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태국-방콕, 파타야 5박 6일]이스타 항공, 방콕 이비스 씨암 호텔

2013. 7. 26. 16:04♪여행(아시아)/태국

[이스타 항공 탑승기]

태국은 3년만인가,

방콕은 6-7년만인듯 하고.

암튼 급하게 지른 방콕, 파타야 여행.

떠나기 열흘전에 비행기 결제하고, 일주일전에 숙소 결제하고..

이렇게 급 결정, 급 출발 하는 여행은 생전 첨인데 그나마 그동안 틈틈히 관심있게 봐둔 곳인지라 가능했던것 같다.

 

항공은 이스타 항공 사이트에서 5박 6일짜리 왕복 477000원에 구입.

처음엔 3박 5일짜리 호텔팩 패키지를 찾았는데 일정도 짧고 숙소도 딱 맘에 드는곳들이 없어서 돈이 좀 더 들더라도내맘대로 구성하는 자유여행으로 결정했다.

 

비행기 타는날.

뭔 이유때문인지 모르지만 지연. 8시 30분 출발하는 항공편이었는데 실제 탑승 시각은 9시 10분쯤...;;

저가항공이라 셔틀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에 가서 탄다.

 

언제 탑승이 시작될지 몰라 계속 대기하는중.

비행기 타면 늘 찍는 기내식 사진도 없음..;;

장거리 저가항공은 처음 타보는데 후기들 보면, 기내식이 정말 부실하다, 담요가 없다, 좌석간격이 정말 좁다..등의 이야기가 있었다.

 

1. 기내식은 초밥이랑 김밥 몇개가 나왔는데 여름에 김밥이라...상하지 않게 하려고 했는지 식초를 무지하게 넣었다. 너무 시어서 다 못먹었다.

 비행기 타기전에 식당서 육개장으로 배를 든든히 채웠더니 문제 없음!

돌아오는 비행기에선 두유와 카스테라를 주었다. 역시 방콕 공항 버거킹에서 배불리 먹고 탔다.(공항 버거킹 비싸다..와퍼 세트 하나에 만원돈;;;)

 

2. 담요는 혹시 몰라서 숄을 하나 가지고 탔는데 생각보다 에어컨이 빵빵하지 않아서 얇은 가디건 하나 정도면 충분했다.

 

3. 좌석간격은 동생이나 나나 키가 160도 안되는지라...대한항공, 아시아나 뭐 다른 항공기랑 별로 차이를 못느꼈다.

어차피 무릎이 앞 의자에만 안닿으면 되는거 아닌가..ㅋㅋ

옆자리 남자분은 무릎이 정말 앞 의자에 닿았다. 정말 힘들겠다 싶었다. 키가 작은 사람은 문제 없음!

 

좌석은 3-3이었는데 갈때는 미쳐 생각을 못해 창가라 화장실 가기 불편했는데 돌아올땐 복도쪽 좌석을 요청했다.

갈때는 이상 기류 지역이 많았는지 비행기가 좀 자주 흔들렸는데 그런 일이야 다른 대형 항공기 탈때도 늘 있었던 일이고,

다음에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으면 얼마든지 또 탈 생각이 있다.

 

[수완나폼 공항-시내 호텔 이동]

처음엔 공항 근처 픽업해주는 저렴한 호텔에서 1박을 하고 다음날 오전에 공항철도로 시내에 이동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렇게 하면 시간낭비가 너무 심하다는  전문가의 조언을 듣고 바로 방콕 호텔로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떠나기 전날까지 공항 1층서 퍼블릭 택시를 이용할것인가, 한인여행사의 픽업 서비스를 이용할것인가를 고민했다.

 

동생을 데리고 가는 여자 둘 여행이라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

가격은 택시 왕복하는것보다 비쌌지만, 첫날 밤 12시 넘어서 택시 타기가 불안해서 떠나기 전날 몽키트래블이라는 한인 여행사에서 픽업 서비스를 요청했다.

공항-시내 호텔까지 900밧이고 실시간으로 결제해서 50밧 할인 받았다.

