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자유여행,6월의 그리스, 크로아티아]두브로브니크 첫날: 호스텔 솔 조식, 두브로브니크 카드, 성벽투어

2018. 12. 17. 20:15♪여행(유럽)/2017.6 그리스, 크로아티아

2017.6.18


7시에 알람을 맞추고 일어났다.

내 방은 산이 보이는 뷰다. 아침부터 햇살이 가득했다.  

 












씻고 식당에 내려가니 8시가 좀 넘었다.

조식이 무료로 포함이었는데, 야채도 있고, 과일도 있고, 햄도 있고... 커피나 요거트도 먹을 수 있고 무료인것이 감사할정도로 꽤 충실한 조식이었다.

(7시부터 10시까지)























오늘 일정을 나가려고 밖으로 나왔는데, 1층에 있던게 알고보니 슈퍼여서 큰 물을 한 병 사서 숙소에 올려다 두었다. 

오전이라 바닷바람이 찼다. 그래서 위에 긴팔을 입고 가디건을 가지고 나왔는데 가디건은 딱히 쓸모는 없었다.(성벽투어가 시작되면서 무지 더워졌다)

 



숙소 앞은 큰 배가 들어오는 신항구였다.












버스를 타려고 근처 호텔 앞 버스 정류장(올드 타운 가는 버스는호텔 페카 맞은편에서 타면 된다.)을 찾아갔는데, 두브로브니크 카드를 판다는 입간판을 세워놓은 인포가 있어 들어가 물었더니 인터넷으로 구입한 카드 교환은 저쪽 하얀 건물로 가라고 했다.

올드타운 안쪽 교환처 위치만 알아놨는데, 신항구 건물 안에도 인포가 있고 프린트한 바우쳐로 카드 교환이 가능했다.(여권 필요없음)

만약 올드타운에서 교환했다면 신항구-올드타운까지 버스표를 또 샀어야 하는데, 이곳에서 교환이 가능해서 바로 24시간 버스 티켓을 개시할 수 있어 좋았다.

이 버스표로 차브타트 갈 수 있나요?라고 물어봤는데 거긴 못간다고 했다. 시내 교통만 가능한 듯 하다.. 







두브로브니크 카드. 인터넷에서 미리 구매하면 10프로 할인이 가능하다.

나는 원데이카드를 샀다. 1일/3일/7일권이 있다.





24시간 교통권이 포함되어 있다. 오늘 오전10시에 개시했으면 다음날 오전10시 이전까지 유효하다.




두브로브니크 카드 안내 및 인터넷 구매

http://www.dubrovnikcard.com/




신항구 카드 교환처






어쨌거나 버스티켓도 생겼으니 버스를 타고(앞에 탄 여자분 둘이 마침 선 버스에 올라 올드타운?하고 묻는것을 보고 따라 탔다) 올드타운을 향해 출발했다.

버스터미널쪽에 숙소를 잡으면 버스를 타고 올드타운에 매번 드나들어야 하니 불편할수도 있겠다 생각했는데 버스로 15분 정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았다. 가는 버스도 많았고... (숙소 로비에 버스 시간표랑 버스 번호가 안내되어 있다.)




버스 의자가 나무로 되어 있어 특이했다. 두브로브니크 버스는 다 그런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었다.

뭔가 교실에 앉아 있는 기분이 드는 의자였다.  







올드타운에 내리니 사람이 어마 어마하게 많았다. 숙소 근처는 한가로웠는데, 관광지랑 좀 떨어져 있는 숙소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성벽투어 올라가기 전 물을 사려고 슈퍼를 찾았는데 없어서, 아이스크림 가게에 들어가 물과 아이스크림을 샀다. 각 10쿠나였는데, 미코노스에 있다가 이곳에 오니 아이스크림 가격이 반으로 떨어졌는데 양은 더 많아졌다.(나중에 지나다니다 보니 다른 곳들은 보통 아이스크림이 14쿠나 정도 했다)

다들 두브로브니크 물가가 크로아티아에서 제일 비싸다고 하던데, 나는 미코노스에 있다 와서인지 오히려 물가가 저렴하게 느껴졌다;;;







 

필레게이트에서 성벽투어를 시작했다.

내가 크로아티아에 처음 가고 싶다고 생각했던게 한 5.6년 되어 기억이 정확하지 않지만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사진때문이었을것이다.

성벽투어할때 찍은 올드타운의 붉은 지붕, 그리고 바다.

성벽투어는 한쪽 정해진 방향으로만 돌아야 하는데, 처음 올라간 곳부터 너무 아름다워서 쉽사리 발길이 떨어지지 않았다. 똑같은 사진을 찍고 또 찍고.

뜨거운데 멈추어서서 바라보고 또 바라보고.




































































바다의 물빛도 너무 아름다웠다.

잠깐 카페에 들러 아이스커피도 한 잔 마시고,

중간에 내려갈까 싶은 유혹이 있었지만 결국 한바퀴를 다 돌았다. (출구가 있을때마다 표검사를 한다. 한 세번쯤 한 것 같다)

중간에 자꾸 잡생각들이 나서(주로 과거에 있던 부정적인 것들에 대한 기억이 불쑥 불쑥 올라와서) 이어폰을 꺼내 음악을 들었다.

























































갑자기 성시경의 차마가 듣고 싶어서 차마를 들었다. 가화전 라이브 앨범에 있는 차마였다.

슬픈 노랜데, 진짜 펑펑 울면서 듣던 노랜데, 이 버전은 후렴구에서 다들 떼창을 한다.

떼창을 하는 차마라니, 나는 그때 왜 그 자리에 없었던 것일까.

오랜 꿈을 이루던 순간에 함께한 곡이라 언제 어디서든 차마를 들으면, 바다와, 이 붉은 지붕이 생각날 것 같다.






푸디로 찍은 버전. 실제로는 이렇게 빨갛지 않다.



















이렇게 오전부터 시작된 성벽투어가 끝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