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한 달 살기]후아힌: 후아힌에서 떠나는 프란부리 택시 대절 투어1(프란부리 포레스트 파크에서 맹그로브 데크 산책하고 보트타기)

2024. 2. 21. 20:23♪여행(아시아)/태국

2023.12.29
 
이제 후아힌에서 하루종일 보낼 수 있는 딱 하루가 남았어요.
일주일 길 줄 알았는데 또 지나보니 후딱입니다.
그랩으로 조식을 배달시켰어요. 투어하는 날이라 든든히 먹으려구요. 

 
무끄럽덮밥과 고깃국을 시켰어요. 고깃국은 무가 들어있고 한국스러운 맛이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숙소 내 자판기서 커피도 한잔 마셔줍니다.
카페 아마존에서 사먹는 커피보다 제 입맛엔 더 맛났어요. 

 
 
하룻밤이 남은 정든 숙소도 한 번 찍어봤어요. 

 
 
택시는 이틀전에 예약했어요. 
 

후아힌 곳곳에 부스가 많아요. 간판과 테이블이 있는 작은 부스들이요. 
마사지받고 마켓플레이스 가는 길에 지나가다 인상이 좋아보이시는 연세 있는 여성분이 계시길래 물어나보자 하고 갔다가 바로 예약했어요.
여성분이 드라이버더라구요.
 
태국여행 카페  검색했을때 후아힌서 가는 그랩 볼트는 있어도 거기서는 안잡힌다. 없어서 공원 오피스에서 택시를 불러달랬다. 800~1000밧 정도 택시를 대절하면 된다 등의 후기와 댓글을 참고했어요.
 
저는 딱 프란부리 포레스트 파크만 가고 싶다고 했더니 두군데 더가고 1000밧에 해주겠다는거에요. 원래 왕복이랑 기다리는 시간 최대 700ㅡ800밧 생각했는데.
원하는 만큼 머물 수 있다고.
두군데나 더 가고 내가 가고싶은데 가자고 해봐야겠다 생각하고 바로 1000밧에 콜 했어요
 
그리고 이왕이면 여성 기사분이랑 갔으면 했는데 기사님이 딱 마음에 들어서 기사님 시간 되는 날로 맞춰서 오늘 다녀왔어요.
(흥정하면 더 싸게 할 수도 있을거에요. 능력껏 흥정하시면 됩니다. )
보증금 200밧 내고 숙소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약속시간 10분전에 오셨어요. 잔금은 내리기 직전 드렸습니다.
 
출발전에 먼저 제시한 세군데 말고 다른 루트를 제시했어요.
마지막에 가는 무슨 동상이 가득한 공원이 있었는데 한낮에 거기가면 쪄죽을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구글맵켜서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스탑을 설명했어요.
가고 싶은 카페를 두번째에 끼워넣었죠.
근데 지도를 보시면서도 거기 더 머니 추가 요금 내야한다고 하시길래 카페가 가운데 있다고 했더니 바로 카페에 전화해서 알아보시곤 콜 하시더라구요.
 
 

 

 
 
 

첫번째 장소입니다.
프란부리 포레스트 파크
https://maps.app.goo.gl/Emznb61rTwVXUkEn6

Pran Buri Forest Park · CX7P+86M, Pak Nam Pran, Pran Buri District, Prachuap Khiri Khan 77220 태국

★★★★★ · 국립공원

www.google.com


맹그로브숲에 전망대랑 데크를 조성해놨어요
주차장 내리면 바로 입구가 있어요. 입장료 없고요
후아힌 센터서 한 이삼십분 걸렸고 저는 아홉시 반쯤 도착했어요.

 
 
맹그로브 숲 들어가는 입구 반대편엔 카페도 있어요. 처음에 길을 몰라 여기까지 갔어요. 

 

 
 
여기가 입구입니다. 

