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5. 00:50ㆍ♪여행(유럽)/2017.4 프랑스,스위스 스페인
2017.4.12
눈뜨고 첫 일정은 호텔 근처의 시장구경부터..여기에서 아침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시장 건물 끝에 붙은 카페에서 작은 사이즈의 보까디요와 카페라떼로 간단히 아침을 먹었다.
시장에서 디저트로 과일컵을 하나 사서, 시장 앞 광장에 앉아 쉬면서 먹었다.
이날은 매년 노천극장에서 열리는 최애가수의 콘서트 티켓팅 날이어서...한국에 있는 가족을 총 동원해 티켓팅을 했다. 난 폰으로 했는데 역시나 망했고, 그래도 두명이 성공해서 이틀 자리는 잡았다. 신경을 썼더니 급 배가 고파 점심을 먹으러 광장으로 갔다.
이 빨간 다리는 에펠의 초기작품이라고 한다. 에펠탑을 만든 그 에펠이라고 한다.
식당을 찾아서 또 찾아온 인디펜덴시아 광장. 어제 왔을때 보니 메뉴 델 디아가 가격이 괜찮아서, 적당한 식당을 찾아 둘러보았다.
13.7유로안에 빵과 물(또는 와인 또는 맥주), 에피타이져, 메인, 디져트가 포함되어 있는 구성이었다. 탄산수를 시키고, 샐러드를 먹고, 생선요리를 시켰는데 메인요리에도 올리브 샐러드가 또 나와 잔뜩 먹었다. 과일이 든 요거트도 맛있었다. 하나도 남김없이 다 먹었다.
식사를 하고 구시가지 안으로 들어갔다.
좁은 골목 골목 알록달록한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많이 있었다. 핸드 페인팅한 컵도 사고, 고양이 인형도 사고..
골목 골목을 지나 지로나의 카테드랄에 도착.
성벽으로 올라가기 위해 찾아가는 길..
이 여행에서 처음으로 아는척해주는 고양이를 만났다.
로마시대의 허물어진 성벽도 보고, 지로나의 성벽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와 뜬금없이 성벽투어를 시작했는데, 해를 마주 보고 걸어가야해서 좀 힘들었다.
성벽을 따라 도는 동안 사람이 별로 많지 않았다. 나중에 유랑에서 해저물무렵 여자분 혼자 성벽투어를 하다가 변태를 만났다는 후기를 봤는데...인적이 드문 시각에는 조심해야 할 듯하다...
너무 덥고 지쳐서 유명하다는 아이스크림집에 찾아갔다. 사람이 많아 줄을 서야 했다.
토핑은 싫어서 다 빼고 아이스크림만 먹었는데, 너무 크림이었다;;; 맛집이라고 유명한 집이었는데 내 입맛엔 아니었다...
너무 힘들어서 숙소에 들어가서 좀 쉬었다. 그러다 또 배가 고파져서;; 저녁은 먹어야겠다 싶어서 나왔다.
사람들이 잔뜩 모여 무언가를 기다리고 음악소리가 들려왔다.
내가 기웃기웃 하고 있으려니 옆에 서 계시던 노부부께서 스페인어로 뭐라 뭐라 말씀해주셨는데 "로만"이라는 단어만 알아들어서 아 로마시대 군인들의 행진을 하나보다 생각했다. 앞에서 찍어온 것인지 작년것인지 동영상도 보여주며 설명해주시고 내가 잘 볼 수 있도록 앞자리로 끌어주셨다.
몇번이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렸다.
나중에 호텔에 돌아와서 직원분께 퍼레이드를 봤는데 늘 하는거냐고 물으니 이번주만 하는 거라고 했다. 부활절 주간이라 그런건가 싶었다..
저녁은 또 인딘펜덴시아 광장에 있는 적당한 식당에 들어가 간단히 먹었다. 오징어의 튀김옷이 정말 얇았는데 이게 그릏게 맛있었다..
맥주안주로 찰떡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