냐고 묻고 앉았는데, 이날은 커피도 직접 가져다 주셨어요.
사람이 적을땐 가져다 주시기도 하나 봅니다. 어젠 커피 머신 앞에 긴 줄이 있었거든요.

어제보단 간단히 먹어요.
국수는 생각보다 별로라 오늘은 안먹어요.



7층에 무슨 가든이 있다길래 올라갔는데 너무 쨍쨍해보여 문안쪽에서만 사진을 찍고 방으로 돌아왔어요.



짐을 정리하고 11시쯤 체크아웃 하려갑니다.
그저께 보니 12시엔 긴 줄이 생기더라구요.
기다리기 싫어서 그냥 내가 먼저 나가요.
사람 하나도 없어서 안기다리고 바로 체크아웃하고 짐은 포터님께 맡기고 나왔어요.

BTS타고 시암파라곤에 갑니다.
몇군데 봐둔 상점에 갔지만 딱히 원하는게 없어서 못사고 마지막으로 나라야에 갔어요.
새로운 패턴이 많이 나왔지만 역시 또 딱히 갖고 싶은건 없어서 다음에 보자 하고 나왔네요.



사실 아침에 수영을 하고 나왔는데 뜨끈뜨끈한 소고기 미역국이 너무 먹고 싶은거에요.
그래서 혹시 고메마켓엔 비비고 미역국이 있나 싶어 찾으러 왔어요.
어마어마하게 넓은 파라곤 고메마켓
여행 온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니 한식 땡길때가 되었죠. 그나마 호텔 조식에 김치가 있어 버텼지만.

일단 김치가 보여 김치를 사요.
태국어가 쓰여진 상표는 맛이 다를까해서 비비고로 삽니다.
캔으로 가져온건 김치가 너무 물러요.
캔은 그냥 다 넣고 김치찌개나 끓여먹어야겠어요.
한국 컵라면1개, 한국 끓여먹는 라면1개....ㅋㅋㅋ
이 정도 사고 나왔어요.



배가 고파서 원래 가려고 생각해둔 식당이 있었는데, 발이 아프기 시작해서 그냥 G층에 있는 푸드코트서 해결하기로 했어요.
200밧 카드 충전하고, 랏나가 보이길래 하나 사먹었고요.
130밧.
처음 먹어봤지만 너무 익숙한 맛이었어요.



충천한 돈이 남아서 코코넛 아이스크림 팔길래 40밧 찍고 먹었어요. 맛있었어요.



두시쯤 호텔로 돌아가 짐을 찾고 그랩을 부릅니다.
좀 기다릴 줄 알았는데 완전 빨리 왔어요.

택시를 타고 방포에 있는 앞으로 2주를 머물 숙소에 갔습니다.
마침 콘도가 정전중이라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어쨌거나 무탈히 도착했어요.

12층에 있는 (2주간은) 내 방.



베드룸이 따로라 좋았어요. 욕실은 베드룸 안에 있고



물이 채워져 있었고



강변이라, 이렇게 MRT가 지나가는게 보여요.



강 앞에 산책로와 테이블도 있구요.
여기서 맥주 한잔 마시면,
배달시켜서 맛난거 먹으면
참 좋겠다 싶었어요.
차근 차근 다 해봐야겠어요.



좀 쉬다가 주변 구경하려고 나왔어요.
살것도 있고.
일단 발마사지를 한 시간 받았어요.
여기는 200밧인곳도 있고, 300밧인곳도 있더라구요. 마사지사님이 강약 조절을 잘해주셨어요.



시간이 늦어 문 연 식당 찾기가 애매하고 피곤해서 세븐에서 간단히 장 봐왔어요.
냉동 만두랑 맥주랑 최애 계란찜이랑 등등.



간단히  늦은 저녁을 먹고 이 날 하루는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