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7. 00:27ㆍ♪여행(유럽)/2017.4 프랑스,스위스 스페인
여행정보
- 알자스 지방 와이너리 투어:
http://www.vinoroute.fr/en/winetours-alsace/1-alsace-wines-discovery-tour
가기 직전까지 고민했지만, 결국 안했다. 비용도 세지만(종일 120유로), 와이너리 투어의 목적은 결국 시음하고 와인을 사기 위한게 아닌가 싶어서. 나중에 리크위르를 가고서, 따로 천천히 둘러보길 잘한것 같다고 생각했다.
-바토라마 예약 사이트:
https://www.batoramashop.com/panier/panier.jsp?process=2
꼭 원하는 시각에 타야만 한다면 미리 예약해도 좋을 것 같다.
-알자스 패스 사이트:
http://www.vialsace.eu/en/alsa-24h-and-groupe-journee/1002
혼자 사용가능한 24시간 패스와, 2명~5명이 주말이나 휴일에만 사용가능한 그룹패스에 관한 설명이 있다.(2명 이상이 주말에 이용한다면 무척 이득이다) 구입은 기차역 티켓머신이나 유인창구에서 가능하다.
2017.3.30
한국에서 이미 시차적응을 다 해놓고 와서, 알람이 울리기도 전에 7시쯤 저절로 눈이 떠졌다.
간단히 아침을 차려먹고, 여행 첫날, 길을 나서는데 날씨가 너무 좋았다.
여행 내내 이랬다. 22일 내내, 파란 하늘을 보지 못한 날이 단 하루도 없었다.
지도를 대충 보고, 남쪽으로 남쪽으로 내려갔다.
꽃이 핀 나무가 보이면 방향을 돌리고.
삼월말의 스트라스부르는 눈부신 봄이 한창이었다.
백화점과 여러 상점이 있는 넓은 광장에 도착했다.
그리고 노트르담 성당의 첨탑이 보였다.
이쯤 내려왔음 성당이 나올때가 되었는데, 싶은 마음이 들때쯤, 중국 단체 관광객의 긴 줄이 등장했고, 꽁무니에 서서 따라가니 성당이 나왔다.
아아, 높고 압도적으로 웅장하구나. 끝.
성당보다 성당 주변에 자리잡은 기념품 가게들에 더 마음이 갔다.
"황새가 아기를 물어다준다"라는 전설의 본고장이 알자스 지방이라고 한다.
성당을 지나 강변으로 나가면 바토라마 탑승장이 있다. 표를 사려고 했는데, 티켓 자판기였다.
그것도 신용카드만 되는. 생각보다 쉽게 티켓을 구입했다. 생각했던 시간대는 이미 매진이라, 45분 늦은 티켓을 구매했다.
13유로. 탑승 게이트가 ABC 세군데가 있고 티켓에 게이트가 쓰여있다. 좌석은 자유석이다.
시간이 남아 근처 카페에 가서 처음으로 커피도 마셔주고.
라떼 마끼아또는 3.8유로.
미리 가서 줄을 서야지 하고, 15분전쯤 배타는 곳에 갔는데 다행히 줄이 길지 않았다.
시간이 되어 탑승을 했는데, 눈치를 보니 자유석이었다. 그래서 창가에 자리를 잡았다.
지붕이 있는 배였는데, 내심 아쉬울뻔..했지만,
배 타기 조금전에 내가 아침에 너무 신나서(흥분해서) 화장하며 선크림을 까먹었다는 걸 알아챘고, 햇살이 엄청 강렬해서 귀가 따가운게 느껴질 정도였다.
지붕이 있어서 다행이었다.
게다가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도 있었다.(채널 16번)
한국어로 왼쪽은 뭐고 오른쪽은 뭐에요, 라고 열심히 설명이 나왔지만,
나는 배가 지나가며 부서지는 일강의 물살이 반짝이는 것과,
강변의 나무가 이제 막 파릇파릇하게 어린 잎사귀를 달고 있는것과,
개나리 벚꽃 민들레 이름을 알거나 알지못하는 꽃들과,
강변에 한가롭게 앉아서 배를 향해 팔랑팔랑 손을 흔들어주는 사람들의 모습에 더 마음이 갔다.
오디오 설명을 듣고 보니, 이 스트라스부르라는 도시는 사연이 많은 도시였다.
우리가 일본에 가진 그런 감정 비슷한 감정을 이 지역에 사는 사람들도 독일에 대해서 느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바토라마는 올드시티를 지나 쁘띠프랑스를 지나 신시가지와 유럽의회가 있는 지역까지 데려다주었다.
쁘띠프랑스에서 낙차가 있는 구간을 지날때, 수문을 닫고 물을 가두어 배가 올라가거나, 반대로 배가 낮아지거나 하는 경험도 흥미로웠다.
전체적으로 스트라스부르의 지리를 파악할 수 있는 점도 좋았다.
힘들게 걸어다니지 않고 앉아서 볼 수 있는 것도 좋았다.(이 날 이후 방문하는 곳마다 꼬마기차나 배가 보이면 무조건 탔다;)
혼자서 무사히 프랑스에 도착해서 첫 일정을 하고 있는 스스로가 너무 기특했고,
그냥 첫날이라 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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