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혼자 라오스 9박 11일]루앙프라방 셋째날, ock pop tok 카페, 레드불 바

2015. 12. 8. 21:43♪여행(아시아)/라오스

짐을 대강 풀었으니 점심은 ock pop tok카페에 가서 먹기로 했다.

메종달라부아에서 일킬로쯤 떨어져 있다고 봤으니까 자전거를 타고 가면 될 것 같다. 그런데 자전거 상태가 별로 좋지 못하다;;

이건 체인이 이상하고 저건 안장이 이상하고 바구니도 없고...이거 저거 보고 있으려니 마침 누군가 타고 온걸 반납하길래 얼른 잡았다.

 

 

호텔에서 큰길로 나가 왼쪽으로 직진....포시마켓에서 조금 더 가면 된다. 차가 쌩쌩달리는데 또 겁이 많아서 중간 중간 서서 가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근데 해가 완전 레이져빔...비가 왔어도 문제였겠지만, 살이 타들어갈 것 같았다.

 

드디어 도착. 자전거 주차하고.

 

 

큰 샵은 올드타운 왓시엥통 근처에 있고 여긴 호텔, 카페 겸 레스토랑, 체험센터가 있다. 작은 샵도 있고.

올드타운 샵에서 이쪽으로 오길 원하는 사람은 뚝뚝을 태워준다고 들었는데 저게 그 뚝뚝인가보다. 루앙프라방에서 본 뚝뚝중에 제일 예뻤다.

 

 

 

천장에 걸려있는 천들도 다 여기서 짠것일듯. 조용하고 한가로운 분위기가 너무 맘에 들었다.

 

 

메콩강이 보이는 뷰.

 

 

샐러드에 야채가 너무 싱싱해서 행복했다.

 

 

대나무 튀김 어쩌구 써 있길래 대강 찍은 메뉴 성공적. 일단 튀김이니까.

 

 

 

 

 

검은색 냥느님이 포스를 뿜어대길래 가까이 가서 한장.

 

 

밥 먹고 후식으로 메콩강이랑 닮은 색깔의 달달한 커피도 한잔 마셔주고

 

 

냥느님이 냥덕후의 냄새를 맡으시곤 내가 앉아있는 테이블로 다가왔다. 카메라 스트랩으로 놀아드렸다.

 

 

 

 

염색체험, 베짜기 체험 등등이 있다고 한다.

 

 

 

 

 

 

 

 

 

샵은 그냥 구경만.

 

 

 

콥짜이 라이라이(마지막 호텔서 룸 업글받고 했던 말 ㅋㅋ)

 

 

다시 자전거 타고 돌아나가는 길에 골목 입구에서 브레이크 잡게 만든 집.

페인트 색깔 어쩜 저래....

 

 

호텔 오자마자 수영장으로 직행했다. 끝내주게 더웠다.

 

 

 

물놀이를 했으니 또 배가 고파진다.

저녁은 파스타를 먹어야지, 하고 트립어드바이져앱을 이리 저리 보니 푸시산 뒷쪽에 파스타 집이 있단다.

 

 

 

 

 

슬렁 슬렁 걸어나가는 길.

샤워하고 나올땐 아, 시원하다..하지만 십분만 지나면 습해서 땀이 줄줄 흐른다.

 

 

 

 

 

인디고 호텔이 있는 사거리에서 야시장쪽으로 직진하지 않고 다라시장 있는 오른쪽 길로 꺾어 내려간다.

 

 

다라시장을 끼고 왼쪽으로 돌면 루앙프라방의 밤(?)을 책임져 준다는 몇 개의 식당과 바가 나온다.

 

 

 

 

앱에서 내가 찾은 곳은 레드불 바였는데 손님이 많이 없어서 직원들이 너무나 한가로웠다.

한국 사람과 얘기를 해보고 싶었다며 음식이 준비되는 동안 한 직원이 앉아서 이거 저거 질문을 한다. 루앙프라방에 있는 대학에서 수학 교육을 전공하는 스물네살 학생이란다. 졸업하면 고등학교 수학선생님이 될거라고 했다.

라오스 남자들은 평생에 한번은 다 승려가 된다던데, 라고 물었더니 승려가 되는건 라오족이고 자신은 몽족이란다. 그리고 형제가 9명이나 있다고 했다.

영어, 라오어, 몽족어, 태국어 등등을 할 수 있다고 자랑했다.(영어도 완전 유창했다.)

태국어 숫자가 한국 숫자랑 발음이 비슷한 것도 이야기 했고, 그러다가 내가 머물고 있는 호텔이 1박에 얼마쯤 하느냐고 묻길래, 50달러라고 했더니,

15달러요? 하고 되묻길래 아니, 50달러에요. 라고 다시 정정했다.

그가 크게 놀라는 표정을 지으며 한숨을 쉬길래 갑자기 많이 미안했다.

 

음식을 다 먹고 일어나기 전에 다른 직원이 다가 와서 한국말로 굿나잇이 뭐냐고 묻길래 "잘자요"라고 가르쳐주고

잘자요, 잘자요 몇번을 연습시켰다.

레드불바에서 성시경 버전으로 잘자요라고 한국사람에게 인사하는 직원을 보면 그거 내가 가르친거!!

 

 

낮에 연꽃이 하나도 안피어있어서 실망했었는데 이게 밤부터 오전까지 피었다.

 

 

 

저녁먹고 또 마실삼아 들린 야시장 쇼핑 품목.

선물하려고 산 바지.

 

 

필통하려고 산 파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