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혼자 대만 8박 9일 자유여행]고속철 3일권으로 떠난 타이난 여행, 타이난 샹그릴라 호텔 디럭스킹룸 리뷰

2016. 2. 14. 17:36♪여행(아시아)/대만

2016.01.17



창문이 없어 조금 답답했지만 그래도 친절하고 깔끔하고 위치도 좋았던 타이페이 아토텔.

체크아웃 하는데 직원이 밖에 비오는데 괜찮냐고 묻는다. 원래 계획은 시먼 역까지 캐리어를 끌고 가려는 것이었지만, 깔끔하게 포기하고 호텔 옆 도로에서 택시를 잡았다.

타이페이 쳐잔! 이라고 말하니 알아들으신다.

시먼 아토텔-타이페이 메인역까지 택시비 85원. 이게 기본 요금인거 같다.


1층에서 눈에 보이는곳에서 아무데나 도시락을 샀는데, 지하에 고속철 타는 곳에도 도시락을 팔고 종류도 더 다양해서 아쉬웠다.


예약한 열차는 줘잉역(가오슝)까지 가는 825번 열차, 플랫폼 확인 하고.



잠시 기다리다가 기차를 타러갔다. 고속철 3일 패스는 일반표와 똑같이 개찰구를 통과할 수 없고(타러갈때, 나올때 모두 표를 찍고 나오는 시스템) 직원에게 패스와 여권을 보여 준뒤 따로 문을 열어주면 들어갈 수 있다.


2박 3일 동안 타이페이를 떠난다. 여행 속의 여행이다.



고속철은 우리나라 KTX보다 좋았다...일단 좌석 간격이 넓어서 덜 답답하다.

작은 캐리어라면 그냥 무릎 앞에 놓아도 될듯한데, 내것은 이미 빵빵해서 따로 짐 놓는 곳에 두었다.



메인역 1층서 산 도시락. 사고 보니 이게 진과스에서 판다는 광부 도시락이랑 생긴게 비슷했다.



밥+나물+멸치조린것+양념하여 구운 닭

전체적으로 간이 좀 세서 또 먹고 싶진 않은 맛.






종착역인 줘잉역 바로 전역이 타이난역이다.






타이난 고속철역은 우리나라 신경주역처럼 시내 외곽에 있다. 그래서 다시 일반 열차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야 한다.

버스나 셔틀이 있단 글도 봤는데, 어차피 호텔이 기차역 옆이라 기차를 타기로 했다.

역에서 나와 TRA라고  쓰여진 표지판을 따라 간다. 타이난이 종착역인 열차 번호와 플랫폼 확인. 타이페이에서 구입한 이지카드로 탑승 가능하다.



타이난 고속철역 옆에 바로 붙어있는 샤룬역. 여기서 일반 기차를 타고 시내에 있는 타이난 역으로 들어간다. 시간은 20-30분 걸렸던 거 같다.



타이난으로 가는 일반 열차. 우리나라 지하철이랑 비슷하게 생겼다. 좌석도 그냥 아무데나 앉으면 된다.



타이난에서의 2박은 샹그릴라 호텔을 예약했다. 타이난역 뒷편에 있다.

타이난 역 플랫폼에서 호텔까지 오는 길은 에스컬레이터도, 엘리베이터도 없다. 이미 캐리어는 타이페이에서부터 무거웠다;;; 계단으로 낑낑거리며 겨우 올라왔다.

체크인 하고 올라가는 길.




20층 방을 배정받았다.  



옆이랑 커넥팅 룸이었나보다...근데 옆방에 애들 데려온 가족들이 너무 시끄러웠다... 다행히 다음날은 체크아웃했는지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기차역이 보이는 전망.





조식당은 10층,

사우나, 수영장, 스파는 7층

와이파이도 잘 터졌다.




스파메뉴.

나는 미리 한국에서 여행 2주 전쯤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다.



체크인때 받은 것들.

매우 유용했던 타이난 지도, 그리고 더 유용했던 스파 15프로 할인권.






강정같은 과자인데 선물로 놓아둔듯 하다. 진짜 짐이 너무 많아서 가지고 올까 말까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하다 싸와서 부모님 드렸다.






욕실이 타이페이에서 4박 했던 호텔 방 크기랑 비슷했다...ㅜㅜ









사실 타이페이 호텔 4박을 완전 특가로 구해서, 돈 아꼈으니 타이난은 좀 좋은데...하고 찾다가 타이페이나 방콕 보다 샹글 요금이 확 저렴해서 질렀는데 2박 하는 동안 위치며 부대시설이며 룸이며 매우 매우 만족했다! 좁고 창문도 없고 비가 오는지 눈이 오는지도 모르는 방에 4박을 있다가 여기 오니 완전 천국!!!

본격적으로 타이난 관광전 잠깐 간식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