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번째 방콕 산책: 2023.7.22~8.13]숙소 옮기는 날: 아이콘시암 더비빔밥, 영화관람, 더쿼터짜오프라야 체크인

2023. 10. 9. 14:08♪여행(아시아)/태국

2023.08.10
 
한 숙소에서 2주간 머무르기, 여행 중 처음 있는 일이었는데,
하루 하루 날짜가 줄어드는걸 아쉬워하며 드디어 체크아웃 하는 날이 되었어요.
이래서 한 달 살기 하는거구나 싶었던.
 

 
 
마지막이되 마지막이 아닌.
수영장에 모닝 수영하러 갑니다. 

 
 
짐을 모두 정리하고 쓰레기도 버리고 최대한 청소도 하고, 사용한 수건들도 세탁기에 돌려놓고
콘도 정원에서 조식을 먹어요. 



그랩을 불러 새로운 숙소,
더 쿼터 짜오프라야에 도착합니다. 
체크인은 좀 이른 시각이라 일단 짐을 맡겼고, 잠깐 숙소르 둘러봐요. 

 
수영장 옆 쪽문을 열고 아이콘 시암을 향해 걸어가요. 

 
 
한식이 너무 먹고 싶어서 다시 찾은 더 비빔밥.
오늘은 열무냉면이 있다고 합니다. 

 
 
열무가 좀 더 있었음 좋았겠지만 이정도면 한국서 팔아도 좋을 맛. 국물까지 다 마셔버려요. 
아이콘시암 제 최애 맛집. 

 
 
이왕 왔는데, 뭐할까 하다가 영화관이 보입니다. 


마침 한시간 뒤에 상영시간이 있어 미션 임파서블을 예약했어요. 

 
 
시간이 좀 남아서 한 층 위 스벅에 갔어요.

 
뷰가 마음에 들어 잡은 자리. 




 
 
탐 오빠 만나러 갑니다.
블링블링 영화관 올라가는 길 

 
 
대기 장소도 아주 멋지고, 사람도 평일 낮이라 별로 없어서 좋았어요. 

 
 
다음에 왔을땐 한국영화가 있으면 좋겠어요.
티켓 가격도 한국보다 싸고요. 

 
 
 
두시반 시작인데 한 20분은 광고를 광고를...🥲
그리고 현국왕이 나오는 국가가 나왔고 평일 오후라 객석은 4분의 1도 안찼고 일어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고
 
앞쪽에 좀 비싼 자리가 있었는데 시작전 담요도 가져다 주더라구요
 



영화는 아주 재밌었습니다.
타이틀 음악이 나올땐 심장이 두근두근했어요.
물론 제발 세문장 이상 대사치지 말고 옵빠 달려!! 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한적이 많았지만...ㅋㅋㅋ
 
큰 틀을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없었고
마지막 기차에서 30분가량 펼쳐지는 액션은 진짜 극장서 볼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탑 옵빠가 무서워하며 망설이는 여주에게
Trust me?하며 손을 내밀었는데
맘속으로 of course!!혼자 외쳤네요 ㅋㅋㅋㅋ


 
태국어 자막에 영어로만 진행되는 영화를 보며
이거 여행이랑 비슷한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태국어를 아주 일부만 이해하고, 여기에 사는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어떤 속사정이 있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모르지만, 그냥 조금 떨어져 구경하면서 아 이런게 아닐까?추측하곤 하니까요.
 
아이콘시암의 극장 시설이 정말 좋았고,
앞으로 어디서든 미임파 타이틀 음악이 들리면 방콕이 생각날 것 같아요.
 
 
여긴 아이콘시암 4층 중앙에 있는 아이콘 크래프트란 매장인데, 태국여행을 기념할만한 예쁜 것들이 가득해요.
다른 곳들에 비해 가격대는 있는 편이지만, 쑥시암은 너무 정신이 쏙 빠지는데 여긴 사람이 거의 없어 좋았어요.



 




 
 
그래도 쑥시암에 내려가긴 했어요. 저녁밥 사러요. 

 
 
나라야 앞쪽에 이 오렌지 쥬스가 병도 이쁘고 맛도 좋았어서 다음에 가려고 찍어둡니다. 

 
 
가는길엔 골드라인 BTS를 타요. 한 정거장이지만 조금이라도 덜 걸으려구요. 
짜런나껀-끌롱산

3

 
 
이제 룸키를 받으려고 호텔에 들어옵니다. 


방은 로비가 있는 건물 가까운 곳이었어요. 
아까 쑥시암서 사온 처음 보는 간식을 먹어요. 코코넛떡같아요. 


시장보다 비싸지만 카오카무도 쑥시암서 사왔어요


이번 여행 마지막 호텔이지만 세팅은 빼놓을 수 없어요.

 
밤 10시까지 하는 수영장에 수영하러 나갔다가 너무 시끄러워서 금방 후퇴합니다. 강변만 조금 구경하다가 룸으로 돌아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