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 달 살기]후아힌: 주말 야시장 시카다마켓(cicada market), 타마린마켓(tamarind market)

2024. 2. 12. 20:11♪여행(아시아)/태국

2023.12.24

오늘의 두번째 일기.
그랩으로 물 배달을 시키고 한 숨 잤어요.

세시간쯤 자다 일어나 출출해서 아까 산 과일을 먹어요.
망고스틴은 제철이 아닌데도 상태가 꽤 괜찮고 맛도 좋아요.


냉장고에 차게 식혀둔 잭푸룻도 아삭하고 꼬들하고 맛납니다. 한 팩 순삭했어요.



충분히 쉬었으니, 마사지를 받고, 야시장을 가는게 오후의 일정이에요.

나가려고 보니 키가 사라져서 당황했는데, 아까 물 배달을 시키고 물 들여오느라 까먹고 키를 바깥에 꽂아 놓은채로 잠이 들었던 거였어요...정신을 챙기자고 몇 번이나 다짐했어요. 



숙소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다보니 방콕으로 가는 버스회사 건물이 보여요.
솜밧투어.
여기가 가까워서 버스탈까 기차탈까 고민했는데 연말이고 태국 연휴라 차가 막힐 것 같아 기차를 예약헀어요. 그리고 기차역이 방콕 숙소에서 가깝기도 하구요.



구글맵서 숙소 근처에 깔끔한 마사지샵이 있어 와봤어요.



저는 발+목 어깨 90분 패키지를 선택했는데 돈 낼때 보니 60분짜리로 받는거에요.
뭔가 의사소통에서 오류가 있었던 것 같아요.
시계를 보니 60분이 맞는거 같아 돈 내고 나왔어요.
마사지사님 잘해주셨는데 어쩐지 빨리 끝내더라.
앞으로는 더블체크 해야겠어요.



조금 걸어가니 인터컨티넨탈 호텔이 나오고 블루포트몰도 나왔어요. 블루포트몰 고메랑 부츠에서 살 것이 있는데 이따 야시장 갔다 오다 들르기로 해요.



육교로 건너서 야시장 가는 초록색 썽태우를 기다립니다.



근데 말이 횡단보도를 건너네요.
아까 해변에 있던 말인데 퇴근하나봐요.



후아힌에는 두 개의 주말 야시장이 있고, 두개가 나란히 붙어있어요.

시카다 마켓은 금, 토, 일 영업합니다.
https://maps.google.com/?cid=16073491884801843076&entry=gps

 

시카다 마켓 · 83 159 ซอย หัวถนน 21 Nong Kae, Hua Hin District, Prachuap Khiri Khan 77110 태국

★★★★☆ · 야시장

maps.google.com


조금 환할 때 와야 구경을 잘 할 수 있어요.
입구부터 너무 이쁩니다.



분위기가 너무 여유롭고 좋아요.



물건을 파는 가게들도 아기자기 예쁩니다.
감성 뿜뿜





구경만해도 눈이 즐거워지는 아기자기한 물건들.



한 바퀴 돌고 냉장고 자석을 샀어요.


시장의 가운데 푸드코트가 있어요.



다른 시장과 다른점은 이렇게 쿠폰박스에서 쿠폰을 사서 먹거리와 교환하는 겁니다. 이런 쿠폰박스가 서너군데 있어요.



한 세트가 100밧이고, 당일에 한 해 남은 쿠폰은 환불됩니다. 음식을 사면 가격만큼 쿠폰을 찢어서 가져가시더라구요. 예를 들어 65밧짜릴 사면, 50밧과 20밧을 가져가신 후 5밧짜리 쿠폰을 줘요.



 



파인애플 전문 매장도 있어요. 잼, 과자, 케이크 등등 여러가질 팔아요.



한 바퀴 돌고 과자랑 쥬슬 샀어요. 각 55밧

 

 

안쪽에 있던 칵테일바, 여긴 다음주에 가려고 찜해둬요.





이제 쿠폰 쓰러 푸드코트 갑니다.


오징어도 있어요.



드디어 찾던게 나왔어요. 가장 먹고 싶던 이싼소세지.



소세지 65밧, 맥주 100밧.
머리 끝까지 행복이 차올라요.



라이브 하는 곳에 앉아서 음악도 좀 들어요.
처음엔 올드팝을 하다가 그다음엔 캐롤을 불러서 좀 신났어요.



나와서 타마린드 마켓으로 2차 가는길.
카페가 이뻐요. 호이안 생각나는 등들



타마린 마켓은 목금토일 엽니다.
https://maps.app.goo.gl/ayyc2TkkscgtVbg17

 

타마린 마켓 · 117 75 ซอย หัวถนน 23 Nong Kae, Hua Hin District, Prachuap Khiri Khan 77110 태국

★★★★☆ · 야시장

www.google.com


여기가 물가도 더 싸다고 하더라구요.


대부분이 음식 매장이고 테이블도 많지만 사람도 아까 시카다와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많습니다.

후아힌의 특산물 몬순밸리 와인 매장도 있어요.



줄서서 굴전을 샀고, 와인도 한잔 샀어요.
전은 100밧, 와인은 190밧.
전도 와인도 생각보다 그리 맛있지 않았어요.



썽태우 타러 길 건너기 전에 시카다 마켓에 한번 더 갔어요.
아직 후아힌에서 금요일이 한 번 더 남았는데, 이번주 금요일엔 시카다만 다시 와야겠다고 생각했어요.

타마린드 마켓 같은 먹거리 야시장은 태국 어디나 흔하지만 시카다 마켓만의 여유롭고 사랑스러운 분위기가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예전에 봤던 누군가의 후기에서 야시장이 너무 예뻐서 한 번 가보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그게 시카다마켓이었더라구요.

초록색 썽태우를 타고 블루포트에 내렸어요.



트리 구경하고요



부츠 가려고 했는데 여덟시에 문닫고요
고메마켓 가려고 했는데 역시 여덟시에 문 닫았더라구요...
모든걸 방콕처럼 생각하면 안된다는걸 깨달으며, 쇼핑은 포기하고 커피클럽서 커피 한 잔 마시고 돌아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