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번째 방콕 산책: 2023.7.22~8.13]일요일, 방콕 올드타운 산책: JEDI Café & Bar, 로하프라삿, Swing Bar by ChingCha, 빡끌렁 꽃시장

2023. 10. 5. 22:21♪여행(아시아)/태국

2023.08.06

 

오전에 수영을 했습니다.
어제 아무도 없는 수영장에서 밤에 혼자 수영을 하려니 조금 무섭더라구요.
앉아있는데 모기도 달려들고.

그래서 8시쯤 나갔더니 열심히 왕복 수영을 하시는 분들이 서너명.



오늘도 날씨가 좋아요.
이날은 아주 잠깐 스치듯이 비가 뿌렸고, 오후엔 흐리기만 헀어요.
이번 7-8월 우기는 역대급으로 비가 안오고 있어요. 2주동안 비는 세번 본것 같아요.



물이 떨어져가서 라인맨으로 주문합니다.
진짜 빨리 와요. 씻고 나오니 사진찍어서 보내주고 가셨어요.



12병짜리 시켰는데 덤으로 3병 더왔네요. 이게 95밧.
나무젓가락은 엄마가 좋아하시는 거.
그리고 판단 크림빵이 있어서 어차피 배달오는거 하나 추가해봤어요.



수영하면서 오늘은 무엇을 할까 생각했는데,
여행 와서 올드타운에 한번도 안들어가서, 오늘은 올드타운 여행을 하자고 결정했어요.
배를 탈까 MRT를 탈까 하다가,
환율 좋을때 환전해놓은 바트가 트래블월렛에 많은데...까지 생각이 미쳐서 그냥 그랩을 불렀습니다.
결제는 카드로 했구요.



처음에 가려고 했던 멋진 인테리어의 카페는,
닫혀 있었어요.
그럴수도 있는 일이죠.
하지만 이 동네엔 구글맵에 별표가 많거든요. 괜찮아요.



저에겐 플랜 B도 C도 D도 있어요.
일단 걷습니다.



멀리 왓사켓이 보입니다.



길을 건너려는데 여기도 찜해두었던 곳이에요.
메뉴를 보니 간단히 조식 먹기 좋을 것 같아 들어갔는데 손님이 저밖에 없었어요.

https://maps.app.goo.gl/fDe8sBkPpCkAGCy89

 

Mamuang Cafe Lan Luang · 2 Nakhon Sawan Rd, Wat Sommanat, Pom Prap Sattru Phai, Bangkok 10100 태국

★★★★☆ ·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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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자리를 잡았어요. 폰 충전도 하고요



커피랑 피자토스트 세트를 주문했어요.
사람도 없고 음식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제가 좋아하는 잔잔한 팝 음악들이 연이어 나와서 갑자기 행복한 기분이 밀려들었어요.
음악 들으며 좀 더 있고 싶어서 여기에 앉아서 밀린 일기를 썼어요.



두번째 카페로 갑니다.

 

 

https://maps.app.goo.gl/aMJHUsR64ScbKah38

 

JEDI Café & Bar · 10 Boripat Rd, Ban Bat, Pom Prap Sattru Phai, Bangkok 10100 태국

★★★★★ · 커피숍/커피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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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태사랑에서 본 곳인데 운하옆에 야외자리가 예쁘더라구요.
밖에서 봤을때 자리가 꽉 차서 만석인가 했는데 다들 실내에 있고, 야외자린 더워서 비워놓은것 같아요.
하지만 서울사람으로서 이쯤의 더위는 충분히 견딜만 합니다.
방콕이 덜 더워요.



이 자리에 앉았어요.



아이스라떼를 시켰습니다.



헤엄치는 물왕도마뱀도 봤구요

 

 



카페에 앉아서 다음엔 뭐하지 생각하다가, 마사지를 받자!라고 생각하고 근처의 마사지샵을 찾았어요.





카페 건너편의 요새 공원이 이뻐서 잠깐 들러줍니다.



판파 선착장서 출발하는 운하보트도 보구요.

 



또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길에 로하프라삿이 있어 들러요. 작년 여름에 여길 처음 왔는데 너무 마음에 드는 장소였어요. 그래서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어요.
https://maps.app.goo.gl/DzR12x1xzwGUSx7b6

 

왓 라차낫다람 워라위한(로하 쁘라삿) · 2 Maha Chai Rd, Wat Bowon Niwet, Phra Nakhon, Bangkok 10200 태국

★★★★★ · 불교사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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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불상이 많은 곳.
조용하고 딸랑딸랑 풍경소리가 들리고
살살 바람도 불고, 멍때리기 딱 좋은 장소입니다.



그리고 한 층씩 올라갈때마다 이렇게 멋진 풍경도 만날 수 있습니다.



