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7. 01:43ㆍ♪여행(유럽)/2017.4 프랑스,스위스 스페인
2017.3.30
바토라마에서 내려 강을 거슬러 쁘띠프랑스를 향해 걸어갔다.
지나가다 민들레가 예뻐서 찍고, 돌아서다가, 마주오는 트램에 치일뻔했다...
한발자국만 더 빨리 내딛었어도 정말 치였을것이다. 진짜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걷다보니 쁘띠프랑스를 지나쳐 보방댐까지 왔다. 이곳에 올라가면 쁘띠프랑스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보방댐에서 내려다 본 풍경.
쁘띠프랑스라는 이름은, 독일이 이곳을 지배하던 당시 프랑스인들이 매독을 퍼트려 붙인 이름이라고 한다. 환자를 치료하던 병원이 이곳에 있었다고 한다.
바토라마 안에서 이 설명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
한 바퀴 돌아보고 점심 먹을 식당을 찾았다. 마음에 들었던 식당에서는 영업이 끝났다는 말을 듣고 나왔고, 그늘이 있는 뒷쪽 야외석이 마음에 들어 들어간 식당은 알고 보니 다른집이었다.
그냥 실내석에서 먹기로 하고 주문을 했다.
알자스는 화이트 와인! 이래서 리즐링(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청포도 품종의 이름이라고 한다.) 와인을 한 잔 주문했다.
간단히 먹으려고 주문한 플람베. 피자 보다 얇은 도우위에 피자같은 토핑이 되어있다. 이것도 알자스 지방 전통 음식이라고 한다.
얇아서 칼로 썰기가 힘들었지만, 담백하고 맛있었다.
물값이 와인값보다 비싸...
점심을 먹고 아까 배 안에서 보았던,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대학 근처에 가보려고 길을 나섰다.
화장실도 들를겸, 시간도 남아서 들어가본 알자스 뮤지엄(6.5유로)
영어 설명이 거의 없지만, 알자스 사람들의 전통적인 생활양식을 전시해놓은 곳으로 꽤 인상적인것들이 몇가지 있었다.
여기와서 토끼모양 초콜렛을 참 많이 봤는데, 토끼모양을 찍어내는 틀도 재밌고.
전통 가옥의 내부를 들어가 볼 수 있었던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모두 다 그런건진 모르지만 내부에 중정이 있었다)
이건, 우리나라로 치면 개량 한복쯤 되는 것 같다.
이 날, 기온이 24도까지 올라갔다.
걷다보니 꽤 더웠다.
강가에 배를 띄워놓고 강변에 의자를 깔아놓은 카페와 바가 보였다.
다들 뙤양볕에 앉아 맥주나 칵테일로 보이는걸 마시고 있길래, 나는 배 안으로 들어갔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의 맥주를 한잔 마셨다.
조금 더 걸어가니 아까 그 커다란 분홍꽃이 잔뜩 피어있는 나무가 나왔다.
가까이 가보니 목련이었다.
나무 그늘 아래에 앉아서 음악도 듣고 책도 읽으며 쉬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기념품 가게에서 자석을 하나 사고,
노트르담 성당 근처에 아까 마음에 드는 가게가 있었는데, 예쁘고 쓸데없는걸 잔뜩 파는 가게였다.
몇바퀴를 돌아 고르고 골라서 고양이 모양 볼펜을 하나 샀다.
지나가다 출출한것 같아 빵도 한개 사먹었는데 설탕이 잔뜩 묻은 빵이었다.
스트라스부르에 4박이나 했지만, 둘러본건 이날 딱 하루뿐이었다. 그게 떠나면서 참 아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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