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모시고 2박 3일 제주여행]8월 제주여행 일정, 추천 관광지, 맛집

2014. 8. 29. 18:06♪여행(국내)

제주여행, 2박3일 제주여행, 부모님 모시고 2박 3일, 가족여행 일정

 

가기전부터 일주일동안 매일 기상청 사이트 검색. 우리가 가는 딱 그 3일만 내내 비가 온다는 예보를 보여주던 얄미운 기상청 사이트.

알고 보니 우리 부모님도 일주일전부터 똑같은 걱정을 하고 계셨다!

 

국내건 해외건 맛집 같은건 더이상 안속는다! 주의고 지나가다 동선에 있는곳에서 먹자는 생각인데

부모님 모시고 가려니 또 폭풍검색..

자연경관 위주로 2박 3일 일정 다 짰는데, 비소식에 비 올때 일정 또 짜고...

검색할수록 자꾸 자꾸 일정은 추가되고..ㅋㅋ

 

막상 출발하니 공항 도착하고 딱 한두시간만 쏟아지고 3일 내내 멀쩡했던 날씨..기상청 예보 틀려줘서 감사합니다!!

암튼 70대 초반이신 부모님과 무리없이 다녀온 8월 넷 째 주 가족 여행 일정 공개.

(맛집이나 여행지에 대한 평은 매우 개취임)

 

 

1일차

 

 

1. AJ렌터카

 동생이 예약. 2월에 이용했던 스타렌터카보다 가격 오히려 저렴.

 쏘울 완전 자차해서 13만원대, 마지막날 기름값 5만원. 별 문제 없이 잘 사용함.

 

 

2. 애월꽃밥

 마지막날 엄마가 3일 동안 제일 맛있었던 곳 top2에 꼽으신 곳.

울 엄마 무지 까다로우시다..맛없는데 들어가면 나올때까지 계속 투덜거리심 ㅋㅋ 오래된 집을 개조한 분위기도 좋았고, 반찬도 음식도 모두 맛있으셨다고..

정식2인분, 비빔밥, 들깨수제비(모두 34000원정도) 시켰는데 개인적으로도 마음에 들었던곳.

 

 

3. 카페 봄날

공항-봄날-꽃밥 위치가 이렇게 되어있다. 그래서 점심먹고 유턴해서 카페 찾아감. 별로 안멀다.

자리가 없어서 야외에 앉아있다가 자리가 나서 안으로 들어감. 커피 인심이 매우 후함. 사이즈 큰 거 보고 깜놀..다 못먹음.

내부보다 밖이 페인트칠이며 아기자기 예뻤다.

 

 

4. 제주 해조대 펜션

우린 바다 전망 디럭스룸 예약했는데(17평) 체크인 할때 주인 아주머니가 다른 사이트 안통하고 다이렉트로 컨텍해준 고객이라며 25평 로얄로 업그레이드 받음! 대박.

이곳이 협재의 신라호텔이라며 ㅋㅋ 창밖으로 보이는 협재의 전망이 끝내줌.

욕실 수압이 살짝 약했던것 빼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협재 뷰 좋아서 나와 동생은 만족.

엄마는 위에 달려있는 해바라기 샤워기에서 물 떨어진다며 욕실이 맘에 안든다고 하심.

 

 

5. 협재 해수욕장

비가 그치고 있었다! 그리고 물에서 노는 사람도 무지 많았다. 우리끼리 왔으면 튜브 빌려서 놀았을텐데,

부모님 모시고 온터라 살짝 다리만 담그고 사진 찍어드림.

협재 해조대서 운영하는 해변 매점에서 맥주한잔씩 드링킹(생맥 한잔 4000원씩)

 

 

6. 한림항 사형제 횟집

저녁은 동생이 회를 먹고 싶다고 했는데, 아버지는 또 회를 못드시니까 스끼다시 많이 나오는 곳으로 숙소 근처 검색하니까 이곳이 나왔다.

사진에 안찍힌 딱새우부터 시작해서 삼십여가지 스끼다시가 나오고 대부분이 해산물이다.

