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5. 23:34ㆍ♪여행(유럽)/2017.6 그리스, 크로아티아
혼자 여행, 그리스 미코노스 7박, 크로아티아 14박 전체 루트, 숙소, 이동 방법
::여행의 시작::
2016년 가을에, 에라 모르겠다 하고 아시아나 사이트에서 질러버린 스타얼라이언스 보너스 항공권으로 다녀온 여행.
5-6년이 넘게 사진 한 장에 반해 꿈만 꾸던곳, 절대로 혼자 갈 수 있을거라곤 생각
하지 못했던 곳을 혼자서 3주간 여행했다.
나에게 대부분의 여행은 한 장의 사진으로 시작된다.
온통 하얀 길과 하얀 벽, 거기에 양팔을 벌린채 걸려있던 알록달록한 티셔츠가 걸린 좁다란 골목길이 찍힌사진, 그게 내가 미코노스 여행을 꿈꾸게 된 계기였다.
그리고 또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발견한, 온통 붉은 지붕이 펼쳐진 풍경, 그곳이 두브로브니크였다.
처음 크로아티아를 알게 되었을땐, 꽃보다 누나 방송 전이어서 제대로 된 가이드북조차 없었다.
사진이 실린 에세이형식의 책 두어권이 다였다. 그래서 과연 이곳에 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방송이 되고, 수 많은 가이드북이 나오고, 이제는 00에서 00가는 법이라고 검색을 하면 블로그마다 한컷 한컷 정성껏 사진을 찍어 올린 여행정보가 있으니 여행을 준비하며, 여행을 다니며 참 고마웠다.
물론 꽃누나가 크로아티아를 간다는 소식을 듣고 첨엔 좀 김이 샜던 것도 사실이지만...결과적으론 도움이 많이 되었다!
먼저 여행하고 많은 정보를 "한글"로 올려주신 선배 여행자들께 정말 감사!! 그래서 이 여행을 준비하면서 혹시 도움을 받은 카페글이나 블로그가 있으면 댓글로 감사인사를 정말 열심히 남겼다.
::루트 결정::
[아테네에서 두브로브니크 이동하기]
고민이 정말 많았던 루트. 일단 지도상으로 그리스와 크로아티아가 가까워 보여서 두개를 한꺼번에 다녀오자, 하고 묶긴 했는데, 그리스에서 크로아티아 이동부터가 문제였다.
일단 2017.6 기준으론 아테네-두브로브니크 직항엔 저가항공이 없었다. 그리스 국적기 항공 하나와 크로아티아 항공이 있었는데, 12월부터 구글플라이트로 요금 검색을 계속 했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았다.
크로아티아항공도(지금은 어떨지 모르지만 당시에는) 매일 운항하지도 않아서 이 운항 날짜에 맞춰 일정을 짜야했다. 그래서 미코노스도 4박 아니면 7박이었는데, 오랫동안 꿈꾸던 곳이라 4박은 아쉬울 듯 하여 일주일 머무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사실 할게 없었다. 휴양지니까. 그냥 골목 골목 다니고 또 다니고, 떠나는 날엔 이제 평생 다시 안와도 되겠다. 미련이 없다..싶었는데, 지금은 그 나른하고 평화롭던 날들이 미치도록 그립다...)
그리고 아테네-두브로브니크 크로아티아 항공은, 왕복요금이 편도보다 훨씬 저렴했다. 1월쯤에 요금을 보고 있을때 왕복 14만원쯤 했는데, 하루 사이에 19만원으로 올라버렸다;; 더 이상 고민하면 안되겠다싶어 그냥 왕복으로 예약을 했다.(공홈이나 노랑풍선이나 가격차가 별로 없었다. 한화로 계산 가능한 노랑풍선에서 예약했다. 그리고 돌아오는 것은 크로아티아 들어가서 이메일을 보내 취소요청을 했다. 취소 요청은 예약한 곳에다 해야한다. 공홈이면 공홈, 여행사면 여행사)
[크로아티아내 루트]
이제 크로아티아.
여행전 내 첫사랑은 두브로브니크였지만 검색하며 스플리트로 바뀌었다가, 최종적으론 로비니에 반해버렸다.
로비니가 들어오면서 루트가 복잡해졌다.
보통은 자그레브에서 남하하며 두브로브니크로 아웃하는 일정을 많이 짠다. 이유는 두브로브니크가 제일 예쁘기 때문에 예쁜것을 나중에 봐야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는 남에서 북으로 올라오는 일정이었다. 하지만 후회가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갔던 크로아티아 도시 중 로비니가 취향저격 끝판왕이었기 때문에!
