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번째 방콕 산책: 2023.7.22~8.13]짜뚜짝 시장 토요일 오후~저녁 방문기

2023. 10. 5. 22:11♪여행(아시아)/태국

2023.8.05
 
아침에 일찍 일어나 수영을 갈까말까 하다가, 오늘은 밤에 들어와 가기로 했어요. 어차피 10시까지 하니까.

거실 소파에 누워있는데 하늘이 파래요.
빨래가 잘 마를 것 같습니다.
테라스에 세탁기가 있어 3일에 한 번 정도 세탁기를 돌리는데, 여행을 오니까 빨래를 하는 것도 즐거워요. 숙소가 동향이라 오전에 햇살이 들어오며 빨래가 바싹 마릅니다.



재미있는 로맨스 소설을 발견해서 눈뜨자 마자 읽다가 아침은 이걸로.

여러군데 세븐 돌아다니다가 찾은 김치찌개.
39밧이에요. 냉장실에 넣어서 해동해뒀어요.



오늘의 아침식사.
세븐 김치찌개, 달걀간장조림
한국서 가져온 김과 햇반
그리고 오렌지쥬스



탑스서 딱 한개만 산 망고
한 5일 후숙한거 같아요.



씨를 중심으로 반을 칼집을 내서 살살 돌리니 쏙 빠졌어요. 수저로 퍼먹으니 달달하고 과즙이 뚝뚝 떨어집니다. 너무 단 과일은 안좋아해서 망고는 이정도면 되겠다 싶어요.



그리고 계속 소설을 읽었어요.

점심때가 되어서 배가 고파져서 시암파라곤 고메마켓서 산 짜파게티를 끓여요. 김치랑 같이 먹어봅니다. 짜파게티 진짜 오랫만에 먹어봐요.



이렇게 소설을 3권 중반까지 읽다가, 이젠 나가야겠다 싶어서, 귀찮아서 머리도 안감고 모자쓰고 대충 나갑니다.
MRT를 타면 딱 세정거장이라 동네 마실가는 느낌으로

동생이 부탁한 디퓨져를 사려왔어요.
둘이 방콕 여행을 왔었고, 그게 저한텐 두번째, 동생한테는 첫번째 방콕 여행이었어요.
처음으로 짜뚜짝에 왔고, 네시간을 돌아다니며 이것저것 산거 같아요.

그때 산 이곳의 디퓨져가 맘에 들었는지 종종 부탁을 하더라구요.

짜뚜짝 내에 다섯개의 매장이 있고(큰길 상점가 돌다보면 보여요) 토요일과 일요일만 연댑니다. 그래서 어제 저녁 왔을땐 문연곳을 못봤어요.


디퓨져 두개를 샀고 스캔으로 결제했어요.


지나가다 최애 코코넛이 보여 또 사먹어요. 여긴 40밧



슬슬 시장 한바퀴를 큰길 위주로 돌아요. 골목안쪽까지 들어가지 않아도 충분히 재밌어요. 발도 아프고, 몸도 힘들어서.



그러다가 문득 전에 가방을 샀던 가게가 생각나서 가보기로 해요.
다음에 또 찾아갈때 잊지 않으려고 입구부터 골목까지 찍어봤어요. 섹션8입니다.


요기로 쭉 직진하다가 우회전



가게 넘버에요.



알록달록 이쁜 패턴의 가방, 파우치를 파는 가게인데, 몇 년전 한번 왔었어요.
사장님이 요청하지 않아도 20밧 깎아주셨어요. 저번에도 그러시더니.
사진 찍어도 되냐고 했더니 흔쾌히 그러라고 해주시고, 물건도 다 설명해주시고 매우 친절하셨어요.



판매용인듯한 릴라와디 나무.
하나 사가고 싶어요.
마당에 릴라와디 나무가 자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봅니다.
마당도 없고 마당있는 집에 살지도 않지만


지나가다 이 스타일이 맘에 들어서 보다가, 정작 물건은 옆 가게에 가서 샀어요.
세트로 450밧이고, 연말에 후아힌을 갈 예정이라 거기서 입을 거에요. 디자인은 다른걸로.



코코넛 아이스크림 보여서 50밧에 먹고
토핑은 마이 아오 카!



믹스트몰에 가서 발마사지를 받아요. 한시간을 원했는데, 의사소통이 잘 안되었는지 30분을 해줬어요. 별로 시원하지도 않았는데 돈아꼈다 싶었죠.
너무 정신없고, 다음엔 마사지는 그냥 동네 샵에서 조용히 받아야겠다 싶어요. 가격차도 안나고.

저녁 7시쯤 나오니 믹스트몰 앞에 먹거리 야시장이 서서 안주거리를 몇가지 샀어요

타이 푸딩이라고 해서 개당 20밧



이번 여행에서 세번째 먹는 이싼 소세지
이거 너무 맛있어서 보일때 마다 사먹었어요.
개당 25밧에 두개 구입



판단크림 들어간 빵이 너무 땡겼는데 마침 팔길래 샀어요 개당 15밧



저녁 7시의 짜뚜짝 토요일 풍경입니다.
문을 닫으려는지 차들이 들어오고 있었지만
큰길가는 닫지 않은 가게들도 꽤 있었어요.



숙소에 와서 아까 다짐한대로 저녁수영하고



오늘의 쇼핑템 정리.
아까 가방가게서 산 에코백과 파우치
에코백은 180밧 파우치는 3개 100밧이고 20밧 할인해주셨어요.



동생 심부름
프랑지파니 앤 콕트리라는 이름의 디퓨져에요.
개당 290밧
무거우니까 다음엔 리필 제품을 찾아보기로 했어요.



엄마드리려고 산 컵받침 세개 100밧.
근데 안이뻐서 더 이쁜걸 사면 이건 제가 쓰고 엄마는 다른거 드리려구요.


가디건과 반바지
상하의 세트로 산 옷 450밧
안에 입을 민소매도 사야겠어요.



곳곳에 파는 가게가 보이길래.
남여공용이라고 해서 샀어요. 트렁큰데 반바지로 입으려고요. m사이즈 사서 입으니까 딱 맞아요. 
한벌에 80밧



믹스트몰 앞에서 사온 먹거리로 차린 야식 한상.
특히 고추안에 고기들어간거랑 소세지가 맛있었어요. 타이 푸딩은 부드럽고 달콤했구요.



여행이 삼분의 일쯤 남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