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자유여행 베트남 호이안]5월의 망고스틴, 소소한 쇼핑 리스트

2017. 5. 19. 00:55♪여행(아시아)/베트남

호이안만 4박 5일, 매우 매우 소소한 쇼핑 리스트

이미 유럽 다녀와서 뭐좀 사오지좀 말라고 잔소리를 배불리 먹은터라, 좀 소심해졌다.

하지만 날씨가 조금만 덜 더웠으면 아마 이것보단 리스트가 길어졌을것이다...

정말 더워도 너무 더웠다.



호이안에선 과일도 흥정해야 한다. 내가 흥정을 잘 했는지 잘 못했는진 모르겠지만.. 

나는 흥정은 적당히 하는게 좋다..

last price! I'm happy, you happy...물건 파시는 분께 이 멘트가 나오면 내가 생각한 가격에서 조금 더 양보해서 구입하는 편이다. 


첫날 호텔 직원분이 이런 저런 설명해주시면서, 관광객들이 망고 같은거 비싸게 사오는 거 보면 안타깝다고, 원하면 자기가 가격 체크하고 사다주시겠다고 너무 감사한 제안을 해주셨지만, 시장 구경간김에 들러 구입했다. 


1. 망고스틴

호이안 재래시장에서 5월 10일과 11일에 방문해서 구입.

이미 과일 가게에 망고스틴들이 다 들어와 있었다. 

지나가다 알이 굵은 집에 들어가 물어보니 몇 킬로 살거냐고 묻는다. 일단 상태를 봐야하니 2킬로만 사겠다고 했다. 

처음에 얼마를 불렀는지 잊어버렸는데... 

구글맵에 호이안 마켓을 검색하다 보니 내가 머물기 일주일전 1킬로에 8만동에 구입했단 글이 있어서 그걸 기준으로 삼았다. 

2킬로에 계산기에 160이라고 찍고 구입.(단위가 크기때문에 뒤에 영 세개는 빼는 편이다) 


망고스틴은 꼭 직접 골라야 한다. 

아주머니가 비닐을 건네주셔서 알이 굵은 것으로 하나 하나 직접 눌러보며 골랐다.

살짝 집으며 눌렀을때 말랑한것이 멀쩡한것이다. 딱딱한걸 고르면 그건 버려야 한다. 

이제까지 동남아에서 먹었던 망고스틴 중 제일 상태가 좋았다. 알도 굵고 과육도 깨끗하고. 

2킬로 샀는데 15개 정도였고, 딱 하나 버렸다. 



★ 태국 여행 카페에서 배운 망고스틴 먹는법!

1. 사오자 마자 봉지째 물을 가득 담아 꽉 묶어서 세면대에 넣어둔다.(망고스틴에는 개미 등 벌레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2. 그 상태로 두고 몇 시간 놀러 나갔다가 돌아와서 물을 버리고 하나 하나 헹궈서 다시 봉지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둔다.

3. 칼(반드시 과도를 가지고 다닌다)로 반을 잘라 티스푼으로 퍼먹으면 꿀맛!

잘 익은 망고스틴은 손으로도 잘 까지지만 물들고 끈적거리는게 싫어서 칼로 자르는걸 선호하고, 망고스틴 껍질 물이 침대 시트 등에 묻으면 안지워져서 물어내야 하니 테라스나 책상 등에 종이라도 하나 깔고 먹는게 좋다.



망고스틴과 같은 생과는 국내 반입 금지 품목이니 현지에서 많이 사먹는게 남는거다.

다음날 추가로 8만동에 1킬로 더 구입해서 다 먹고 왔다! 

(본격적으로 시즌이니 이 이후엔 더 저렴히 구입이 가능할 것 같다. 야시장에선 1킬로에 12만동, 15만동 붙어있는걸 보았다.)



2. 냉장고 자석

늘 모으는 품목이다. 

까만 프레임이 있는 제일 큰 자석은 야시장에서 12만동 부르는걸 8만동에 구입.(더 깎으세요...)

작은거 세개는 재래시장에 있는 기념품 가게에서 3개에 10만동에 구입했는데...문제는 냉장고에 안붙는다......자석이 너무 얇아 약한듯하다. (잘 확인하고 사세요)




3. 그릇들

호이안 재래시장 내 그릇가게에서 구입. 

파란색 물고기컵 8만동

물고기가 그려진 볼 2개 40만동.

컵이랑 볼이랑 다른 곳에서 샀는데, 볼은 처음에 2개에 75만동 부르는걸 깎고 또 깎고.. 

사실 저 가격도 비싸다고 생각해서 그냥 가려고 했는데, 첫번째 손님이라며 세번이나 잡으셨다;;; 

게다가 그 가게에서 키우는 냥이가 2마리나 있는걸 봐서 마음이 약해졌다..

흥정 하고 사와서도 맘이 참 안좋았는데, 베트남 여행 카페에서 어떤 글에 달린 댓글을 보았다.

흥정은 무조건 가격을 싸게 사는게 아니라 적당한 가격을 지불하는 거라고. 

어느게 적당한 가격인진 모르겠지만.

집에 돌아와 그동안 쓰던 이가 빠진 그릇 두개를 버렸으니, 두고 두고 잘 써야겠다. 




4. 코끼리 바지

동남아 가면 다 사오는 그 코끼리 바지.

이제 돌 지난 조카껀데, 동생이 여름에 입히기 좋다고 너무 마음에 들어해서, 다음에 라오스 가면 몇 벌 더 사다줘야겠다. 

애기가 입으니까 짱 귀엽다! 




5. 고양이 장식품

올드타운 내 인형들을 많이 파는 가게에서 구입. 11만동




6. 베트남 맥주

숙소 근처 슈퍼에서 구입

1캔에 15000동. 




7. 코코넛 캔디

남은 동을 털기위해 다낭 공항에서 구입.

상자나 봉지 모두 3.5달러씩. 동으로 환산해서 구입 가능.

두 종류 다 맛은 좋은데, 위에 상자에 든건 까기가 너무 힘들다. 



[호이안 재래시장]



[호이안 야시장]

이 식당 앞의 길에 야시장이 쭉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