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떠난 2박 3일 힐링 순천 여행: 순천공영자전거 온누리 자전거 대여, 순천역에서 순천만습지까지 자전거 타고 가기, 꼬막비빔밥

2024. 4. 29. 20:39♪여행(국내)

2024.4
 
 
오늘은 순천 여행의 마지막날이에요. 오후 세시 넘어 서울로 떠나는 기차를 타야해서 오늘의 목적지는 순천만습지입니다. 
어떻게 갈까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방법을 생각하는데(버스, 택시....) 갑자기 어제 아랫장 야시장 가며 본 동천 강변이랑 순천역 앞 자전거가 합쳐지며 계시를 받습니다.
자전거를 대여해서 강변을 따라 내려가면 되지 않을까? 
 
 
호다닥 씻고 디바인 호텔 체크아웃을 합니다. 

 
 
로비층에 있는 무료 자판기. 

 
 
 
안녕, 이번 여행에도 마음에 들었으니 다음에 또 올게. 

 
 
일단 짐을 다 들고 나왔기 때문에 기차역에 짐보관을 하려구요. 

 
 
2층 기차 플랫폼 가는 길에 코인라커가 있어요. 가격표. 

 
 
 
왼편에 있는건 삼성페이도 신용카드도 다 결제가 안되어서 오른쪽 기계로 옮겼더니 한번에 되었어요. 

 
 
순천의 공영자전거는 온누리자전거래요.
어플을 깔고 비회원으로도 가능하대서 종일권을 샀어요.
종일권 단 돈 천원!! 
 
순천역앞에서 자전거를 고르고 큐알을 찍으면 되는건데...여기저기 다 해봐도 안됩니다.
나중에 보니 앞에 기계도 불이 꺼져있었어요. 전체적으로 점검중이었나봐요.  

 
 
그래 어차피 강변 도로타고 갈거니까 강변에서 빌리자! 하고 동천으로 갑니다.
강건너자마자 또 대여하는 곳이 있어요. 

 
 
 
마침 관리하시는 분이 자전거를 체크중이셔서 안되면 저 분에게 도움을 구하자!하고 시도했는데 한번에 성공.
큐알찍히자 마자 불이 대여로 바뀌어요. 그럼 버튼을 누르면서 자전거를 빼면 됩니다. 이렇게 쉬운걸...

 
 
 
어렵게 빌린 자전거. 
근데 페달 위에 발을 올리고 달리는 즉시 머리끝까지 행복해졌어요.
오랫만에 느껴보는 기분.
그리고 강변이 너무 아름답고요. 




 
그래서 자꾸 멈추고 자꾸 사진을 찍고....
강변 윗쪽의 나무가 다 벚나무던데 일주일만 일찍 왔으면 진짜 멋졌겠다 싶었어요.
하지만 이날도 아름다웠습니다.  



 
 
국가 정원 다 와가서 길이 막혀있어요. 그래서 다리를 건너가야 해요. 

 
 
저 건너편이 국가정원입니다. 



 
 
 
순천만습지까지 가려면 아쉽게도 여기서 도로로 올라와야해요.
이 다음부턴 시골 마을 도로를 달리는 길이에요.
일요일임에도 차가 많지 않았고, 자전거 도로는 거의 없었지만 농기계 전용 도로 같은게 있어서 조심조심 탔어요. 

 
 
 
머리가 뜨끈뜨끈. 돌아갈땐....그냥 택시를 타기로 다짐합니다. 
아까 검색했을때 자전거로 28분 걸린다고 되어있었는데...저는 한 시간 걸렸어요. 
강변서는 사진 찍느라 가다서다 하고, 강변보며 멍때리기도 하고, 시골길을 잘못 들어서기도 하고..그래도 아주 인상적인 경험이었습니다. 

 
 
습지 다 와서 갑자기 자전거 도로도 나옵니다. 

 
 
순천만습지 앞 자전거 대여소. 여기에 반납했어요.
빌리는 시각, 반납한 시각에 문자로도 옵니다. 다음에도 오면 강변에서 꼭 자전거를 타고 싶고, 그땐 강변따라 끝까지 쭉 가보고 싶어요. 뭐가 나오는지.  

 
 
 
전에 방문했던 식당인데 다시 왔어요. 
꼬막비빔밥을 시킵니다. 






 
비빔밥에도 반찬이 종류별로 잘 나와서 좋았어요. 어딜가나 다 맛있는 전라도 음식. 

 
자전거를 타고 힘들었는데, 꿀맛으로 한그릇 뚝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