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6. 1. 01:25ㆍ♪여행(아시아)/베트남
2017.5.9
호이안에서 보내는 첫날.
호텔이 있던 안호이 섬에서 올드타운으로 건너가는 다리 앞에 입장권을 파는 매표소가 있다.
가기 전에 이리저리 찾아보고 이 입장권에 대해 갑논을박도 보았지만...로마에 가면 로마법을 따르자,란 생각으로 그냥 입장권을 샀다.
우리 나라 돈으로 6000원 정도.(인원이 많거나 호이안을 딱 하루만 볼거면 아깝게 느껴질 수 있을것 같긴 하다...)
나는 4박 하는 동안 매일 올드타운을 드나들었고, 입장권엔 24시간만 유효하다고 쓰여있지만 한 번 사면 계속 사용이 가능했다.
입장권을 사니 티켓 보여달란 말이 참 반갑더라....실제로 지도에 있는 고가는 하나도 안갔지만..(못갔다 너무 더워서)
저 다섯장 중에 내원교 들어갈때 한장 찢은게 다였다.(내원교도 여러번 드나들었는데 어떤 날은 그냥 티켓만 팔랑 팔랑 흔드니 들여보내줬고, 어떤 날은 한장을 뜯어갔다)
5월 10일은 베트남의 석가탄신일이었다.
이걸 씨클로라고 부르던가? 부모님 모시고 오면, 이걸 태워드리면 참 좋아하시겠다하는 생각을 볼 때마다 했다.
골목 골목 꽃이 가득 가득 흐드러지게 피어있던 올드타운.
내원교 입구.
내원교 안에서 바라본 모습
뭘까, 하고 들여다봤더니 원숭이인것 같았다.
올드타운의 가게들은 갤러리, 기념품점, 카페, 식당, 맞춤옷 전문점 등등이 있다.
나는 5월의 호이안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태국처럼 우기가 시작인줄 알았는데, 여긴 건기 우기가 반대였다. 살이 타들어갈 것 같았고, 땀과 선글라스가 같이 흘러내렸다.
구시가지 관광 포기. 숙소에 있는 수영장 생각만 간절했다.
숙소로 돌아가기전 마사지를 받고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숙소가는 길에 있는 마사지샵에 들어갔다.
트립어드바이져에서 상위권에 있어서 찜해두었던 코랄스파.
밖에서 마사지 메뉴를 구경하고 있으려니 직원분이 더우니까 들어와서 보라고 해주셨다.
시그니쳐 마사지 90분(50만동)을 받기로 하고, 마사지 강도를 체크하고, 허브와 과일을 넣은 물에 발을 씻고 마사지룸으로 이동헀다.
시그니쳐 마사지는 오일 마사지였고(나중에 다른 샵에서 물어봤는데 건식은 타이밖에 없다고 했다) 젊은 여자 마사지사분이었는데, 너무 시원하게 열심히 해주셔서 팁을 얼마 드려야 할까 고민할 필요가 없었다.
마사지룸도 깔끔했고 직원분들 모두 따뜻하게 대해주셨다.
마사지가 끝나면 따뜻한 차와 요거트를 주는데, 요거트가 맛있었다.
샵도 맘에 들고, 마사지사분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마지막날 밤 10시까지 호텔에 있는 대신 이곳에서 마사지를 받고 공항에 가는 것으로 결정을 하고 예약을 했다.(예약금 10만동)
호텔 수영장에 가서 수영을 하려고 샤워를 하고 수영복을 입었는데, 비가 왔다. 이게 여행 중 내린 유일한 비였다. 나중엔 너무 더우니 차라리 시원하게 비가 한 번 쏟아지길 바라기도 했는데...
암튼 수영을 했고, 풀바에서 샌드위치로 늦은 점심을 먹었고, 룸에서 쉬다가 근처 식당서 저녁을 먹고 야시장 구경을 나왔다.
이거 였다. 나를 호이안으로 불렀던 그 한 장의 사진.
투본강 주변의 밤거리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았다. 이때가 석탄일 주간이라 그런건지 원래 많은건지는 알 수 없지만...
다리를 건너는데, 강물위에 수 많은 소원등이 떠내려 가고 있었다.
이 장면이 보이는데 이게 또 너무 예뻐서 감동해가지고 울컥했다.
강 주변을 걷고 있으면 끊임없이 등을 사라고 부른다. 어린 아이도 있고, 나이가 아주 많아 보이는 할머니도 있고...
낮의 강과 밤의 강 풍경이 참 다르다.
올드타운.
다시 다리를 건너 안호이 섬으로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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