 
 
화살표대로 가시면 배타는곳>전망대 순으로 나오고 한바퀴 돌아 같은 곳으로 나와요

 
 
 
 
초록초록 이쁘구요.
사람이 거의 없어요. 새소리만 들리고, 조용히 산책하기 너무 좋았어요. 오늘 약간 흐렸고, 맹그로브 숲이 울창해서 안에서는 안더웠어요
 



나한테 걸어올 것 같은 맹그로브 뿌리

 
 
 
 
떨어진
이파리는 노랑 노랑
 

 

 
 
걷다보니 배 선착장이 나왔어요.
 
제 앞에 가던 사람들은 다 배를 타더라구요.
한명에서 네명까진 배당 450밧
6명까진 500밧이래요
인당 아니고 배당 가격입니다.
그니까 혼자 타도 450밧이에요.
잠깐 고민을 합니다. 물어보니 총 45분 걸린대요.
기사님께 11시까지 간다고 했는데 시간이 모자랄것 같기도 하고, 일단 지나갔어요.
 

 
 
 
물속에 뿌릴 내리고 사는 나무 종류가 참 여러가지더라구요.

 
 
 
 
저 지도랑 후기 검색하다 이 풍경에 반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제 대부분의 여행은 누군가 올린 사진 한장에서 시작될때가 많거든요.
기대 이상일때도 있고 이하일때도 있어요.
하지만 그 모든게 나의 선택입니다.
사진발에 속았다느니 낚였다느니 남탓하면 안됩니다. 누가 가라고 협박한거 아니잖아요🫤
 
일단 저는 너무 좋았어요.
나무 색이 약간 형광 연둣빛. 제가 좋아하는 4월의 나무색과 닮았어요.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한참을 머물렀어요. 아무도 없어서 더 좋았네요.

 
 
 
 
이 구간을 지나가면 또 뿌리 가득 숲이 나와요.
여기서 게를 많이 봤어요.
되게 수줍은 애들입니다.
살살 다녀야 볼 수 있어요. 발소리 커지면 다 물속으로 다이빙하더라고요
 

 

 
 
 
 
이렇게 돌고 처음 위치로 왔는데 약속한 시간서 30분이 남았어요.
그래서 다시 배타러 돌아갔어요. 입구에서 배타는 곳까지 역방향으로 가면 5분컷이에요.
저는 사진찍고 산책하고 총 산책구간 한시간 걸렸어요.
후루룩 보면 더 빨리 볼 수도 있을거에요.
 
여기 다시 올지 모르는데 배 안타고 가면 후회할 것 같아서 배 부스에 가서 콘디야우!(혼자)하고 외치고 배 한 대 빌려요.
지갑에 500밧 많아요.
언제 혼자 배를 대절해보겠어요.
 
사공님이 친절하셨어요. 셀카 찍기 좋은 위치도 알려주시고 제가 특정 부분을 사진 찍거나 유심히 보면 속도를 줄여주셨어요. 쏘스윗
 

 
 
 
아까 데크에서랑은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지구요, 바람이 시원하게 불고요
다른 배는 꽉꽉 채워서 가는데 저는 혼자 타서 더 행복해요. 지나가는 배들에게 손 흔들어줍니다
 

 
 
수상가옥도 나오구요

 

 
 
 
이 부서질듯한 오래된 다리를 지나서

 
 
 
어촌마을이 나왔어요

 
 
태국 고깃배들 색감이 너무 이뻐요

 
 
바다로 통하는 항구 근처를 한바퀴 돌고 유턴해서 돌아옵니다.



 

요기서 하선하고 운전해주신 분께 450밧 드렸어요.
 
그리고 시계를 보니 약속시간서 20분이 지나서 빠른 걸음으로 가고 있는데 기사님께 전화가 왔어요
주차장에 가니 무슨 사고 있었을까봐 걱정했다고 하셔서 미안했어요. 전활 내가 먼저 할걸.
기사님을 만나서 걱정시켜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드렸어요. 
 
 
 

영상 조각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