다양하게 먹어볼 수 있는 점은 좋았지만 이 날 이후 해산물에 질림ㅋㅋㅋ

스끼다시가 너무 많이 나오니 메인회는 남기게 됨;;

스끼다시는 만족, 매운탕은 불만족. 매운 국물이 개운하지 않고 텁텁함.(지리로 시켜볼걸;;)

모듬회 11만원+밥과 술 추가

 

 

7. 유리의 성 야간개장

밥 다 먹고 나오니 8시 반쯤 되었는데, 그냥 들어가기 아쉬워서 유리의 성에 가기로.

전화해보니 9시까지 와야 티켓팅 가능하다고 함.

네비 찍으니 딱 9시가 나와서 컴컴한 산길을 달려 시간 맞춰 도착함.

조명 예쁘고 엄마가 마지막날 제일 기억에 남는다고 하셨던 곳임.

쿠폰통 후불제 바코드 신청해서 1인당 9500원씩 결제했는데 하고 보니 65세 9000원 자체 할인 있음.

슬슬 돌고 사진찍고 나오니 40분 정도 걸림.

 

 

 

2일차

 

해조대에서 11시쯤 체크아웃하고 중문쪽으로 출발!

 

1. 금능해수욕장

협재 바로 옆이라 잠시 차 세우고 가족사진 촬영.

한적하고 역시 날씨가 개니 바다 빛깔이 너무 예뻤다.  

 

 

2. 송악산 춘심이네

송악산에 갔는데 딱 점심때가 되어서 그냥 아무데나 들어가자 하고 갔던 집.

아무데나 들어갈땐 무조건 사람 많은데로 가야 한다. 알보고니 여기도 유명 맛집이었다. 줄 서서 기다려야 하는.

12시쯤 들어갔는데 안기다리고 바로 입장. 까다로우신 울 엄마가 top2에 꼽은 맛집!

4명인데 양이 많은 가족이 아니라 통갈치구이 2인(5만원)+갈치조림(1만5천원) 시키니 딱 적당했다.

밑반찬 더 달라고 하니 새로 싹 세팅해주시고, 부모님 모시고 다니는지라 친절하지 않으면 화났을텐데 맛도 서비스도 만족.

 

 

 

2. 송악산 전망대

30분 정도까지만 걸어올라가서 다시 되돌아왔다. 슬리퍼 신고 올라갔는데 분화구까지 가려면 길이 미끄럽다고 내려오시던 등산객이 친절히 알려주심.

내려다 보는 바다 경치도 좋고, 일제 강점기때 뚫어 놓은 굴도 있고, 동생이 가자고 해서 코스에 넣었던 곳인데 꽤 괜찮았던 곳.

 

 

3. 용머리해안

이번 제주 여행 준비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고 꼭 가고 싶었던 곳.

송악산-중문 하나 호텔 가는 길에 있어서 체크인 하기 전에 들렀다 감. 혹시 몰라 전화로 입장 가능하냐고 물었더니 가능하단 답변 듣고 바로 달려감.

대인 2000원, 65세 이상 무료. 파도가 좀 세다고 조심하란 말을 듣고 들어감.

진짜 좀 무서웠다. 육지쪽은 낙석 주의, 바다쪽은 파도 주의. 슬리퍼 신고 갈 곳은 아니다;;;

한바퀴 돌 수 있는 코스인데 부모님도 힘들어하시는듯하고 내 신발도 매우 불량하여 사진에 보이는 곳까지만 돌고 나옴.

사진으론 다 담아낼 수 없는 풍광이었다. 다시 가보고 싶은 곳.

 

 

4. 중문하나호텔 온돌스위트

호텔 홈피 사진말고는 후기가 참 없던곳.

하나투어에 마일리지가 조금 있어서 1박에 20만원 정도에 예약.

방이 세로로 길고 침대 2개가 있고 반대편은 이불을 깔 수 있는 구조.

우리 가족에게 딱이었다. 욕실도 작지만 2개인것도 매우 맘에 들었고, 부모님도 좋아하셨다.

조금 낡은 느낌은 있지만 깔끔했고 창문에서 보이는 연못도 시원했다.

조식포함이었는데 조식은 so so

 

 

 

5. 서귀포 올레시장

동문시장과 비교하자면 훨씬 넓고 쾌적하다. 가운데 수로가 있고 앉을 수 있게 의자도 있다.

