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태국 크라비 7박 9일 자유여행]다섯째날: 에메랄드풀, 블루풀

2014. 4. 2. 23:49♪여행(아시아)/태국

크라비에서의 다섯째날.

아오낭에서 끌롱무앙비치에 있는 소피텔로 숙소를 옮기는 날.

현지 한인여행사에서 기사 있는 차를 한대 렌트해서 에메랄드풀에 갔다가 숙소로 들어가는 일정을 잡았다.

당연히 태국인 기사가 올줄 알았는데,

태국 사람들은 힘든 일 싫어한다고;;; 가기로 한 기사가 못간다고 해서, 현지 여행사 사장님 친구분이시라는 한국 교민분이 오셨다.

근데 더 좋았다.

 이것저것 설명도 자세히 해주시고, 태국 사는 이야기도 듣고, 이런 저런 궁금한 것도 물어보라고 하시고...

친절하셨다!

 

아오낭에서 에메랄드풀 까지는 한시간 좀 넘게 걸린듯..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

에메랄드 풀은 사실 크라비가 아니라 뜨랑 지역에 속해있는 곳이라고 한다.

 

입구에는 이런저런 식당과 기념품 가게들이 있고

 

 

 

 

그리고 이 아이를 발견!

태국서 본 냥느님 중 미모로 넘버 2.

기념품 가게 앞 좌판에 누워 뒹굴뒹굴 중이신 냥느님.

사진 좀 찍겠습니당.

 

 

 

울집 냥 처럼 턱밑은 골골골 좋아하더니

 

 

 

 

배를 긁어줄라고 하니 온몸으로 거부하던 ㅋㅋㅋ 울 집 냥은 환장하게 좋아하는데 얘는 싫어하나봄.

 

 

매표소 근처. 벌써 물빛이 예사롭지 않다.

 

 

외국인 입장료 200밧, 내국인 입장료 20밧...ㅠ.ㅜ

 

 

교민분이 설명해주시길 들어가면 오른쪽의 구불구불한 길과 왼쪽의 쭉 뻗은 길이 있는데 힘드니까 갈때는 쭉 뻗은 길로 올라가고 내려올땐 구불구불한 길로 내려오라고.

 

 

여기가 구불구불한 길 입구.

 

 

쭉 뻗은 길엔 사람이 없다..

현지인들은 벌써 한바탕 물놀이 하고 내려오는 중인듯..

이때 시각이 11시에서 12시쯤?

 

 

 

방문객 센터.

대각선 길 맞은편에 화장실, 샤워실, 탈의실이 있다. 무료이다.

 

 

 

 

중국사람이 많이 온다더니 중국어 안내문도

 

 

 

 

우리는 먼저 블루풀에 들러보기로...에메랄드 풀에서 한 20분 정도 올라가면 된다.

 

 

 

전에 읽은 후기에선 엄청 힘들게 산길을 올라가야 한다고 쓰여있더니 길을 새로 닦았나보다..

근데 이건 좀 아니지 않나...싶은 생각이 드는 길이었다.

숲속에 콘크리트라니.

 

 

 

 

 

이것은 왜찍었는가..동행인 카메라에 있던 사진.

 

 

그리고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블루풀.

보면서도 믿어지지가 않았다.

 

 

 

물빛이 사기야.

 

 

 

밑에서 뽀글뽀글 탄산수처럼 기포가 계속 올라오는게 보였다. 여기는 수영 금지 구역.

 

 

 

 

 

이곳까진 많이들 안오는지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다. 다들 조용히 넋놓고 감상하거나 사진찍거나.

 

 

다시 왔던 길을 돌아 에메랄드 풀로.

 

 

 

 

한쪽 구석에 싸롱을 한장 깔고 사람들 노는걸 구경했다.

첫 느낌은 국제 목욕탕 같은 느낌;;;

 

 

 

 

 

 

 

 

한참을 구경만 하다 물에 한번은 들어가줘야 할것 같아서 들어갔는데 이끼때문에 미끄러져 완전 꼬르륵 해버림;;;;

1.5m 정도 된단다..

바닥도 미끄럽고 물이 맑지는 않다. 뭔가 부유물이 많이 떠 다님;;;

동행인은 그늘서 자고, 혼자 물놀이 하는것도 재미없고, 다음 호텔엔 태국에서 2번째로 큰 수영장이 기다리고 있다는데,

휘적 휘적 수영 몇번 해보다가 10분만에 나옴..

올라오는것도 힘들었다. 바위가 미끄러워서...개인적으론 물놀이하기 그닥 좋은 환경은 아닌것 같다. 자연 풀장이라는게 신기하긴 하지만.

 

 

 

 

내려가는 물은 투명한데 고여있는 물은 에메랄드빛. 뭣때문인지 신기하다.

 

 

 

 

다들 신났어..ㅋㅋㅋ나만 빼고...;;

 

 

 

샤워장서 대충 씻고 옷갈아입고 내려가는 길.

 

 

까먹으면 뭔가 고소한 맛이 날것 같았던 열매

 

 

 

다시 매표소가 있는 입구.

 

 

기다리고 계시던 교민분이 식당에서 우리대신 태국어로 주문을 해주셨다.

가이드가 있는 여행을 해본적이 없는데 이럴때 좋은거구나 싶었다.

돼지고기 덮밥이었는데 매워서 입에서 불날뻔 ㅋㅋㅋ 그래도 맛났다.

 

식당에 있던 순둥이 개.

 

 

가는 길에 있던 빅씨에서 물이며 과자며 기타 등등 잔뜩 쇼핑을 해서 드디어 기대하고 기다리던 소피텔로 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