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자유여행, 4월의 프랑스, 스위스, 스페인]바르셀로나 일주일 여행: 시체스 당일 여행

2018. 4. 15. 21:53♪여행(유럽)/2017.4 프랑스,스위스 스페인

2017.4.16




일요일, 많은 곳들이 문을 닫는 날이라...(일주일 사이 휴일이 3일이나 있다니!! 부활절 연휴에 여행 온 내탓이지만..) 바르셀로나에선 딱히 할일이 없을것 같고 금요일에 해변에 사람들이 너무 많은 것에 질려서, 근교로 도망가자, 라고 생각했다.

누군가 호텔에 두고 간 가이드북을 보고 시체스를 골랐고(기차로 가기가 쉬워서) 가서 간단히 돌아보고 점심을 먹고 오자고 생각했다.

 

가이드북에 쓰여진대로 지하철을 환승해서 산츠역까지 가서 기차를 탔는데, 이미 만석이었다. 그래서 계단에 지도를 깔고 앉아있다가, 자리가 나서 앉았다.

시체스역에서 내려 돌아오는 열차 시각을 확인하고, 자동 발매기에서 표를 미리 구입해두었다(실수였다)

 

시체스도 사람이 많았다. 물론 바르셀로네타정도는 아니었지만. 해변가에 있는 깨끗한 건물들이 예뻤고, 드라마에 나왔다던 해변의 성당도 예뻤고, 바다도 예뻤다.



















고양이들의 휴게소이다. 여기도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사는구나, 마음이 따뜻해졌다.












가이드북에 나온 식당을 찾아가는 길.

요트클럽 안쪽으로 쭉~~들어가면 끝에 식당이 나온다.








하지만 모든 테이블에 예약이 다 차 있었다. 직원분이 잠시 예약 내역을 보더니, 2시 30분까지 식사를 마친다면 테이블을 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내가 찾아간 시각은 1시였다.

그래서 바다가 보이는 근사한 식당에 한자리를 잡고, 띤또 데 베라노와 메뉴델디아를 먹었다.

차가운 가스파쵸와 감자튀김이 곁들여진 스테이크는 나쁘지 않았다. 가격은 다른 곳 보다 비쌌지만 아깝지 않았다.

특히 오랫만에 마시는 띤또 데 베라노가 너무 맛있었다.




메뉴판에 없던 띤또 데 베라노..주문하면서, 혹시 있나요? 하고 물어봤더니 만들어서 갔다 주셨다. 양도 맛도 최고...






영수증



레스토랑 위치





식사를 마치고 해변을 걸으니 어느 식당이나 다 만석이고 줄을 길게 서 있는 곳들도 있었다. 일찍 점심을 먹어서 다행이다 싶었다.
















기념품가게가 있으면 자석을 하나 사오고 싶었는데 결국 못찾아서 기차역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티켓을 넣으니 계속 도로 나왔다. 직원분이 언제 산거냐고 물으시길래 티켓에 쓰여진 시각을 가리키니, 두시간만 유효한거라고 했다.

프랑스에선 유효기간이 며칠은 되어서, 설마 유효 시간이 있을거라곤 생각도 못했다. 

결국 티켓을 버리고 새 티켓을 사서기차를 탔다.

돌아올때는 산츠역이 아니라 종점인 프란샤역까지 왔다.