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1. 19:58ㆍ♪여행(유럽)/2017.4 프랑스,스위스 스페인
여행정보
-지로나에서 토사 데 마르 가는 법(요레트 데 마르 경유)
http://blog.daum.net/toyradio0417/433
2017.4.11
푸른 바다의 전설 초반에 스페인 로케 장면이 나왔는데, 두주인공이 도망치던 장면에서 인상적이었던 오래된 마을이 있었다. 그곳이 토사 데 마르였다. 내가 방문한 시기는 4월로, 비수기라 지로나에서 직통 버스가 없었다. 그래서 중간에 있는 동네인 요레트 데 마르를 경유하는 방법으로 갈 수 있었다.
요레트 데 마르로 가는 오전 9시 30분 버스를 타기 위해 서둘러 씻고 나왔다.
버스 시간을 맞추려고 아침은 걸렀다. 지로나역 앞에 있는 버스 터미널에서, 버스 안에서 티켓을 사고 요레트 데 마르행 버스를 탔다.
주변을 둘러보니 버스표를 어디에서 사는지 몰라서, 또 지로나 올때도 기사님께 샀기 때문에 그냥 줄을 서서 탔는데, 내 뒤에 탄 사람 부터 계속 줄줄이 기사님께 표를 사려고 하니 기사님이 뭐라 뭐라 잔소리를 하셨다..;;; 아마도 나는 외국인이라 그냥 넘어간 것 같다. (버스 요금은 2017.4 기준 5.95유로)
버스는 중간에 한 번 서는 직행으로 40여분 걸렸다.
요레트 데 마르 버스 터미널에 도착하니 버스 터미널도 꽤 크고 버스도 많이 있었다. 전광판에 보니 3번에 "토사"라고 정확히 써 있는데, 아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한 할아버지께 티켓 파는 곳을 물었더니 손가락으로 저기서 사면 된다고 가르쳐주셨다. 티켓줄이 길길래, 돌아올때 줄을 서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왕복으로 구입했다.
지로나에서 온 버스에서 내린지 10분만에 짧은 환승시간으로 토사 데 마르행 버스가 출발했다.
요레트 데 마르 터미널에서 출발한 버스는 잠시 후 바다가 펼쳐진 구불구불한 절벽옆으로 난 길을 달리기 시작헀다. 어째 니스에서 에즈가는 길이 생각나는데, 싶은 길이었다.
요레트에서 토사까지는 20여분 걸렸다.
버스 터미널에서 돌아가는 버스 시간을 확인하고, 조금 걸어내려가니 인포가 있어 지도를 받았다. 인포에서 볼펜으로 표시해준대로 길을 따라 가다보니 로마시대 집터도 나오고 곧 마을 안으로 진입했다.
갑자기 어떤 할아버지가 나에게 말을 걸더니 주섬 주섬 뭘꺼내며 다가오길래, 나도 모르게 경계하며 노, 노..했는데, 이게 더 좋은 지도야, 라면서 아주 커다란 지도를 주시고 가셨다. 괜히 의심해서 미안했다. 그리고 그 지도는 정말 커서 해변에서 돗자리로 사용했다. 친절한 분이었다;;
몇몇 기념품 가게를 구경하며 해변으로 나오자 눈앞에 꼬마기차가 있었다. 5유로.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단 탔다. 대략 어디 뭐가 있는지는 파악하겠다 싶어서.(오디오 가이드따윈 없었다) 기차는 출발하자마자 올드타운의 언덕을 올라가기 시작했다
기차가 올라가는 것을 보고, 아 어차피 여기 또 올라올텐데 이렇게 휙 올라갔다 휙 내려오겠구나 싶어 괜히 탔다 싶었다가, 아니지, 이 높이를 올라왔으면 헥헥거렸겠다 싶기도 했다.
그런데 등대까지 올라왔을때 기사님이 15분간 정차하겠다고 말씀하셨고, 전망대 옆 레스토랑이 너무 근사해서 그냥 내려가면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기차를 돌리고 있는 기사님께 다가가, 저는 여기 있을게요. 걸어서 내려갈게요. 라고 말씀드렸다.(그래서 이 다음 기차의 루트가 어딘지는 모른다;;)
등대 근처의 이 근사한 뷰를 가진 곳의 이름은 Bar del far de tossa
반짝반짝 빛나는 바다를 향해 트인 자리에 앉아 아이스커피와 샐러드를 주문해서 요기를 했다. 아이스커피는, 에스프레소와 얼음이었다...게다가 에스프레소 양도 정말 적었다.
(나중에 커피 수업 들으며 배웠다. 얼음 양만큼 물을 넣고, 에스프레소 샷을 부어야 한다.)
이것이 이날의 조식. (모두 7유로)
식사를 하고, 구경을 하고 사진도 찍으며 천천히 주변을 둘러보며 내려왔다. 성벽과 마을은 중세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했다.
반대편의 시크릿(?) 해변. 4월이지만 이미 비키니..
소박한 마을 풍경이 아름다웠다.
아까 위에서 봤던 시크릿 해변으로 들어가려면 이렇게 개구멍;;을 지나가야 한다.
지나가다 보니 안쪽에서 와인 파는 아저씨가 들어와서 시음을 해보라고 권하신다.
디저트용 달달한 와인을 한모금 얻어마셨고, 마음에 들어서 테이크아웃 플라스틱 잔에 와인을 한 잔 사서 마을에 앉아 마셨다.
2.5유로짜리 와인 한 잔.
★ Bar del far de tos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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