자율적으로 내는 거지만 입장료가 있어요.
20밧을 함에 넣고 들어갔고요, 신발은 벗어야 해요. 입구 맞은편에 철제로 된 신발장이 있어요.



멋진 로하프라삿의 외관.
얼마전 킹더랜드에도 나왔는데 반갑더라구요.
야경이 예쁘던데 다음엔 야경도 보러오고 싶어요.



로하프라삿 뒷쪽길로 걸으면 마사지샵이 하나 나와요.

https://maps.app.goo.gl/xcem31j82fZ4rhgVA

 

Putthinan Thai Massage&Spa · 130 Soi Damnoen Klang Tai, Wat Bowon Niwet, Phra Nakhon, Bangkok 10200 태국

★★★★★ · ร้านนว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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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마사지사분들도 다들 친절하셨고
발마사지도 잘해주셨어요.



마사지샵 근처에서 만난 고양이
부르니까 왔어요.







바로 바닥에 누워 뒹굴뒹굴 애교를 부립니다.



답례로 츄르를 주었습니다.



처음 걸어보는 올드타운의 어느 거리.



점심겸 저녁을 먹으러 간 식당.
국수를 파는 집이에요.

 

https://maps.app.goo.gl/uTXfjNtnG76S6yPb7

 

ตี๋เย็นตาโฟรสเด็ด ศาลาว่าการกรุงเทพ · 5, 1 Siri Phong Rd, S

★★★★★ · 국수 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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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 국물의 돼지고기 들어간 국수를 먹었어요.
국수는 55밧, 국화차는 15밧
영어메뉴판이 있습니다.



다음 목적지는 5시에 문을 여는데 10분쯤 남아서 동네를 조금 돌아봤어요.



가보고 싶었던 호텔인데 주변 분위기를 살펴봤어요.



얘는 냥아치에요.
츄르를 주니까 발로 계속 탁탁 쳐가지고,
할퀼까봐 겁나서 바닥에 짜주고 왔어요



다섯시가 조금 넘어 올라갑니다.
호스텔 루프탑바인데 6층까지 계단을 올라가야해요.

https://maps.app.goo.gl/kDHW4htURxg9fNbY6

 

Swing Bar by ChingCha · Rooftop ChingCha Hostel, 88/4-89, Siri Phong Rd, Samran Rat, Phra Nakhon, Bangkok 10200 태국

★★★★☆ ·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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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이 탁 트였어요. 노을 보기 좋은 방향.



저 앞에 빨간 기둥이 자이언트 스윙이라고 써 있던데 그래서 스윙바인가봐요.



칵테일, 목테일 메뉴이고 식사를 위한 음식도 있어요.



시그니쳐 칵테일을 시킵니다. 달달, 새콤 했어요.



안주로 감튀를 시키고 해지는거 보면서 칵테일도 추가로 마시려고 했는데 구름이 잔뜩 끼어서 이것까지만 먹고 일어났어요.



바로 호스텔 앞이 무브미 픽업포인트라 혹시 몰라 불러봤는데 3-4분 걸린다고 하더니 금방 왔어요.
라치니로 갑니다.
여기로 가면 배도 탈 수 있고 MRT도 탈 수 있으니까요.

 



내리고 나니 바로 옆에 빡끌렁 꽃시장이 있어서 잠깐 들러봅니다.



라치니 선착장은 입구가 멋집니다.



가고 싶은 선착장을 말했더니 타야 할 배를 알려주시고, 혹시 놓칠까봐 따라와서 저거 타라고 알려주신 친절한 직원분 감사합니다.

아까 꽃시장서 20밧 주고 꽃다발을 하나 사봤어요.
상태는 안좋지만 이제 4밤만 자면 숙소를 옮겨야 하니 그동안만 보려구요.



2층배이고 딱 투어리스트보트처럼 생겨가지고 파아팃에서 다 내리길래 진짜 내가 원하는 선착장까지 데려다 주는거 맞나 조금 긴정했는데, 논타부리까지 가는 배였어요.



저 건물은 새로운 국회의사당이라고 합니다.



내리고 나서야 확인한 깃발 색. 빨간색이었어요.
빨간색은 처음 타봅니다. 선착장에 붙은 시간표를 보니 사톤-논타부리행 빨간 깃발은 하루 세번밖에 운행안하는 귀한 배더라구요?
또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잠깐 강변에서 혹시 노을이 보이지 않을까 기다려봐요. 오늘은 이게 다인것 같아요.

 



신상이 있나 자판기에 갔더니 크리스피롤이 있어서 사봤어요.



오늘 뽑은 수박25밧, 크리스피롤 45밧.


이건 내일 먹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