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13. 00:22ㆍ♪여행(아시아)/대만
2016년 1월 기준.
1년이 다 된 묵은 후기를 이어서...
타이난에서 2박을 하고 다시 돌아온 타이페이에서 마지막 2박을 머물 호텔.
일단 창문 없는 방에서 첫 4박을 했으니, 창문은 있었으면 좋겠고, 캐리어 끌고 고속철 역에서 이동해야 하니 지하철이 가까웠으면 좋겠고...의 기준으로 골랐던 호텔이다.
동문역 8번 출구. 엘리베이터가 있다.
지하철 출구가 건물 바로 아래에 있는데, 이 건물에 호텔이 있다. 8번 출구 나와서 오른쪽 골목으로 꺾어 건물로 들어가면 된다.
건물 입구.
로비는 L층이라고 안내되어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L층을 누르면 된다.
체크인 하면 카드키를 주니까, 그 다음부턴 로비 경유할 필요없이 카드키 찍고 방 층수 누르면 된다.
내가 배정받은 방은 907호
가장 낮은 가격의 룸은 창문이 없어서 돈을 더 주고 창문이 있는 방으로 예약했다.
1박에 10만원 정도 했었다.
인테리어는 아주 깔끔하고 심플하다. 여행을 다니며 여러 호텔을 머물며 알게 된건데 요새 유행하는 부티크 호텔이고 뭐고, 나는 이렇게 깔끔, 심플한 스타일이 좋다.
이비스 호텔처럼 기능적이고 필요한 것만 딱 딱 있는.
현관문 열자마자 세면대가 있다.(욕실과 분리되어 있는 구조)
칫솔, 치약, 빗, 샴푸, 린스, 바디워시, 바디로션 등등(헤어드라이어도 있음)
욕실은 수압 적당하고 뜨거운 물 잘 나온다.
요렇게, 옷을 걸 수 있게 되어있는 구조가 특이하고 좋았다. 에어컨은 나오지만 난방은 안된다. 저렴한 대만의 호텔이 대부분 난방시설이 없다.
작년 1월의 타이페이는 내내 비가 오고 비오는 날은 추워서, 파쉬 핫팩을 두개 쟁여가 뜨거운 물을 부어 양쪽 옆구리에 끼고 잤다.
가져간 핫팩. 이거 진짜 필수다..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저 길 건너가 융캉제 거리다.
대강 짐을 정리하고 저녁 일정을 하러 나갔다.
남들 다 가는 맛집은 가지 않으리라, 줄 서서 먹는 곳은 가지 않으리라 생각했지만,
추우니까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었고, 마침 가까이 있길래 융캉 우육면에 갔다.
어느 정도 줄이 있었는데, 직원분이 혼자 온 사람들은 쏙쏙 뽑아서 먼저 들여보내주고 자리가 남는 테이블에 합석을 시켜줬다.
대만의 합석문화, 좀 뻘쭘하긴 한데 이럴때 좋았다.
빨간 국물 우육면을 먹었는데 이곳 후기도 호불호가 많이 갈려서 별 기대를 하지 않고 먹었던 걸 생각하면,
내 입맛엔 잘 맞았다.
융캉제 골목을 쭉쭉 내려가며 마음에 드는 가게 구경도 하고 자석 기념품도 사고,
최종 목표는 사대 야시장.
누군가가 융캉제에서 걸어간 후기가 있어 구글맵을 믿고 따라갔다.
인적이 드문 길로 접어들어 조금 쫄기도 했지만, 대만이니까 별일 있겠어? 싶어서 열심히 알려주는대로 따라갔다.
사대야시장은 루웨이로 유명하다는데,
내 위는 작고 우육면으로 가득해져버려서...문구점에서 이런 저런 소소한 쇼핑을 하고 길거리에서 만두를 먹었는데 만두가 너무 뜨거워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빙수를 먹으러 빙수가게에 들어갔다.
대충 그림 보고 아무거나 찍었는데,
빙수가 너무 너무 너무 컸다.
밖엔 비가 오고, 매장안엔 선풍기가 돌아가고, 한 입씩 먹을 때마다 몸이 떨려와서,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인가...싶어 3분의 1쯤 먹고 그냥 일어나 나왔다;;;
나에게 대만서 별로였던 음식은 버블티와 빙수...
돌아올땐 구글맵으로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까지 걸어가서 지하철을 타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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