총 850밧.

 

공항 도착해서 미팅 포인트로 가니 태국인 직원이 있었다.

그분이 기사인줄 알았는데 우리를 데리고 밖으로 나가 기사에게 연락을 하는 듯 했다.

잠시 뒤에 차가 왔는데 내부도 완전 넓고 새차였다. 게다가 기사분도 여자분인게 더 안심이 되었다.

이비스 호텔 위치를 잘 몰라서 조금 돌았지만 돈다고 돈 더 내는것도 아닌데..ㅋㅋ

나중에 내릴때 미안하다고 하셨지만 괜찮다고 했다.

 

 

[방콕 이비스 시암 호텔]

모두 4박을 하였다.

싼호텔닷컴이라는 사이트에서 1박 평균 65000원 정도에 예약.

사이트도 보기 편하게 깔끔하게 잘 되어있고, 회신도 빨리 빨리 되고 이번에 처음 이용해 보았는데 마음에 들었다. 다음에 다시 이용할 용의 있음.

 

태국 호텔은 여러곳 가격비교를 해본 결과 아고다나 부킹 닷컴 등의 사이트보단 대체적으로 현지한인여행사가 저렴했다.

그렇지만 임박해서 예약을 넣다보니 인기있는 호텔들은 거의 풀북이었다.(센터포인트 21, 파타야 힐튼, 파타야 그랜드 미라지 등...)

이런 경우엔 아고다나 호텔 사이트엔 룸이 있긴 하지만 더 비쌌다.

 

호텔의 선정기준은,

첫째도 위치, 둘째도 위치..

일단 여자 둘이 가는거고 택시 보단 BTS위주로 동선을 짰기 때문에 무조건 BTS역에서 가까울것.

(아무리 저렴하고 시설 좋아도 내려서 골목으로 들어간다거나 골목끝까지 툭툭 서비스..이런덴 전부 제외했다.)

걸어서 갈 만한 위치에 쇼핑센터나 마사지집이 많을것..등등이었는데,

 

이비스 씨암 호텔은 BTS국립경기장 옆에 바로 붙어있다.

1층 조식당에서 BTS올라가는 계단이 보인다..ㅋㅋ

 

호텔 옆이 바로 씨암 쇼핑가라 길만 건너면 마분콩이 있고,

호텔 나가서 오른쪽으로 가면 바로 옆 골목에 짐톰슨 하우스가 있고, 좀 더 걸어가면 길 끝에 테스코 로터스.

테크코 로터스가 보일때 길 건너 좌회전해서 조금만 내려가면 쏨분 씨푸드 본점이 있다.

씨암센터, 씨암디스커버리, 씨암 파라곤, 씨암 스퀘어도 모두 5분이내..ㅎㅎ

그리고 밤이 되면 호텔 옆과 길 건너에 여러 종류의 노점도 많이 선다.

호텔 나가서 왼편 오른편에 편의점도 한개씩 있고.

 

위치적으로 정말 최고다!

 

픽업 차량을 타고 도착하니 현지 시각으로 새벽 2시가 넘었다.

트윈, 금연룸으로 요청을 넣었는데 체크인 할때 동생이 트윈룸 싫다고 더블룸으로 해달라고 해서 더블룸으로 바꾸고,

디파짓으로 카드 2000밧을 긁었다.(체크아웃 할때 캔슬된 영수증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16층 방에 올라가니, 흡연룸이었는지 찌든 담배냄새가 났다. 창문도 안열리는 방에서 왜 담배를 피우는건지;;;

당장 리셉션에 전화걸어서 금연룸을 달라고 하니 방이 있는지 일단 리셉션으로 내려와 달라고 한다.

체크인 해준 남자직원이 이번에는 우리를 데리고 15층 방까지 올라와 마음에 드는지 확인해주고 나갈때 "죄송합니다~"라고 한국말로 인사까지 해주었다.

직원들은 다들 매우 친절했다..ㅎㅎ 나중에 1박한 파타야 힐튼 호텔과 비교해도 될 정도로.