로비니를 가기 위해 자다르에서 2박을 했다. 플리트비체가 참 계륵이었는데 여기서 1박을 하자니 루트가 꼬이고 안가자니 아쉬워서, 결국 자다르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는걸로 결정을 했다. 자그레브에서도 당일치기를 많이 하는데, 내 체력상...자그레브까지 가면 피곤하고 힘들어서 안가고 싶을게 뻔했다. 게다가 후기들을 찾아보니 자다르에서 다녀온 사람도 적지만 있긴 있었고 시간도 자그레브에서보다 살짝 덜 걸린다고 했다.
자다르에서 로비니 근처 공항이 있는 풀라까진 크로아티아 국내선을 공홈에서 예약했다.
이것도 노랑풍선에서 하려고 보니 나중에 정책이 바뀌었는지 수수료가 많이 붙었다. 지금은 바뀐 것 같지만 당시엔 국내선도 기본 23킬로 수하물이 포함이었다.)
풀라에서 로비니까진 버스로 40분.
나머지 크로아티아 내 도시간 이동은 모두 겟바이버스 사이트에서 한달전에 미리 예약했고 티켓도 다 프린트를 해놓았다. 실제로 탑승했을때 만차인 경우도, 아닌 경우도 있었다.
로비니에서 자그레브까진 제일 빠른 버스가 3시간 30분 정도. 다른건 더 오래걸려서 이걸로 예약했다.
실제론 더 걸린다. 두브로브니크-스플리트 구간도 그렇고 버스가 직행이 아니라 오만군데 시골 동네 정류장까지 다 서는 경우가 있어서...사이트에 표기된 시간보다 최소 30분에서 1시간은 더 걸렸다.
::최종 여행 일정 및 숙소, 이동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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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 인천-뮌헨-아테네
[항공]루프트 한자(아시아나 마일리지 항공권)
LH719 인천12:15-뮌헨16:45
뮌헨 19:10-아테네 22:30
[숙소] 아테네 공항 근처 tina’s 아파트(에어비앤비)
https://goo.gl/maps/FnqVHbgJeqA2
6.10: 아테네-미코노스
[항공]라이언에어 아테네6:20-미코노스7:10(라이언에어 공홈 예약)
[숙소]
첫번째: Orpheas(6/10체크인-6/14체크아웃-호스텔월드)
https://goo.gl/maps/j7obVBwgheL2
두번째: 일리오 마리스(6/14체크인-6/17체크아웃-하나투어)
https://goo.gl/maps/aUDSAjptVcy
6.17: 아테네공항-아테네 시내-아테네공항-두브로브니크
[항공]볼로티 항공 미코노스9:05-아테네9:50(항공사 공홈 예약)
[항공]크로아티아 항공 아테네19:50-두브로브니크20:20(노랑풍선 예약)
[숙소]
두브로브니크 호스텔 솔(6/17-6/20-호텔스닷컴)
https://goo.gl/maps/o7ifidxaYav
6.20: 두브로브니크-스플리트
[버스] 09:00am-01:30pm(Autotrans 버스-겟바이버스에서 예약)
[숙소]
아파트 센트롬 스플리트(6.20-23-부킹닷컴)
https://goo.gl/maps/dmqfejEzPB12
6.23: 스플리트-자다르
[버스] 10:15am-12:30pm(prijevoz 버스-겟바이버스에서 예약)
[숙소]
자다르 부띠끄 호스텔 포럼(6.23-25-호텔스닷컴)
https://goo.gl/maps/wMyxesrJkJD2
6.25: 자다르-풀라
[항공]6/25(일) 3:25pm-4:00pm(크로아티아 항공, 공홈에서 예약)
[숙소]
풀라 호텔 리비에라(6/25-26-부킹닷컴)
https://goo.gl/maps/ys9WehhcPKw
6.26:풀라-로비니
[버스] 2:15pm-2:50pm(crnja tours 버스-겟바이버스 예약)
[숙소]
로비니 스튜디오 선라이즈(6.26-29-부킹닷컴)
https://goo.gl/maps/A6e2xedzMsv
6.29:로비니-자그레브
[버스] 1:45pm-5:00pm(Autotrans 버스-겟바이버스 예약)
[숙소]
자그레브 그라운디드 선(6.29-7.1-부킹닷컴)
https://goo.gl/maps/ZgQr62G77tL2
7.1:자그레브-바르샤바-인천
[항공]폴란드 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항공권)
자그레브 12:00-13:40 바르샤바
바르샤바 16:30-09:10(7월 2일 오전 인천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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