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루앙프라방 7박 9일]첫째날:환전하기, 메콩강변, 야시장 구경, 리버사이드 비비큐 레스토랑(신닷 뷔페), 마사지

2015. 2. 8. 21:23♪여행(아시아)/라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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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고 하우스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대강 짐을 풀고 밥을 먹으러 밖으로 나왔다.

룸안에 안전금고가 있었지만 영 부실해보여서, 여권만 캐리어에 넣고 잠그고,

달러로 바꿔온 전재산은 복대에 넣어 허리에 차고 나왔다.

복대 써본거 얼마만인지;; 날씨가 선선해서 여행 내내 그러고 다녔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다.

 

환전은 은행에서 하고 싶었지만, 지도상으로는 숙소 근처에서 본 기억이 있는데 동생이 돌아다니기 힘들다고 해서

몇군데 다니다가 그냥 작은 부스로 되어있는 사설 환전소에서 했다.

100달러를 내고 5만낍(하십판)으로 달라고 말하니 그렇게 해주었다.

부스를 지키던 소년이 한장 한장 세번을 세어주고, 내가 한번 더 세고.

하루만 사설에서 하고 그  다음날부턴 계속 은행서 했다. 쾌적하고 안전하고..환율도 좋았다.

 

이번 여행은 루앙프라방에서만 그냥 일주일을 머무는거라, 정말 아무 계획도 없이 어디에 뭐가 있고 뭐가 유명하다,

정도만 알고 들어왔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착하자 마자 제일 먼저 먹어보고 싶은 음식이 있었다.

바로 신닷이었다. 이게 왜 그렇게 먹고 싶었는지..

리버 사이드 비비큐 레스토랑이라고 뷔페식으로 하는 식당이 우리 숙소에서 가까웠는데 막상 가보니 6시부터 오픈이라고 했다.

그래서 계획을 수정해서, 일단 간단히 국수류를 먹고 야시장을 조금 구경한 뒤 다시 오기로 했다.

 

메콩강면 정말 아무데나 들어온 식당. 이름도 모른다;;

 

다행히 그림이 있던 메뉴판.

생각해보니 아쉬운게 루앙프라방에 있는 동안 거의 비슷비슷하게 먹은듯하다;;

라오스 음식은 태국음식이랑 비슷하다. 조미료를 확 뺀 태국음식이랄까. 강하지 않고 먹고 나서도 입이 덜 아린 느낌.

 

일단 음료를 먼저 시키고,

(코코넛 쉐이크. 동생과 나는 입맛이 참 비슷하다;;;)

메인으론 국수를 시켰다. 나는 팟타이, 동생은 프라이드 누들이라고 시켰는데 차이점이 뭔지?ㅋ

게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팟타이에도 팍치를 넣을줄이야....ㅜㅜㅜㅜ

몇번의 태국여행으로 팍치도 조금은 먹을 줄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숙소로 돌아온 후 와이파이를 켜고 라오어로 "팍치는 빼주세요"를 검색했다.

그 이후로는 가끔 까먹을때 빼곤 늘 이말을 함께 했다.

"버 싸이 팍치~"

그럼 웃으면서 고개를 끄덕끄덕 하거나, 왜 팍치가 싫어?라고 물어보는 분도 있었다..ㅎㅎ

 

 

코코넛쉐이크 2잔, 국수 두그릇=7만낍(약 9000원)

 

다시 시사방봉 로드로 돌아오니 야시장 물건을 한창 펼쳐놓고 있었다.

루앙프라방에 머무는 7일 내내 만났지만 지금도 그리운 풍경은,

매일 매일 정성껏 줄을 맞춰서 하나하나 물건을 진열하던 모습이다.

 

며칠전 베트남 시장 포스팅 보다가 똑같은 인형 봤는데 이 인형의 원산지는 어디인가...

심지어 파우치도 비슷한걸 봤다...

 

 

사와봤자 잠옷만 되는 일명 코끼리바지.

태국서도 팔고 루앙프라방에도 많았다. 현지에선 다들 이걸 길거리에서 입고 다녔다..(관광객만)

사이즈가 있으니 잘 보고 사야한다. 처음에 산것들은 다 다리긴 남자용이었다..

흥정해서 3~4만낍 정도에 구매했다.

 

조금 구경하고 가방도 하나씩 산 후 다시 돌아간 메콩강변의 리버사이드 비비큐 레스토랑.

뷔페식이고 1인당 6만낍이다. 신닷도 먹을 수 있고 사이드로 스프링롤 등 여러가지가 많았지만,

나는 주로 신닷에만 집중했다.

 

숯을 가져다주고 냄비를 올린 후, 직원이 다가와서 세팅을 해주고 비계 조각 하나로 냄비에 기름칠을 해준다.

그러고 나서 원하는 재료를 가져다 넣고 조리해 먹는다. 위에는  고기와 새우를 굽고, 가장자리엔 샤브샤브를 해먹고.

 

 

숯은 조절이 안되므로 쉴새없이 연기가 나오고 재가 날리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불이 세다 싶으면 옆에서 보고 있던 직원이 다가와 수시로 얼음을 넣어준다.

직원분들이 부지런하고 친절했지만 솔직히 기대했던것에 비해 음식은 별로 였다.

일단 너무 재가 날리니 눈도 따갑고 음식에 집중도 안되었뿐더러, 동생은 샤브샤브 육수가 맛있다고 했지만 내 입엔 그저 그랬고

고기가 너무 별로였다. 쇠고긴 질기고 돼지 삼겹살은 대패삼겹살이었는데 꽝꽝 얼어서 떼어내기도 힘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정말 바글바글했다.

세계 각지에서 온 여행객들 이었다.

 

 

나중에 옌사바이에서 먹은 신닷이 훨씬 맛있었다.

 

비어라오 대자 2병+신닷 뷔페 2인=140000(약 19000원)

 

저녁을 먹었으니 마사지를 받고 숙소로 들어가기로 했다.

인디고 하우스에서 왼편, 여행자거리로 가는 대로변에 마사지 샵이 있어서 들어가 한시간을 받았다.

발 씻는 물을 가져왔는데 너무 차가웠고;;; 앉는 의자가 불편했던것 말고는 그럭저럭 나쁘지 않았다.

 

발마사지 1시간에 6만낍(약 8000원)받고 1낍 팁으로 주고

옆에 있는 좀 큰 슈퍼에서 맥주를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다.

 

그리고 아주 추운 밤을 보냈다.

달달 떨면서...

 

 이날 돌아다닌 곳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