 

암튼 그래서 15층 우리방.

처음에 호텔 고를때 창문이 작아보였는데, 그나마 열리지도 않는다.

뭐 열어봤자 매연만 들어올거지만;;;

 

방도 정말 작다. 사진에 보이는게 다..

 

첨엔 좀 답답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방콕에서 보낸 3일 내내 오전에 나갔다가 밤에 돌아왔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다.

 

작은 대신 침대 밑에 이렇게 캐리어를 넣을 수 있도록 공간을 만들어 두었다.

 

욕실도 정말 작음..ㅎㅎ

대신 문연지 얼마 안되어서 정말 깔끔했다. 룸도, 욕실도.

헤어드라이어가 욕실에 있고 세면대 왼편에 핸드워시 디스펜서가 벽에 붙어있다.

욕실 용품은 헤어캡만 있고 나머진 없다.

 

 

수압이 그리 세지 않은게 흠이지만 씻는덴 별 불편함이 없었다. 샤워부스안에 샴푸랑 바디 클렌져 겸용 디스펜서가 있다.

 

 

전기주전자랑 하루 2병씩 무료로 제공되던 생수.

출처를 모르는 생수라 이닦을때 양치용으로만 썼다.

 

왼편 문을 열면 냉장고가 있는데 안에 아무것도 없다. 아무것도 없어서 더 좋았다..ㅋㅋ

뭔가 있으면 내것을 채우기 불편하니까.

안전금고랑 옷장에 옷걸이도 있음.

 

화장대로 쓰던 테이블인데 거울이 안달려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우리방에서 보이던 방콕의 모습..

 

 

호텔 앞.

 

 

호텔 앞에 상주하던 개..ㅋㅋ

 

 

국립경기장 BTS역에서 내려다 본 모습.

특이하게도 한건물에 호텔이 두개다.

17층까지는 이비스 호텔, 그 위엔 머큐어 호텔.

이비스 호텔 엘리베이터로는 머큐어 호텔에 갈 수 없고, 대신 머큐어 식당인 8층엔 갈 수 있다.

 

왼편으로 들어가면 머큐어 로비, 오른쪽은 이비스 로비.

 

그리고 옆집은 그 유명한 럽디 호스텔..ㅋㅋ

원래 여기 가려고 했는데 이미 풀북이었다. 가격은 더블룸은 이비스랑 별 차이가 없었던 걸로 기억..

 

 

가운데 보이는 동그란 조형물이 있는 건물이 센타라 그랜드 호텔 레드스카이 바.

 

호텔 창문으로 보이던 풍경. 마분콩과 시암스퀘어.

 

밤이면 풍경이 더 좋아지던 창문..ㅎㅎ

레스스카이랑 왼편에 있는게 바이욕이건가..

 

 

총 4박을 하고 마지막날 체크아웃 하고 조식당 사진을 찍어보았다.

조식은 쥬스, 커피, 홍차, 씨리얼, 과일 약간, 죽(하루는 죽, 하루는 미소 된장국), 빵 종류 몇가지, 팬케이크 기계, 달걀 요리, 볶음밥, 팟타이, 베이컨, 감자 등등

기본적인건 다 있다.

생 야채가 하나도 없었던건 좀 아쉬웠지만.

아침은 많이 먹지 않기 때문에 대체적으로 만족!

 

요기는 조식당에서 보이는 로비 풍경.

심플하고 산뜻하다.

 

우리가 머무는 동안 한국사람은 하나도 보지 못했고,

서양인 반, 중국인 반...

 

밤에 호텔로 돌아갈때 역에서 내려오면 바로 입구라 여행 내내 호텔 위치 정말 좋다고 생각했고,

문연지 오래 되지 않아서 그런지 택시 한번 탔는데 기사가 위치를 잘 몰랐던거 빼고는(그럴땐 마분콩 가자고 하면 된다)

매우 매우 만족했던 숙소.

 

여자 혼자나 여자끼리 갈때 위치 좋은 숙소로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