차가 엄처 들어와서 조금만 늦었으면 공영주차장에 주차 못할뻔.

크런치 초콜렛 6박스에 만원 정도. 선물 몇가지 사고 오메기떡도 사고.

 

 

6. 이중섭 거리

올레시장에서 길만 건너면 나오는 이중섭 거리.

내리막길이었는데 느낌을 비교하자면 발리 우붓의 몽키포레스트로드 같은 느낌.

아기자기하고 볼거리가 소소하게 있다.(여자 취향)

이중섭 미술관은 월요일 휴관이라 못들어갔고, 잠시 살았던 집은 구경할 수 있었다.

 

해산물 지겹다며 이중섭 거리 골목 아무데나 들어가서 시켰던 등갈비 김치전골 中사이즈 22000원이었는데 맛있었다.

 

 

 7. 하나호텔 발사랑

올레시장서 돌아오는 길에 체크인할 때 준 발마사지 할인 쿠폰이 생각나 바로 전화걸어서 예약.

9시쯤 숙소에 도착할것 같아서 9시에 예약했다. 발마사지 투숙객 할인 20프로 받아서 1시간 4만원(현금가).

낮시간에 오면 30프로 할인이라고 한다.

미지근한 물로 족욕-오일 바르고 발마사지-스트레칭 순서대로 해주는데

시원해서 만족. 1시간이 금방 간것이 아쉬울뿐.

엄마는 처음 받아보셨는데 너무 좋아하셨다.

 

 

 

3일차

 

오전 10시 반쯤 하나호텔 체크아웃 후 시작한 일정

 

 

1. 주상절리

날이 쨍~해서 바다 빛깔이 예뻤다. 주변 산책로는 조금 돌다가 너무 더워서 그냥 나옴.

바닷가만 보면 될듯한 곳.  

 

 

 

2. 절물자연휴양림

성판악쪽에서 올라가면 중간에 식당이 없다고함. 휴양림 주변에도 없다고 함.

성판악휴게소에서 화장실 들리려고 내렸다가 휴양림쪽에 전화해보길 잘했다;;

휴게소에서 김밥 사가서 휴양림 평상에 놓고 대강 먹었다.

한시간 좀 못되게 돌고 나옴.

중문은 엄청 덥고 쨍한데 서늘하고 시원해서 좋았고 중간 중간 평상과 벤치가 많아서 쉬기 좋음.

 

 

3. 산굼부리

며칠 차이로 부모님 모시고 제주 여행 다녀온 직장동료가 강추한곳.

뭔지도 모르고 그냥 네비로 찍고 갔는데 절물에서 가깝다.

입장료가 비싼거에 한번 놀라고(대인 6천, 65세 이상 50프로 할인)

블로그 검색도 안해보고 간터라 생각지도 못한 멋진 풍광에 두번 놀람.

부모님도 첨엔 왜이렇게 비싸냐고 뭐라 하시더니, 제일 좋았던 곳 중 하나로 뽑으심.

가을에 억새보러 다시 와보고 싶다.

 

 

 

4. 월정리해안

요새 핫하다는 월정리 해안. 협재만큼 바다가 이뻤다.

모래는 협재보다 더 고왔고.

 

주변에 예쁜 카페들이 줄줄이 늘어서 있어서 우리가 들어간 곳은 모래비라는곳.

펜션도 운영하고 있는듯한데 다음에 한번 가보고 싶은 곳이다.

 

 

 

5.삼성혈 해물탕

점심은 김밥으로 대충 먹었으니 제주에서 마지막 식사는 거하게 하자며, 동생이 얼른 공항근처 찾아보라 해서

"공항근처 해물탕"으로 검색해 찾은집.

또 역시 운이 좋아서 가자마자 자리잡음. 잠시 뒤에 온 사람들은 기다려야 했다..;;

4명이서 3인짜리 하나 시킴.(60000원)

우동 사리가 나중에 나오는지라 밥은 1개만 따로 시킴.

맛은 그냥 해물탕맛. 국물이 우러난 뒤 먹는 우동사리가 맛있었다.

 

 

날씨가 도와줘서 너무 감사한, 2박 3일 일정 정리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