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태국-방콕, 파타야 5박 6일]방콕 첫째날: 암파와 수상시장, 반딧불 투어

2013. 8. 7. 20:04♪여행(아시아)/태국

[암파와 수상시장, 반딧불 투어]

사진의 스압이 심해서 이어쓰는 방콕에서 보내는 첫째날 오후일정.

3시 30분 터미널21 앞에서 출발하는 암파와 수상시장+반딧불 투어.

현지 여행사에서 진행하는 한국인 전용투어로 서울에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다.(1인 1000밧)

 

인원이 많아 봉고차에 두팀으로 나누어타고 방콕을 출발하였는데 차가 너무 너무 많이 막혔다..

(우리가 간 날이 무슨 태국 엄청 큰 연휴 첫날이라고)

그래서 암파와에 도착했을땐 6시가 다 되어있었다.

원래 현지여행사 홈피의 일정표에는 3시 30분에 출발하면 4시 30분에 암파와에 도착하고,

두시간동안 시장 구경할 시간이 있다고 되어있었는데...;;;;

시장 구경하고 6시 30분까지 반딧불 배를 타야하니 모이라고 ㅠ.ㅜ

 

일단 차에서 내려 화장실부터.

여기는 화장실 앞. 유료 화장실이다. 가격은 1인당 5밧이었나 10밧이었나.

 

 

시장 안으로 들어서니 사람이 엄청X100 많았다.

관광객뿐만 아니라 현지인들도..

금토일만 여는 시장이고, 이곳이 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데이트 코스라고..

 

우리에겐 시간이 너무 없었다. 딱 30분만 구경하고 돌아오라는데 옆은 물이고 사람이 너무 많아 줄을 서서 밀리듯 이동을 해야했다.

뭘 사기도 힘들고, 먹으려고 해도 시간도 부족하고..

 

 

이런거 저런거 여러가지 팔았지만 다 패스했다.

 

 

 

먹거리도 많았다.

 

 

이것은 수박인가;; 신기해서 찍어봄

 

 

딱 15분되는 지점까지 갔다가 다시 돌아오는길에,

저녁 먹을 시간도 없을것 같아서 반딧불배 탈때 먹으려고 새우와 오징어를 샀다.

 

동생이 허리업을 외쳤으나 아주머니는 못알아들으신듯..ㅠ.ㅜ

너무 정성스럽게 탄 부분 가위로 손질해주시고, 소스 챙겨주시고, 뜨거운 김 나가라고 포장재에 구멍 뚫어주시고...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다시 같은 투어팀 일행을 만나,

아쉬운 마음을 가득안고 반딧불 배를 탔다.

 

 

시장을 빠져나와서 넓은곳으로 나와 유턴을 한 다음 다시 시장으로 들어간다.

 

 

 

 

뭔가 알 수 없는 노래를 계속 부르던 아저씨.

가이드분의 말씀에 의하면 태국의 트롯쯤 되는 노래라고.

식당 호객용이라고 한다.

 

 

여유롭게 시장을 즐기는 사람들을 부러워 하며

 

시장을 지나가니 이번엔 게스트 하우스 지역이 나온다.

분위기가 너무나 좋아보인다.

다음에 암파와를 또 가게 된다면 게스트 하우스를 1박쯤 예약해 다녀오면 좋을것 같다.

근데 어디서 예약하나..ㅎㅎ

 

 

게스트하우스촌을 지나가니 현지인 마을.

 

해는 점점 지고

 

가끔 가다 식당이나 호텔도 보인다.

 

구명조끼를 입고 물속에서 노는 아이들.

우리가 지나가니 손을 흔들어준다.

 

6시 40분쯤 반딧불 배를 타고 한참을 달려 반딧불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는데

신나게 달리니 배타는게 꽤 기분이 좋다.

반딧불들은 생각했던것 보다 정말 많았다.

나무에 크리스마스 전구처럼 다닥다닥 붙어서 같은 리듬으로 깜박거리고 있었다.

(사진은 빛이 약해서 촬영해도 안나온다.)

수백마리 수천마리를 보았지만,

모두 나무에만 붙어있어서 사실 살아있는것처럼 느껴지지가 않았다;;;

날아다니면 더 좋을텐데, 날아다니는 건 딱 한마리 보았다.

 

암튼 그렇게 반딧불 투어를 마치고 다시 차를 타고 방콕으로 돌아오니 오후 아홉시 반.

돌아온다고 일정표에 적혀있는 시각은 정확하게 맞추었다;;;;

 

차가 막혀서 왕복 네시간이 걸렸는데,

시간을 투자한거에 비해선 만족도가 떨어지는 투어였다.

 

[터미널 21 지하 고메마켓]

뭔가 숙소에서 먹을것을 사려고 들어간 고메마켓.

배가 고픈데 에어컨도 빵빵해 너무 추웠다.

망고스틴을 찾았는데 없었고, 딱히 사갈것도 없어 보여 근처 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휘리릭 둘러보고 그냥 나옴;;

 

 

 

[이름모를 식당에서의 저녁식사]

시장에서 저녁을 못먹었으니 너무 배가 고파서 터미널 21 건너편에 있는 수다 식당을 찾아가기로 했다.

길을 건너서 스쿰윗 소이 14로 추정되는 골목입구에 서니 식당들이 주루륵 몰려있는 골목이 나왔다.

쉐라톤 그랑데 스쿰윗 호텔이 바로 옆에 보이는 위치;;

내가 수다 식당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는 에어컨이 없는 허름한 식당이라는거;;

블로거 후기도 여러편 봤는데,

암튼 골목 입구에 있는 태국음식 식당을 보니 자리가 하나도 없었다.

거기가 저기구나 싶었는데 자리가 없어서 다른곳이 없나 싶어 한바퀴 돌았는데 역시 맘에 드는곳이 없어

다시 돌아오니 서너자리가 그 사이 비어있었다.

얼른 들어가서 볶음밥, 똠양꿍, 모닝글로리볶음, 맥주를 시켰다.

음식 사진도 식당 사진도 없다..ㅋㅋㅋㅋㅋㅋ

너무 너무 배가 고팠고 나는 배가 고프면 매우 예민하고 신경질적이 되기 때문에 오로지 먹는것에만 집중.

볶음밥도 완전 맛있고 태국와서 처음 먹어보는 똠양꿍도 너무 너무 맛있었고, 한가지 흠이 있다면 모닝글로리 볶음이 볶음밥 다 먹고 나왔는데 =.=

짜서 남겼지만 그것도 맛있었다는거!

특히 동생이 먹어보자고 해서 시킨 똠양꿍은 다음날 쏨분 씨푸드에서 먹은 가격이 두배 더 비싼 똠양꿍보다 더 맛있었다.

이렇게 시키고 310밧 내고 나왔다.

 

편의점에서 이것 저것 사고 bts를 타고 숙소로 돌아와 쉬다가,

문득 생각이나서 가이드북을 뒤져보니

내가 간 곳은 수다 식당이 아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부 인테리어 색도 다르고 수다식당이라고 간판사진도 있었는데 내가 갔던 곳은 아무리 찾아도 간판이 없었다.

그럼 내가 간 곳은 어디?ㅋㅋㅋㅋㅋ

 

구글맵 로드뷰 기능으로 찾아보니 마침 큰 길가에 있던 식당이라 사진이 나온다.

왼쪽에 있는 보라색 식당.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은 아니었지만 맛있게 먹었으니 되었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